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예수님이 함께 계시면
[설교] 예수님이 함께 계시면
  • 글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24.01.09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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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호 기쁜소식
이달의 설교

 

우리 삶에는 많은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문제가 닥칠 때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고 준비를 많이 한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든지 종종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데 포도주가 모자라는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어려운 문제를 만날 때 예수님과 마음으로 하나가 되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성경에는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해결되는 이야기가 많다. 요한복음 2장에 보면, 갈릴리 가나에 혼인 잔치가 있었다. 그 집 사람들은 잔칫날 아무 문제도 생기지 않도록 힘을 다해서 준비했을 것이다. 그런데 포도주가 모자라는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잔칫날 왜 포도주가 모자라냐? 준비를 좀 잘하지.” 그렇게 이야기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손님이 생각한 것보다 많이 오면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잔치에 온 손님들이 하나같이 포도주만 마시고 있다. 한 컵, 두 컵…. ‘저 손님 벌써 여덟 컵째야. 무슨 포도주를 저렇게 마셔? 그리고 손님은 왜 이렇게 많이 와?’
잔치가 시작된 지 한 시간도 안 되어 포도주가 거의 떨어지고 말았다. ‘이 일을 어떻게 하지?’ 잔치를 주관하는 사람이나 그 집 가족이나 근심이 되었다. 손님들에게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말할 수도 없고, 큰일이었다. 혼인 잔칫집에 있던 예수님의 어머니도 주인집 사람들과 함께 상황을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었다. 
어떻게 하긴? 말씀하신 대로 하면 되지
그때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잔칫집으로 들어오시는 것을 예수님의 어머니가 보았다. ‘예수님이 오고 있잖아. 다행이다. 예수님이 왔으면 어떤 문제든지 문제가 안 돼.’ 예수님의 어머니가 잔칫집에 막 들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가까이 가서 눈인사를 나눈 뒤, 잔칫집에 포도주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
예수님이 일하시려면, 예수님이 일하실 때가 되어야 한다. 어떻게 해야 예수님의 때가 되며, 어떻게 해야 예수님이 일하시는가? 다른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의심 없이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된다.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우리 생각이 어떠하든지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예수님이 우리 가운데 일하실 수 있는 때가 된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그 집 하인들에게 말했다.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그러자 예수님의 말씀이 들려왔다. 
“항아리에 물을 채워라.”
하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무슨 말씀이든지 그대로 하라고 하셨잖아. 어서 물을 떠와야 해.”
“두세 통 드는 돌 항아리가 여섯 개나 돼.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긴? 말씀하신 대로 하면 되지.”
하인들이 물통을 들고 우물로 갔다. 그리고 얼마 뒤, 여섯 개의 돌 항아리에 물이 가득 찼다. 예수님이 다시 말씀하셨다.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주어라.”
이번에도 하인들은 예수님 말씀대로 항아리에 채운 물을 떠서 잔치를 주관하는 연회장에게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그날 잔치에 온 모든 사람이 생전 처음 맛보는 맛있는 포도주를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그 문제를 이기게 하셨다
누구나 인생에는 모자란 것이 있다. 우리는 항상 부족하기에 우리 곁에 예수님이 계시면 된다. 그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어떤 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에게도 문제가 많았지만, 예수님과 함께 있는 동안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20여 년 전, 미국에서 집회를 마치고 남미로 떠날 때에는 내 몸 상태가 심각했다. 아내와 의논 끝에, 죽더라도 가서 집회를 하기로 하고 페루행 비행기를 탔다. 집회 기간에도 계속 누워 있다가 설교 시간에만 간신히 일어나 말씀을 전했다. 
집회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 많은 형제 자매들이 공항까지 따라왔다. 나와 함께하는 마지막 시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모두 내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예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그 문제를 이기게 하셨다. 세월이 많이 흘러 여든이 된 지금도 복음을 전하는 모든 집회를 건강하게 소화하고 있다.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면 어떤 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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