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제53회 겨울캠프 2차_내 생각 비우고 말씀으로 채우는 새해
[강릉] 제53회 겨울캠프 2차_내 생각 비우고 말씀으로 채우는 새해
  • 김성훈
  • 승인 2024.01.04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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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 말씀과 함께 맞이한, 2024년 새해 첫 수양회
- ‘내 생각이 무익한 것 가르치고 말씀 믿도록 이끄시는 하나님’ 메시지
- 하나님의 말씀과 한마음이 되는 행복을 누리는 성도들의 간증

“이제 우리가 2024년 새해를 맞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하나님과 같은 형상으로 만드셨고, 여러분은 이 시대의 작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해 많은 일을 하려고 하십니다. ‘난 부족하다’ 하지 말고, ‘하나님이 나를 온전하고 거룩하게 하셨다’고 하십시오. 하나님과 우리는 하나입니다.” -2024년 박옥수 목사 신년 말씀 중

2023-24 송구영신 예배에서 전해진 신년 말씀은 우리 마음에 ‘올해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떻게 일하실까?’라는 소망을 심어 주었다. 그 소망은 1월 3일부터 기쁜소식강릉교회에서 열리는 제53회 겨울캠프 2주차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연말보다 날이 풀렸지만, 엄연히 겨울의 절정인 1월이다. 몇 시간을 찬바람을 뚫고 달려온 참석자들을, 따뜻하게 뎁혀진 강릉 수양관이 얼어붙은 몸은 물론, 세상살이에 지친 마음까지 따뜻하게 녹여 주었다. 그래서일까. 접수처와 안내 게시판이 있는 수양관 1층 로비를 오가는 형제 자매들의 표정은 마냥 밝기만 하다.

오순천 자매는 ‘강릉 수양관에서 오랜만에 뵌 형제 자매님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수양회를 시작했다. 무엇보다 이번 캠프에서 하나님이 내 영혼에 어떤 약속의 말씀을 주실지 기대된다. 늘 약속대로 역사하고 이끄시는 하나님이 소망스럽다’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

캠프 첫날 저녁은 성도들과 처음 오신 분들을 위한 다채롭고 풍성한 선물 보따리가 펼쳐진다. 우렁찬 박수와 찬양으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캠프의 막을 여는 ‘준비찬송’, 성경 이야기와 성도들의 간증을 연극으로 꾸민 ‘트루 스토리’, 지역 교회에서 온마음으로 준비한 ‘특송’까지…. 캠프에 참석한 1,300여 명은 세상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수양회의 맛’을 느낀다. 손미혜 자매는 ‘매년 캠프에 참석하면서 신앙에 깊이가 생기고 캠프를 대하는 마음도 달라지며 캠프의 맛을 느끼고 있다. 특히 목사님, 사모님을 더 많이 알게 되어 교류가 돼서 좋고, 구원받은 가족인 어머니와 남편과 함께 모처럼 참석해 너무 기쁘다’고 했다.  

캠프의 하이라이트인 저녁말씀 시간! 주강사 김진성 목사(기쁜소식광주교회)는 열왕기하 7장 1~20절 「네 사람의 문둥이」 말씀을 본문으로, ‘하나님은 네 문둥이에게 절망스런 삶을 허락하셔서 자신이나 사마리아 성에 기대와 소망을 둘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다. 그때부터 알 수 없는 소망이 그들의 마음에 흘러들어왔다. 자신이 허망하고 무익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 마음에,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이 소망이 되셨다’고 전했다.  

이어서 김진성 목사는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롬 11:33) 말씀으로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은 너무 깊어 우리가 측량하거나 찾지 못한다. 네 문둥이들이 말씀을 받아들여 아람 진을 향해 갔을 때, 풍부한 양식을 얻어 사마리아 성을 살렸다. 주님은 우리에게도 이런 일을 하신다. 말씀 앞에 우리가 ‘아멘’ 하면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복되게 하신다‘고 설교했다.

형제 자매들도 분명한 말씀 앞에 거짓된 자기 생각을 분별하고 마음에 하나님의 뜻을 세운 간증들을 쏟아냈다. 김성훈 형제는 ‘하나님이 혹독한 기근과 죽음의 공포를 통해 네 문둥이의 마음에서 자신을 향한 기대를 제하시고, 그 마음을 하나하나 비우셨다는 말씀이 마음에 남는다. 내 좁은 눈을 버리고 말씀만 믿고 의지할 때, 나를 복되게 하실 하나님을 소망한다’고 했다. 박진영 자매는 ‘시력이 9.0인 모겐 족이 보는 세계를 내 눈으로는 볼 수 없어 그들의 이야기를 믿고 받아들이듯, 하나님 말씀의 세계는 내가 이해하거나 보고 믿을 수 없는 세계다. “아,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일 때 하나님이 일하시는구나” 하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간증했다. 

저녁모임 후 갖는 2부 교제 시간, 참석자들은 개인 교제를 나누며 마음에 말씀을 세우고, 그룹 교제를 통해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한 생생한 간증을 듣고 믿음을 배운다. 권영삼 형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가리켜 소금이라 하신 말씀 앞에 소금이 되려고 노력해 온 내 모습을 발견했다. 인도자 목사님께서 “믿음은 내 의지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하셨다. 내 의지를 버리고 하나님이 빛이라 하시면 내가 빛인 것을 믿으면 되는 믿음의 세계가 참 놀랍다’고 그룹 교제에 참석한 소감을 남겼다. 

둘째 날인 5일 일정은 심신에 활기를 불어넣는 상쾌한 아침 체조와 함께 시작됐다. 

오전A 시간, 전광현 목사(기쁜소식안중교회)는 삼하 19장 24~30절을 본문으로 ‘므비보셋은 다윗을 죽이려 한 사울의 손자였고, 다윗이 싫어한 절뚝발이였다. 그에게는 다윗의 은총을 입을 조건이 전혀 없었지만, 요나단과 맺은 언약 때문에 다윗에게 은혜를 입었다. 하나님도 우리 행위나 잘잘못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온전케 하시고 은혜를 입히신다’라고 전했다. 

오전B 강사 이강우 목사(기쁜소식울산교회)는 롬 8장 31~37절을 본문으로 「정복하고 다스리는 신앙」에 대해 설교했다. ‘우리가 예수님으로 죄를 사함받았다는 건 우리가 예수 안에 있다는 의미다. 구원받은 우리에게 찾아오는 어려움과 형편을 하나님이 제하시지 않는 이유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예수님의 능력과 지혜를 힘입어 싸우라는 것이다. 당신의 형상을 따라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은, 2024년 한 해 예수님으로 다스리고 정복하는 삶을 경험할 기회를 주셨다’고 이강우 목사는 전했다. 

캠프에 참석 중인 송재근 집사는 ‘하나님이 문제를 주신 건 나더러 문제를 붙들고 싸우라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으로 그 문제를 정복하고 다스려 복을 입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라는 말씀을 듣고 힘을 얻었다’고 간증했다. 최경숙 자매도 ‘말씀을 듣고 내 한계 밖의 문제를 만나더라도 주로 말미암아 다스려지고 정복되면 복되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을 바꾸었다’고 간증했다. 이처럼 우리에게 세상과 다른 마음의 세계를 가르쳐주고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 되신 그리스도’(고전 1:24)를 힘입게 인도해주는 겨울캠프는 참으로 복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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