[부천] 한 해를 복음으로 마무리하는 자리, 성탄전야행사 열어
[부천] 한 해를 복음으로 마무리하는 자리, 성탄전야행사 열어
  • 오경희 기자
  • 승인 2023.12.27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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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한 해 동안 연결된 이들 초청해 복음 전하는 자리
- 부서별 공연 준비하며 마음 모아 연합해

기쁜소식부천교회에서는 24일(일), 2023 크리스마스 이브 행사 ‘별을 따라서’를 열었다. 밤하늘에 별을 따라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를 영접했듯이, 어두웠던 우리 마음에 빛으로 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한 행사였다. 특히 다문화인, 실버를 포함하여 지난 1년간 여러 행사에 참가했던 사람들을 다시 초청해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자 부스 운영, 저녁식사, 공연 등의 풍성한 순서를 준비했다.

먼저 1층에서는 청년대학부가 크리스마스 부스를 운영했다. 포토존,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시화전 등의 코너는 가족, 지인과 함께 교회를 찾은 참석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끌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크리스마스 이브 본 행사가 4층 대예배당에서 열렸다. 식전으로 다문화부‧실버회의 활동영상이 상영되었고 김성현 목사의 기도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경인링컨학교의 라이쳐스스타즈 공연, 귀여운 산타로 분장한 유치부의 ‘흰 눈 사이로’ 댄스와 주일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저기 저 별이’ 무언극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행사를 축하해 주러 온 류재구 전 도의원, 이상윤 전 시의원을 소개하는 외빈 소개가 있었다. 이어 실버대학에서 준비한 포크댄스 ‘오, 수잔나’는 나이와 추운 겨울을 잊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으며, 관람하는 참석자 모두 행복의 미소를 지었다. “이런 실버대학이 있어 한 해 동안 행복했습니다.”라는 양복희 어르신의 소감발표는 '노년의 행복이 여기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했고 2024년에도 실버대학의 다양한 활동에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장년회에서 준비한 ‘자기부인’ 댄스와 3040 젊은 부부들이 준비한 캐롤 메들리 댄스로 성탄 전야행사는 한층 흥겹고 즐거운 분위기가 되었다. 또한 2023년 회고영상을 보며 복음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지난 한 해에 감사하고 새로운 소망으로 내년을 맞을 수 있었다.

그동안 한국어교육 및 한국문화체험활동에 참가해 온 외국인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모국어로 크리스마스 캐롤을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필리핀에서 온 그레이스 씨는 다문화 활동이 자신의 삶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를 차분한 목소리로 발표했다.

20여 명의 청년대학생들이 준비한 ‘This is Me’ 댄스. 힘찬 군무와 교회 안에서 꿈을 찾고 믿음을 배워가는 청년들의 모습에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삶을 담은 ‘오경희 트루스토리’는 탄탄한 구성과 진정성 있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이 되었다. 앙상블 팀의 크리스마스의 캐롤 메들리 연주에 이어 윤종수 목사의 성탄메시지가 있었다.

“죄를 가지고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인데 하나님의 은사, 선물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영생을 주려면 죗값을 대신 값아야 합니다. 구약시대에는 죄 없는 염소가 사람의 죄를 대신 담당해서 죄 값을 치른 것처럼, 예수님께서 2000년 전에 오셔서 온 세상 사람들의 죄를 대신하여 돌아가셔서 우리 죄를 다 사해놓았습니다. 이 말씀을 받아들이면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하늘나라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아 가시기를 바랍니다.”

메시지 이후 새론 합창단의 합창, 행운권 추첨과 윤종수 목사의 폐회기도로 성탄행사를 마무리했다.

“모임을 하면 10명도 모이기 어려웠던 지난날을 생각하면 이번 청년대학부 공연에 사람 모으기가 불가능하다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고, 23 명의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동작이 잘 되지 않으면 따로 모여 될 때까지 ‘노력’했고, 연습하는 시간을 맞추기 힘들면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여 미리 연습하거나, 늦게 왔다면 밤새워 연습했고, 연습하는데 누가 배고파하지 않는지, 힘들어 하지 않는지 서로를 챙기는 ‘관심’도 보였습니다. 이러한 ‘열정’이 모여 우리들의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결국 수없이 들어온 이 말씀대로 이루어진 결과 앞에 숙연해지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성민 형제/대학청년부 댄스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복하는 행사인데도 우리는 처음에 부담스러워 피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예수님과 교회에 대한 감사를 댄스로 표현하고 싶은 열망도 있었습니다. 그것을 결국 표현하게 돼 정말 기뻤고, 준비 과정을 통해 젊은 엄마, 아빠들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어 정말 감사했습니다.”(장장철 형제/3040 댄스팀)

“5개월간 한국에서 지내면서 새로운 문화를 접해보고 개인적으로도 성장했던 놀라운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어 수업, 바자회, 마법같았던 크리스마스 공연을 체험하기까지, 그리고 오늘 성탄전야 행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매 순간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다양성,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한국의 놀라운 모습들과 전통문화에 흠뻑 빠져들게 된 것에 매우 감사합니다.”(그레이스/필리핀)

“지인의 소개로 실버대학에 몇 번 나왔었는데 그럴 때마다 불면증 없이 깊은 잠을 잘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오늘도 그 지인을 따라 참석하게 됐는데 노래와 댄스가 정말 좋았습니다. 음식도 장금이처럼 잘 해주셔서 맛있었고요. 목사님 말씀도 가슴 깊이 잘 들었습니다. 실버 댄스도 참 좋았는데 내년에는 저도 같이 배워서 무대에 서고 싶네요.”(김영덕/실버대학)

"거래처 지인의 소개로 이번 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음식도 풍성하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공연은 준비와 연습을 아주 많이 한 것 같아 보였습니다. 이렇게 좋은 공연과 프로그램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김원덕/초정마을)

"이번에 제 40년지기 친구를 이브 행사에 초청하게 됐습니다. 제가 구원받고 처음으로 전도한 친구인데 수양회도 한 번 참석했었고 크리스마스 공연도 참석하면서 복음의 지식은 알고 있었지만 구원의 확신은 없었습니다. 이번 행사에 와서 윤 목사님이 전해주신 복음을 듣고 구원을 확신하게 된 친구를 보며 정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교회 안에서 말씀으로 양육받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김기성 형제)   

"지금까지 크고 작은 행사에 연결된 분들과 크리스마스 공연에 초청된 분들, 가족 지인들을 많이 초청할 수 있었습니다. 부인자매들이 정성껏 차린 음식으로 사람들이 함께 식사를 하며 마음으로 더 가까워졌고, 여러 공연을 통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교회에 잘 나오지 않았던 제 둘째딸과 사위가 이번에 와서 목사님 말씀까지 들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전현주 자매) 

이날 크리스마스 이브 행사는 이 땅에 오셔서 모두를 죄에서 자유케 하시고, 모든 걸 누리게 하시는 주님의 탄생을 함께 기뻐하는 밤이었다. 또한 부천교회가 약속으로 받았던 신년사 말씀 그리고 ‘부천교회는 참 많이 좋아질 거야’라는 말씀을 짚어보면서 한 해를 감사함으로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2024년을 기대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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