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유학생들과 함께 떠나는 '문화유산 탐방 in 경주'
[포항] 유학생들과 함께 떠나는 '문화유산 탐방 in 경주'
  • 이지혜
  • 승인 2024.01.10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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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도 잊게 만든 따뜻한 마음의 소통
“이번 여행은 정말 신기하고 환상적이었습니다.”

1월 7일(일) 오후 포항교회 청년회는 포항시에 있는 대학교의 유학생 30여 명과 함께 '문화유산 탐방 in 경주(Cultural Heritage Tour in Kyeongju)'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업과 연구로 지쳐있을 유학생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한국의 역사도 배우면서 다양한 국적의 청년들이 서로 사귐을 갖고 즐거운 추억도 쌓을 수 있는 행사로 기획되었다.

'문화유산 탐방 in 경주' 행사 포스터

인도, 말레이시아, 프랑스, 중국,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총 12개국 유학생들은 전단지와 SNS, 그리고 지인의 초청을 통해 행사에 접수했다. 학생들은 6팀으로 나뉘어 한국인 팀장과 함께 경주 대릉원, 황리단길, 첨성대, 그리고 경주국립박물관으로 구성된 탐방코스를 돌아보게 되었다.

'가위, 바위, 보!'
'가위, 바위, 보!'

경주로 가는 버스 안에서는 간단한 게임과 상품이 준비된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통해 처음 만나 어색한 분위기를 깨뜨릴 수 있었다. 첫 번째 장소는 신라 왕조의 무덤이 있는 역사적인 유적지인 대릉원으로, 그곳에 도착한 학생들은 천마총 안에 전시된 신라 시대의 유물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며 흥미로워했다.

투어를 시작하는 유학생들
대릉원에서의 단체사진
대릉원에서의 단체사진

강추위가 예상된다는 일기예보대로 찬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황리단길에서 탕후루, 십원빵과 같은 유명한 길거리 간식을 사 먹고, 기념품 가게를 둘러보며 추위를 잊은 채 여행 온 기분을 만끽했다. 이어서 신라 시기의 천문관측소로 알려진 첨성대와 경주국립박물관을 방문하여 팀원끼리 서로 질문도 하면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것이 요즘 인기있는 간식인 탕후루에요?"
황리단길 거리에서 찰칵!
황리단길에서 네컷사진도 찍었어요!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유물을 관람하는 학생들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열심히 관람하는 학생들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찰칵!

마지막으로 미리 예약해 둔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서로의 나라와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친목을 다졌다. 식사를 시작하기 전 때마침 행사 당일 생일이었던 학생을 위해 모두가 깜짝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어 그 학생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즐거운 식사 시간
Happy birthday to you! 생일 축하합니다!
모두들 김~치!

“오늘 모든 분들이 저를 놀라게 해주었습니다. 깜짝 생일 축하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또한, 저희를 위해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해주신 한국분들께 감사드립니다.”(Zicheng Fu, 중국)

“서로 언어가 달라도 소통하는데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고, 친구가 되서 기쁘고 앞으로도 이런 유익한 시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Farin Khatoon, 인도)

“날씨가 조금 추웠지만,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든 것을 데워주었습니다. 경주에 몇 번 여행을 다녀왔었지만, 솔직히 이번 여행은 정말 신기하고 환상적이었습니다.”(Dar Murtaza Ahmad, 인도)

“한국에 와서 처음 겪어보는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Hassan Istiqlal, 파키스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모든 것이 완벽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Lam Vanchheun, 캄보디아)

“여기 오기 전에 저는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저는 그냥 혼자 돌아다닐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나와 같은 멋진 사람과 대학교 친구를 만났습니다. 이번 여행을 준비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정말 좋은 경험했습니다.”(Altina, 우즈벡)

'문화유산 탐방 in 경주'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이번 투어에 대한 소감을 각각 발표하며 학생들이 느낀 행복을 다 함께 나눌 수 있었다. 앞으로도 포항교회 청년회에서는 한국관광지 투어, 인성 캠프, 한국어 클래스와 같은 추후 활동을 통해 이들과의 우정을 이어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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