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나님이 일본에 복음의 문을 여셨다”…약속 안에 시작된 키즈마인드
[일본] “하나님이 일본에 복음의 문을 여셨다”…약속 안에 시작된 키즈마인드
  • 김다은
  • 승인 2024.02.02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주를 멈추지 말라”… 종의 인도에 따라 발을 내디뎌
초등학생 150여 명 참석해 알찬 시간으로 가득 채워
“어려움에서 빛으로” 하나님 경험한 단원의 마인드강연

일본 동경은혜교회 키즈마인드가 지난 1월 27일 ‘세카이에 토비다소(세계로 날아가자)'는 주제로 사이타마 시립초등학교를 방문해 교류했다.

키즈마인드 팀은 지난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여러 가지 교류 행사들을 할 수 없게 돼 낙망에 빠져있을 때 ‘경주를 멈추지 말라’는 종의 음성이 소망의 빛으로 다가왔고 다시 한 발을 내디뎌 부딪혔다.

지난 코로나때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키즈마인드 '세카이에 토비다소(세계로 날아가자)'
지난 코로나 때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키즈마인드 '세카이에 토비다소(세계로 날아가자)'

처음 온라인으로 시작된 한글교실, 영어교실, 종이접기, 구연동화, 댄스교실 등을 시작으로 정기적인 한글캠프 및 영어캠프 운영과 초등학생 대상 마인드강연을 했다. 또한, 일본 해외봉사단원들이 자신들의 나라를 소개하는 ‘세계로 떠나보자’는 프로그램은 생생한 현장감과 색다른 문화를 배워갈 수 있어 학생들에게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준비하면서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했고, 특히 홍보에 막막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종이 들려준 ‘경주를 멈추지 말라’는 음성을 마음에 품고 나아갔을 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여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만 해오던 행사들 대신, 현재 직접 학교를 방문해 마인드를 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단원들이 준비한 공연, 아프리카 댄스 타마샤를 선보였다(상), 아프리카 춤 배워보는 시간(하)
단원들이 준비한 공연. 아프리카 댄스 타마샤(상), 아프리카 춤 배우기(하)

이번 마인드 교류회는 사이타마 죠호쿠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약 150여 명 학생들과 20여 명 학교관계자 및 교장, 교감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약 60분씩 두 타임으로 나뉘어 진행됐고, 본교 학생들의 사이타마 시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해외봉사단원들이 준비한 서부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 대한 문화교류와 퀴즈 타임, 팔찌 만들기, 댄스 배우기 등 짧지만 알찬 시간으로 구성됐다. 

비즈팔찌만들기, 퀴즈타임, 사이타마시 소개하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비즈팔찌 만들기, 퀴즈타임, 사이타마시 소개하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프리카 비즈팔찌 만들기는 팀원들의 걱정과 달리 질서있게 진행되었고 교사들도 즐겁게 참여했다. 해외봉사단원들은 아프리카댄스로 학생들에게 부담과 어려움을 이겨내는 강인함 속에는 즐거움과 기쁨이 함께함을 보여주었다. 교장도 댄스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며 감격해했다. 참여하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학생들은 긴장했던 처음 모습과는 달리 프로그램 속 재미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을 보였다. 

프랑크 마인드 강사.
프랑크 마인드 강사

ㅣ마인드 강연 , “구원자 되신 예수님이 내 인생에서 만난 모든 어려움도 다 짊어가셨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 해외봉사단원 프랑크 마인드강사는 대학입시에 실패했던 경험을 통해 인생의 좌절과 실패를 만났을 때 도우셨던 하나님을 이야기했다. 강사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셔서 내 죄를 사해주신 하나님을 간증했고,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이 나에게 단순 어려움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인생의 모든 문제까지도 짊어지고 해결해주셨다며 강연했다. 또한 어려운 일을 만날 때, 혼자 해결하려고 마음속에 담아두는 것이 아니라 나의 문제, 고민을 같이 나눌 수 있는 멘토가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을 강조했다. 

"코트디부아르봉사자들이 일본어공부한 얘기를 듣고 나도 영어로 발표할 때 큰소리로 할 수 있었어요. 영어발음이 어려워서 발음이 이상하면 창피하다고 생각해서 수업시간에 늘 작은 소리로 대답해왔는데 이번 기회에 실패를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행사 준비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언젠가는 코트디부아르에 가보고 싶어요." (타카하시 미즈키)

"프랑크단원의 이야기 속에 멘토가 한 얘기가 마음에 남았어요. 실패 했을 때도 깊이 생각해보면 얻어지는 것이 있다고 했어요. 내가  나중에 실패하는 일이 있어도 깊이 생각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타카자와 다이또)

"너무 즐거웠어요. 특히 외국인들과 얘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외국인과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진거 같이  느껴져요. 언어의 장벽은 높아서 좀처럼 넘기어렵다는 얘기를 국어시간에 들은 적이 있는데 오늘은  왠지 그 벽을 넘은 기분이 들어요. 이러한 기회를 준 분들께 감사합니다." (요시미 아유나)

"행사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어요! 해외봉사자단원들의 댄스는 너무 박력있고 댄스하는 분들이 즐거워보였어요. 얼굴 페인팅이 멋졌어요. 저도 기회가 되면 저런 댄스를 마음껏 춰보고싶어요." (하이토 하루마)

"키즈 마인드 분들은 재미있는 분들이시고 친절하게 느껴졌어요. 비즈 팔찌 만들 때 비즈를 두 번이나 떨어뜨리면서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는데  실패를 두려워말고 어렵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얘기가 생각이 났어요. ‘작은 팔찌하나라도 내가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면 만들 수가 없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팔찌가 완성 되었을 때는 너무 행복한 기분이 들었어요." (야마다 소타)

ㅣ행사를 마친 후 단원들의 간증 

프랑크
프랑크

“일본에 오기 전에는 교회 안에서 많은 경험을 하지 못했습니다. 일본에 와서 선교사님과 교제를 했는데 선교사님이 일본에서 하나님을 많이 경험하면 10년 후, 20년 후에도 그 하나님을 잊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 후에 영어캠프, 프랑스어 캠프 등을 통해서 하나님을 일하심을 경험했고, 이번 캠프도 댄스, 퀴즈, 체험담 등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학생들 앞에서 체험담을 이야기하면서 간증을 해야 했는데 내가 준비한 체험담 내용과 일본어 수준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행사 당일 댄스 후에 체험담 발표를 했는데 숨도 차고 일본어 실력도 좋지 않아서 이야기를 하는 동안 실수를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마음 속으로 학생들이 내 일본어를 알아 듣고 있는지 걱정이 됐습니다. 행사가 다 끝나고 기념촬영을 한 후에 내가 아이들에게 체험담에서 이야기했던 내 꿈이 무엇인지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이 내 꿈을 정확이 이야기 해 줬습니다. 저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내가 실수하고 일본어 실력이 좋지 않아도 하나님이 아이들에게 이해하고 들을 수 있도록 능력을 베풀어 주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토비다소 행사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능력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코트디브아르 – 프랑크)

엔젤
엔젤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제가 150여 명의 학생들 앞에 서야 했는데 그 일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마음이 어렵고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일요일 박 목사님 말씀 속에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기도하고 구하면 반드시 하나님이 도우신다고 하셔서 내 마음의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행사 전날 동경교회 목사님과 기도회를 가졌는데 정목사님께서 우리들에게 작은예수라는 이름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부딪히면 모든 것을 도우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생전 처음 150명 이상의 사람들 앞에서 퀴즈 진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말씀이 마음에 없었을 때 내 마음에는 두려움과 어려움만이 있었는데 말씀을 의지해서 첫 발을 내디뎌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말씀으로 힘을 주시는 하나님과 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코트디브아르 -엔젤)

사이타마 죠호쿠 초등학교 영어교사 제시카 자매(좌)와 학교측 진행담당 아미교사
사이타마 죠호쿠 초등학교 영어교사 제시카 자매(좌)와 학교측 진행담당 아미 교사

“저는 일본에서 초등학교 영어교사로 일하고 있는 동경은혜교회 제시카 자매입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접하면서 처음으로 일본의 많은 아이들이 마음이 약하고 학습력이 떨어지고 공부를 싫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부모가 이혼한 가정의 아이들이 많은데 그들 중에는 하루에 밥을 한끼 밖에 못 먹고 지낸다는 아이도 있는 만큼 어린 나이인데도 마음에 소망이 없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이런 아이들을 교육하는 면에 어려움을 느끼지만 좋은 해결책은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도 아이들을 대하고 가르치면서 한계를 느끼며 저희 교회 목사님과 상담을 하게 되었고 목사님의 인도로 키즈 마인드팀이 행사재안서를 학교에 제출하고 이렇게 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 학교에서 행사준비를 같이 하는데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나서도 아이들이 팀원들과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학교생활 중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하는 학생들도 있었고, 어떤 교사는 사이타마시의 더 많은 학교에서 정기적인 행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써보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하나님이 이렇게 일하시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제시카 자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생들이 “마음을 열고 세계로 날아가자”고 함께 외쳤듯이 이번 행사는 일본 초등학생들에게 ‘함께’라는 의미를 몸과 마음으로 느끼게 해주었고 나아가서 동경은혜교회 키즈마인드는 ‘일본 아이들에게 꿈을 품으면 행복해진다’ 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경주할 것이며 그들과 함께 일본에서 복음의 꽃을 피우기를 소망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