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라클 투어, 46개 도시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독일] 미라클 투어, 46개 도시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 하희준
  • 승인 2024.01.01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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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와 기쁨을 남긴 '네 명의 문둥이' 프로젝트
- "내년 공연에는 저도 같이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탄생 앞에 경배를 드리는 이스라엘 백성들

2023년 겨울, 크리스마스 미라클 투어로 유럽 46개 도시(독일 내 20개 도시)에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가 전해졌다. 공연과 메세지를 향한 관객들의 박수는 독일인은 반응에 인색하다고 여겼던 우리의 관념을 깨뜨릴 만큼 뜨거웠고 '네 명의 문둥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공연을 직접 준비한 형제자매들의 마음에는 감사와 기쁨의 흔적이 가득하다.  

 

12월 19일 마인츠(Mainz)

미라클 팀은 43번째 공연을 위해 마인츠에 도착했다. 라인강과 마인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독일의 소도시 마인츠(Mainz), 보통 프랑크푸르트의 주변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마인츠는 그 기원을 고대 로마 유적에서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유럽에서 오래된 도시 중의 하나이다.

마인츠에서는 공연 장소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홍보 전단지를 통해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던 ‘Focus Up’이라는 사회봉사 단체를 만나게 되었고 미라클 팀에 마음을 연 단체장과의 만남을 통해 해당 단체의 이름으로 시청의 재정 지원을 받아 공연장을 얻게 되었다.

프랑크 푸르트 교회 김지원 형제 가족

"이번 마인츠 마라클 공연을 준비하면서 쉽게 풀리는 일이 하나도 없어 보였습니다. 여태껏 저희 형제 자매들은 직접 공연을 준비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이 도우셔서 마인츠 소재의 한 단체와 함께 홀을 계약할 수 있었고 행사 당일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참석할지 걱정했지만 자리가 가득 채워지는 걸 보면서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김지원, 프랑크푸르트교회)

밝은 미소로 미라클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라이쳐스 댄스
로마의 압제 아래 메시야를 기다리는 이스라엘 백성들
마인츠 시민들에게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 오영신 목사

"우리는 인간입니다. 우리는 불완전합니다. 다시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예수님의 거룩한 피가 영원한 속죄 이뤘습니다"

오영신 목사는 마인츠 시민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인 예수님의 탄생과 그 피의 능력을 전했다. 

"오늘 너무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지만 성경을 글로만 읽을 때 사실 와닿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공연은 굉장히 사실적으로 예수님과 그 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의 고통을 표현했습니다. 이것은 아주 용감하다고 생각했어요. 대부분 이런 메세지를 형식적으로 전하는데 예수님이 누구신지 어린양이 뭘 의미하는지 전하시는것이 아주 용감한 일이고 이 일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석자 클라우스 Klaus, 사진 우측)

"처음부터 끝까지 다 좋았습니다. 그 중에 예수님의 탄생 장면에서 제일 감동이 되었습니다. 매우 감동적이고 사실적으로 표현되어서 아름다웠습니다.  젊은 청년들이 이런 일을 하는 것이 너무 보기에 좋습니다 완벽했습니다." (참석자 야닉 슈미트 Jannik Schmitt)

보아텡(좌측 첫번째) 목사 가족

"저는 비스바덴의 자유개신교 교회 보아텡 목사입니다. 예수님의 탄생 장면은 너무 강력한 감동이었고, 요셉이 예수님을 위한 방을 찾는 장면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줬습니다.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에 도움을 주는 것은 우리 기독교인들의 의무이고 저와 제 가족 그리고 우리 교회는 언제든지 이 크리스마스 미라클 팀을 돕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보아텡 목사)

 

12월 20일 만하임(Mannheim)

44번째 공연은 만하임 문화센터에서 있었다. 만하임은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슈투트가르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산업과 상업의 중심지이다. 미라클 공연을 앞두고 형제 자매들은 여러 교회를 방문해서 홍보하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편지로 시민들을 초대를 했다.   

홍보 전단지를 손에 들고 공연장을 방문한 만하임 시민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경배하는 백성들

"오늘 공연을 볼 수 있는건 정말 행운입니다. 많은 시간과 애정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안나의 이야기를 통해서 어떻게 잊어버렸던 가족의 사랑을 다시 찾아가야하는지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참석자 리디아 Lidia 사진 우측)

 

12월 21일 프라이부르크(Freiburg)

45번째 공연을 위해 투어팀은 독일 남부 도시 프라이부르크에 도착했다. 프라이부르크는 대학도시로 ‘자유의 성’이라는 이름처럼 인격 존중과 휴머니즘을 강조하는 학문이 강한 곳으로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는 거리가 먼 곳이다. 하지만 이 도시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 학생을 통해 이곳에서도 미라클 공연이 준비됐다.

프랑크푸르트 교회 이혜지 자매(첫줄 우측에서 두번째) 

"저는 프라이부르크에서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기숙사 전산시스템 문제로 새로운 집을 구해야했습니다. 학기가 곧 시작해서 시급한 상황이었지만 오영신 목사님이 미라클 공연 장소를 구하면 집도 주실 거라고 했습니다. 말씀을 듣고 저희 팀원들과 프라이부르크에 갔고, 함께 방문했던 어느 교회에서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공동주택에 방이 비어서 사람을 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몇개월 동안 찾아도 구해지지 않았던 집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인도를 따라가면서 하나님이 공연장과 제가 살 수 있는 집을 함께 주시는 것을 보면서 감사했습니다." (이혜지, 프랑크푸르트교회)

공연을 보며 행복해하는 프라이부르크 시민들

공연 당일 프라이부르크에는 돌풍 주의보가 내렸다. 궂은 날씨에도 공연장이 프라이부르크 시민들로 메워졌다. 독일 남부도시의 전형적인 노부부에서부터 어린 아이에 이르기까지 미라클 공연에 빠져들었다.

크리스마스 메세지를 전하는 오영신 목사

오영신 목사는 프라이부르크 시민들에게 복음을 힘있게 외쳤다.  참석자들 또한 자리를 뜨는 사람 없이 복음의 말씀을 경청했다.

공연을 마친 투어팀은 프라이부르크 시민들과 아쉬운 인사를 나눴다

뜨거운 박수로 공연의 막을 내리고, 많은 참석자들이 내년에 다시 함께 하고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오늘 메시지가 너무 좋았고 감동을 주었습니다. 또 깊은 생각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공연 전체가 주는 메시지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제게도 크리스마스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너무 좋았던 거 같아요. 내년 공연에는 저도 같이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브리칼로/ 사진 우측)

"너무 수준 높은 공연이었고, 이 놀라운 공연을 위해 저도 조그만 도움이 되고자 후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후원하고 싶습니다. 계속 이런 일을 해주세요.” (참석자 사미라 부라운 Samira Braun)

축사를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단체 대표 옥사나

“이렇게까지 전문적인 무대를 보게 될거라고 기대하지는 못했어요. 그리고 1막과 2막에서 다양한 공연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놀라웠습니다. 내년에는 함께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옥사나, 프라이부르크 우크라이나 단체 대표)

 

12월 22일 프랑크푸르트교회

미라클 투어팀의 마지막 공연 장소는 프랑크푸르트 교회 발토프할레(Waldhofhalle)다. 이번 공연에는 킨더 페스트 참석자, 자원봉사자,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참석자, 아카데미 참석자와 그 가족들 등 그 동안 교류를 이어갔던 지인들이 초대되어 미라클의 대미를 함께 맞았다.

2막 안나의 이야기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
메세지를 전하는 오영신 목사

오영신 목사는 독일 괴팅겐의 투어 첫 공연에서부터 마지막 프랑크푸르트 교회 공연까지 꾸준히 죄사함의 복음만을 힘있게 외쳤다.

원숭이 목에 철사줄을 풀어서 자유를 준 것처럼 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인 우리를 예수님의 피로 자유하게 하신 복음의 말씀이 시민들의 마음에 들려졌다.

23,000Km의 여정을 통해서 투어팀은 유럽 곳곳에 복음이 힘있게 전해지는 일의 살아있는 증인이 되었다. 미라클 투어팀 뿐만 아니라 ‘네 명의 문둥이’ 프로젝트를 함께한 형제 자매들도 복음의 전선에서 직접 하나님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증거하는 증인이 되었다.

많은 목회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복음의 일을 함께 할 사람들이 더해졌다. 미라클 투어팀은 벌써 내년에 있을 일곱번째 투어를 고대하고 있다. 여리고를 일곱 바퀴 돌았을 때 성이 무너져 내렸듯이 복음으로 유럽 곳곳에 벽이 무너지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2023 미라클 투어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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