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케도니아] 오늘날은 마케도니아에 복음을 전하는 날이어늘
[북마케도니아] 오늘날은 마케도니아에 복음을 전하는 날이어늘
  • 송혜진
  • 승인 2023.12.31 08: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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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 교회의 여섯 번째 크리스마스 미라클은 처음으로 현지 자원봉사자 학생들과 함께 뮤지컬을 준비했다.

북마케도니아 청년들과 함께 무대제작 및 연극까지 함께 한 이번 뮤지컬
북마케도니아 크리스마스 미라클 포스터

 처음 준비하는 크리스마스 미라클의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주님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함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또 주변교회의 도움으로 하나씩 준비해나갔다. 

지난 9월 남원교회 배종근 목사 성경세미나에서 구원받은 보얀형제와 함께 무대를 만들었다
다른 배우들도 참여해 소품들을 제작했다

몇 개월 전 9월 성경세미나를 통해 구원받은 보얀형제가 직장이 마치면 저녁마다 교회를 찾아와 무대제작을 도왔다. 또한 SNS홍보를 통해 뮤지컬 배우들을 모집했고 총 13명의 현지학생들이 모였다. 북마케도니아교회 정희경 선교사는 처음에 보얀형제와 함께 드라이버와 톱 하나로 무대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 소식을 듣고 불가리아 교회는 전동드릴과 직소를 사주었다. 또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나무와 소품 등 많은 물질이 필요했다. 신기하게도 하루하루 밖에 나가 주변 재활용 물품들이 모아진 곳을 가보면 꼭 필요한 것들이 버려져 있었다. 나머지 부분들은 유럽교회의 지원으로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고 행사 며칠 전 동유럽 주변 단기들과 불가리아, 알바니아 선교사들이 모여 미라클을 행사 준비에 함께 했다.

알바니아에 해외봉사를 온 멕시코형제 아브라함도 무대제작에 함께 했다
크리스마스 미라클에 사용한 모든 세트들

정희경선교사는 "배우들 대부분이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라 시험기간이 겹쳐서 함께 연습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고, 연습은 주중 3일만 가능했습니다. 형편은 불가능해 보였지만 크리스마스 미라클이 교회를 통해 하나님이 주신 복음의 씨앗이라면 주님께서 만들어 가고 이루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주님이 일하는 것을 형제자매들이 보고 따라간다면 스코페교회가 성장하고 믿음을 배우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요한복음 5장 8절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는 말씀이 뮤지컬을 준비하는데 마음을 이끌어 주었습니다."  

예배당에서 13명의 배우들과 함께 연극을 연습했다

행사 당일, 꼭 퍼즐이 각자의 자리로 알맞게 들어가듯 준비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도 리허설 때 배우들은 막상 무대에 오르니 표정연기나 동선 등이 훨씬 좋아졌고 불가리아 단기는 음향을, 알바니아, 불가리아 전도사와 사모는 각각 조명과 분장을 맡아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다. 

공연 전날, 리허설 모습
  알바니아, 불가리아 전도사는 조명을 담당했다.
정희경 선교사와 리허설을 함께하는 모습

12월 23일 토요일 저녁 7시 야네 산단스키 스포츠 홀(SC "Jane Sandanski") 에서 북마케도니아 배우들이 준비한 첫 크리스마스 미라클이 시작했다.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하여 홀을 가득 메웠다.

공연 전 입장하는 관객들
300석 의자가 모자라자 틈틈히 매워앉으며 뮤지컬을 관람했다

크리스마스 댄스 징글벨로 크리스마스 미라클의 막이 올랐고 불가리아 소피아교회 김진수목사는 선천적 지체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김세진의 이야기와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을 말하며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전했다. 

사회자 불가리아 김우빈형제 와 북마케도니아 이레나자매
식전 댄스 징글벨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시작했다
가족의 사랑과 우리의 죄를 사해주신 예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불가리아 김진수 목사

메시지를 마치고 뮤지컬의 막이 올랐다. 배우들 한 명 한 명이 그 역할에 꼭 들어맞는 멋진 연기를 이어나갔다.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2023년 크리스마스 미라클의 막이 내렸다.

뮤지컬에서 친구 역을 맡은 아나스타시야의 가족

"오늘 크리스마스 미라클 메시지를 통해 가족의 사랑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위해 희생하신 사랑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제 딸도 오늘 뮤지컬에 배우로써 함께 했는데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따뜻한 연말을 보내게 되어 감사합니다." - 아나스타시야 엄마 

마지막 정희경 선교사의 짧은 메시지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북마케도니아 스코페교회 정희경 선교사
집으로 돌아가는 관객들
뮤지컬이 마치고 배우들 모두가 밖으로 나와 관객들과 인사했다
뮤지컬에 함께한 청년들과 정희경 선교사 부부 단체 사진

2016년 북마케도니아에서 처음 크리스마스 미라클을 공연한 후 다음해인 2017년 9월에 스코페에서 교회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번 해 주님이 주신 그 씨앗으로 현지 학생들과 함께 뮤지컬 첫 공연을 올렸다. 그중에는 이전에 우리가 했던 뮤지컬을 보고 배우로 지원한 청년들도 있었다. 주님이 심으신 그 씨앗으로 말미암아 스코페에 교회가 생겨나고 구원받은 성도가 교회에 함께 하고 있다. 앞으로도 하나님이 이 교회에 맺으실 아름다운 열매들을 소망하며 2024년에도 이 기쁜소식을 북마케도니아 전역에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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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은 2024-01-26 12:59:25
유럽선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