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예수님, 작은 올리브 마을 사람들 마음에 태어나시다
[포르투갈]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예수님, 작은 올리브 마을 사람들 마음에 태어나시다
  • 서수아
  • 승인 2023.12.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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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스본, 몬티주, 토하웅 3개 도시에서 이어진 정부 및 기업 후원
- "우리 도시에는 이런 따뜻한 선물이 필요합니다. 찾아와줘서 고맙습니다" 소외받는 알렌테 주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울린 큰 감동
- 한 마음 한 뜻으로 미라클 공연을 준비한 포르투갈 목회자들과 성도들

6년 전 미약하게 시작된 포르투갈 크리스마스 미라클

 기쁜소식리스본교회는 2017년 처음으로 미라클 투어를 개최했다. 당시 포르투갈은 이동거리로 인해 정식 투어 도시에 포함이 안 되었는데, 갑자기 일정이 결정되면서 일주일 새 리스본의 한 고등학교 강당을 급하게 대관하고 홍보했다. 행사 당일, 짧은 홍보 기간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50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이처럼 미약하게 시작한 포르투갈 미라클 공연은 2018년과 2019년 매년 더 큰 장소에서 행사를 할 수 있었고, 하나님의 일하심은 리스본교회 성도들의 마음에 큰 힘을 주었다.

2017~2019년 3년간 포르투갈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은 리스본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유럽 교회의 인도로 부담을 넘어 두 도시, 그리고 네 도시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미라클 공연이 2년간 중단됐고, 2022년 유럽 교회는 다섯 번째 유럽 투어팀의 재출범을 준비했다. 그리고 '포르투갈 지부가 부담을 넘어 리스본 외에 다른 도시에서도 미라클 투어를 개최하기를 바란다'는 유럽 교회의 뜻을 받아 두 도시에서 미라클 공연을 했고, 포르투갈 교회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역사하심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  

2022년 포르투갈 남부의 포르티망 미라클 공연과 CLF 모임

 2023년 포르투갈 지부는 네 도시에서 미라클 행사를 준비했다. 4일 연속 다른 도시에서 하는 것이 쉬운 일정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이 돕는 손길을 많이 허락해주셔서 모든 도시에서 넘치게 준비할 수 있었다. (포르티망 미라클 특집 기사 '2500명의 마음에 탄생하신 예수님' http://www.gn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46681)

2023년 포르투갈 네 도시 미라클 공연 포스터. 많은 시청, 기업, 교회들의 후원으로 넘치게 도움을 받아 행사를 준비했다.
2023년 포르투갈 네 도시 미라클 공연 포스터. 많은 시청, 기업, 교회들의 후원으로 넘치게 도움을 받아 행사를 준비했다.

몬티주 (12월 5일)

 리스본 근교 도시 몬티주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미라클 공연을 했다. 두 달간 미뤄졌던 시의원과의 만남이 극적으로 성사됨과 동시에 얼음장같던 그의 마음을 하나님이 기적적으로 바꿔주셨고, 시 소속의 아름다운 극장을 무상으로 대여해주었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홍보 기간에도 불구하고 300여 명의 시민들이 극장을 찾아와서 공연을 보고 복음을 들었다. 참석한 목회자들은 몹시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워하며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함께 홍보하고 또 함께 이 일들을 준비하면 좋겠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몬티주 시청 극장에서 열린 미라클 공연
몬티주 시청 극장에서 열린 미라클 공연

리스본(12월 6일)

리스본에서는 12월 6일 저녁 '생명의 만남 교단(Igreja Encontro Vida) 본부' 교회에서 미라클 공연이 열렸다. 리스본 공연 장소를 알아보던 중 배기현 선교사가 '생명의 만남 교회'에 대해 듣고 이삭 헤이스 담임목사를 찾아갔다. 그는 예배당을 사용하는 부분에는 흔쾌히 허락해주었으나 미라클 공연에 대해 알지 못한 상태였기에 큰 기대를 갖고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우연히 12월 4일 다른 일정을 위해 포르티망에 내려왔다가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티망 행사에 참석했는데, 공연의 질과 행사의 규모 그리고 2500명의 관객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보고 놀라며 마음을 활짝 열었다. 리스본 행사에는 500명 가까운 관객들이 자리했고, 참석한 리스본 지역 목회자들도 기뻐하고 감사해하면서 계속해서 복음의 일들을 함께 하자고 마음을 전했다.

리스본에서 열린 미라클 행사 사진
리스본 공연장에서 가진 CLF 모임과 미라클 공연

토하웅 (12월 7일)

 포르투갈에서 가장 소외된 곳은 내륙의 알렌테주(Alentejo) 지방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올리브 밭이 광활하게 펼쳐진 전경을 쉽게 볼 수 있는 이 지역은 포르투갈의 1/3을 차지하는 넓은 평야로 포도와 올리브 재배에 탁월하다. 그러나 교육문화산업 인프라가 상당히 약한 곳인 만큼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큰 도시로 나가고 인구는 계속해서 줄고, 지역주민들의 마음에도 소망이 없어서 자살률이 다른 지방에 비해 아주 높다. 그중에서도 토하웅은 얼마 전까지 포르투갈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았던 도시이다.

토하웅을 둘러싸고 있는 코르크 나무들과 올리브나무 농장. 포르투갈은 세계최대 코르크 생산지이며 질 좋은 올리브유와 와인으로 유명하다.
토하웅을 둘러싸고 있는 코르크 나무들과 올리브나무 농장. 포르투갈은 세계 최대 코르크 생산지이며 질 좋은 올리브유와 와인으로 유명하다.

 이 도시에 세워진 유일한 교회가 CLF로 연결된 이발두 목사 교단의 '루지타나 선교회'의 지부인데, 루지타나 토하웅 교회의 월레스 목사가 올해 5월 한국 CLF에 이발두 목사와 함께 참석했다. 그 계기로 기쁜소식선교회와 가까워지고 배기현 선교사를 토하웅에 초대해 말씀을 전하게 했고 계속해서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루지타나 선교회 토하웅 교회 월레스 목사는 올해 5월 한국 대전도집회를 방문, 박옥수 목사가 전하는 참된 복음을 함께 전하고자 뜻을 모았고 한국 교회의 극진한 섬김에 큰 감동을 받았다.

 포르투갈 미라클 투어를 준비하면서 큰 도시 위주로만 동선을 그렸기에 작은 마을 토하웅은 전혀 계획에 없던 곳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곳 주민들을 긍휼히 여기셔서 그들에게도 복음의 빛이 전해지기를 원하셨다. 1900명 남짓의 거주민들이 사는 작은 도시에서 3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아와 공연장을 가득 채웠고, 공연을 보고 복음을 들으며 그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행복의 미소가 번져갔다. 토하웅의 시장은 생전 처음보는 훌륭한 공연을 이렇게 작은 도시에서 열어준 미라클 투어팀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꼭 다시 와달라고 부탁했다.

토하웅
알렌테주 지역의 작은 도시 '토하웅'에서 열린 미라클 공연
토하웅의 조세 시장님 부부과 함께 

 올해 미라클 투어를 통해서 3500명이 넘는 포르투갈 사람들이 복음을 들었다. 기쁜소식리스본교회 가족들은 내년에 또 내후년에 어떻게 놀랍게 일하실지 기대와 소망을 갖는다. 크리스마스 미라클 투어는 하나님이 유럽에 준비하신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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