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일본에서도 담대히
[라이프] 일본에서도 담대히
  • 글 | 사이토 마이(일본, 기쁜소식신조교회 목사)
  • 승인 2024.02.05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4년 2월호 기쁜소식
목회자 간증

지금부터 5년 반 전인 2018년 10월에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 하나를 주셨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정녕히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사 43:19)
하나님이 이 말씀을 보여주셨을 때 ‘하나님이 나에게 어떤 일을 행하실까?’ 기대되었다.
어느 날, 우리 교회 자매님이 내게 와서 물었다.
“목사님, 제 마음에 죄가 있습니다.”
나는 “자매님은 세례를 받았고, 성령을 받았기 때문에 더 이상 죄가 없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내 마음에도 어둠이 있었다. 그 어둠을 어떻게 제거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나는 23년간 소속되어 있던 교단에서 나와 단독 목회를 하고 있었기에 이런 마음을 상담해줄 다른 사역자도 없었다. 
자매님은 매일 교회에 찾아와서 마음에 죄가 있다고 고백했다. 나는 자매님의 죄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서 늘 고민스러웠다.
하루는 밖에 나갔다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 여학생을 만나 우리 교회 주소가 적힌 내 명함을 주었다. 그리고 얼마 뒤, 기쁜소식야마가타교회의 이강욱 목사님과 사모님이 우리 교회에 찾아오셨다. 알고 보니,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만났던 여학생은 한국에서 온 단기선교사였다. 그날 이 목사님 부부가 밝은 미소로 교회에 들어오셨을 때 내가 이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목사님은 동경에서 마인드 컨퍼런스가 있다며 나를 초대했다. 당시 나는 일본 사람들에게 성경 말씀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알고 싶었기에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어서 목사님은 죄 사함에 대한 말씀을 전해주셨다. 그러나 나는 목사님의 말씀을 잘 이해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나에게 죄가 있다는 의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전에 내가 속했던 교단에서는 세례를 받으면 죄가 없다고 가르쳤고, 나도 그렇게 배웠다. 그러다 보니 내게 늘 죄를 고백했던 자매님의 말에 나는 공감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강욱 목사님의 초대로 마인드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나에게 “당신은 죄 사함을 받았습니까?”라고 질문했다. 사람들이 도대체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고민스러웠다. 컨퍼런스에서 나는 처음으로 박옥수 목사님이 전하시는 말씀을 들었다.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나에게 아직 죄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나를 힘들게 했던 내 마음에 있던 어둠의 정체가 죄였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마인드 컨퍼런스에서 나는 죄 사함을 확신하지 못했다. 야마가타로 돌아와서 이강욱 목사님과 다시 한 번 상담했다. 그전까지 나는 내 마음에는 선한 것도 있고 악한 것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목사님과 교제하면서 나는 조금 나쁜 사람이 아니라 100퍼센트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내 생각을 믿으면 나는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히브리서 10장 14절의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 말씀을 통해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의롭게 되었고 또 거룩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말씀으로 정확히 죄 사함을 받았다. 내 영혼을 죄에서 구원하는 길은 예수님의 피밖에 없었다.
그때부터 나는 일본에 계신 기쁜소식선교회 사역자님과 형제 자매님들과 함께 복음을 전하고 있다. 복음을 전하는 교회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우리 교회 이름은 원래 ‘거룩한 생명의 나무 교회’였는데, 올해부터 교회 이름을 기쁜소식신조교회로 바꾸었다. 앞으로도 일본에서 죄 사함의 복음을 담대하게 전하고 싶다. 일본의 복음화를 위해 쓰임 받고 싶다. 하나님이 박 목사님에게 주신 말씀을 내 마음에 받았을 때 하나님이 그대로 일하시는 것을 보았다. 앞으로도 그렇게 믿으며 함께하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