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고력,교류, 자제력을 통해 나라의 발전과 변화 기대해”…콩고공화국 고위공무원 지역방문
[광주] “사고력,교류, 자제력을 통해 나라의 발전과 변화 기대해”…콩고공화국 고위공무원 지역방문
  • 민송이
  • 승인 2024.02.02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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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31일 광주 마인드 특별교육 이수
기업시찰, 관광 등 일정 펼쳐져

콩고공화국 고위 공무원을 위한 마인드교육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기쁜소식광주교회에서 진행됐다.

이번 마인드교육은 지난 수원과 서울 특별 마인드교육 일정(1월22~30일)에 이어 진행돼 마인드강연, 보드게임, 산업시찰, 관광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번 광주 교육 일정에는 대통령부 국가청소년위원회 상임비서, 국가청소년위원장 사무차장 의전담당관을 비롯해 헌병대, 경찰청 대위 등 11명이 참여했다.

■‘앤디의 변화처럼 청소년 변화 기대해’…마인드 접목하며 교육의 본질 이해도 높여

첫날 IYF서부아프리카 지역장인 김진성 목사와의 만남에서 ‘사고력, 교류, 절제’를 주제로 마인드강연이 진행됐다.

마인드강연을 펼치는 김진성 목사
강연을 청취하는 참석자들

김진성 목사는 미국의 한인 청년 앤디의 변화된 예화를 예시로 들며 마인드를 통한 청소년이 변화되는 과정을 세세하게 설명했다.

강연을 청취한 마타바토 헌병대 중위는 “강연에 대해 상당히 크게 동의가 됐다. 짧게 5년, 길게 10년 동안 콩고공화국 청소년 또는 소년원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사고력’, ‘교류’, ‘절제’ 이 세 가지를 가르친다면 나라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마인드 레크레이션을 진행하는 참석자들

이 기조에 이어 마인드 레크레이션에서는 ‘소통, 교류, 지혜, 행복’을 주제로 마인드 보드게임을 통해 마인드를 접목해 보았다. 마음을 찍는 카메라에서는 도형심리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참가 공무원들은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고, 몰랐던 자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언제 가장 크게 울어본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스스로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꺼내기도 하고, ‘돈이 있으면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가난한 유년시절을 떠올리며 돈이 있으면 깔끔한 옷을 사고 싶은 욕망이 있었던 과거를 털어놓기도 했다.

강연으로만 청취했던 마인드교육을 참가자 스스로에게 직접 접목하면서 교육의 본질에 대한 이해도도 높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조성됐다.

■“자동차, 커피, 석유 등 수출 강국인 한국, 발전의 원천은 ‘마인드’”

산업시찰에서는 지역 대표 기업인 기아 광주공장을 견학하고, 지역 중소기업을 방문하기도 했다. 기아 광주공장 방문에서는 자동차 생산 제조공정을 실제 시찰하면서 한국 자동차 산업에 대해 이해를 높였다. 특히 최첨단 기술로 1분당 1대씩 차량이 생산된다는 사실에 참가자 모두 연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번 견학을 통해 오꼬 오칸제 경창청 정위는 “차뿐만 아니라 한국은 커피, 석유도 나지 않는 나라인데 수출 강국이다. 그중 제일 비교된 것은 우리나라는 다이아, 금, 석유를 보유하고 있지만 나라가 가난하다는 게 아이러니했다. 한국이 이렇게 발전될 수 있었던 것은 다 마인드의 힘이고 이것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역 물류업체 방문에서도 업체측에서 후원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목포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마인드교육 질의응답도 펼쳐져

참석자들은 목포로 이동해 목포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지역 향토 음식을 맛보기도 했다. 또 기쁜소식목포교회를 방문해 뜨거운 환대와 함께 푸짐한 저녁식사를 즐겼다. 정근창 목사와의 만남을 가지며 마인드교육을 청취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이 목포 지역 관광지를 방문했다。

31일 출국전까지 이어진 마인드교육 일정동안에 참석자들은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었다. 그 중 뒤몽드 국가청소년위원회 상임비서는 ‘청소년에게 실질적으로 어떤 전략으로 마인드교육을 시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진성 목사는 “처음부터 성경을 얘기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아카데미를 통해 청소년이 즐거워하고 에너지를 발산할 것이 필요하다. 예로 들어 축구, 댄스 등으로 신체 활동도 펼치고, 정신적인 활동으로 마인드교육을 진행하면 좋다”라고 답변했다.

이번 광주 방문에 대해 응돔비 헌병대 중위는 “강연을 계속 들으면서 왜 우리가 이곳에 파견됐는지 이해가 갔다. 청소년을 위한 마인드교육이 더 나아가 나라를 변화시키는 좋은 교육이라는 것을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알게 됐다. 우리나라로 돌아가 이 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뜨거운 환대와 사랑을 가득 안고 콩고공화국 고위직 공무원 참석자들은 자국으로 돌아갔다. 마인드교육이 아프리카 각국에 뻗어 나가 청소년을 넘어 온 나라를 변화시킬 것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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