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내가 받을 저주는 하나도 없었다
[라이프] 내가 받을 저주는 하나도 없었다
  • 글 | 이세영(기쁜소식동두천교회)
  • 승인 2024.04.12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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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호 기쁜소식
성도 간증

2023년 초 겨울 캠프에 참석하여 말씀을 들었다. 마가복음 11장에 나오는 예수님께서 아무 열매도 얻을 수 없어 뿌리부터 마르게 하신 무화과나무, 열왕기하 7장에 나오는 성문 어귀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죽을 수밖에 없어 아람 진에 항복하러 가는 네 명의 문둥이. 하나님이 이 말씀을 듣게 하시고, 나에게는 말씀을 믿는 길 외에 다른 길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하셨다. 
그 무렵, 2023년 2월호 기쁜소식 ‘보배와 질그릇’ 코너에 실린 김미자 자매님의 간증을 읽었다. 자매님은 성경을 1년에 열 번, 열세 번 읽다 보니 그때까지 예순네 번째 읽고 있다고 했다. 처음에는 ‘아니, 어떻게 이렇게 성경을 많이 읽을 수 있었을까? 나는 1년에 세 번 읽으면 많이 읽는 건데’ 하면서 놀랍고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러다 갑자기 ‘이 자매님에게 성경을 읽게 하신 하나님이 나도 읽게 하시겠다. 지금까지는 내가 성경을 읽으려고 애썼는데 주님이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해놓으셨구나’ 하며 마음에 힘이 생겼다.
다음 날부터 새벽 모임을 마치자마자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낮에는 교회 모임, 전도 활동, 찾아가는 실버 모임 등을 하고,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읽었다. 주님의 힘으로 읽으니까 새벽 2시까지 읽어도 힘들지 않았다. 작년 2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읽기 시작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궁금한 게 생기고 하나님에 대해 알고 싶은 점이 많아졌다. 성경과 함께 신앙 서적을 읽으면 하나님의 마음과 말씀에 대해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잠자기 전에는 1시간씩 <창세기 강해 시리즈>부터 우리 선교회에서 발행된 신앙 서적을 읽기 시작했다. 
성경을 한 번씩 읽을 때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죄가 무엇인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실 때 왜 나도 같이 죽었다고 하셨는지 보였고, 그동안 내가 얼마나 말씀을 무시하고 업신여기면서 교만하게 살았는지 알았다. ‘난 지금까지 뭐 하고 산 거야? 도대체 왜 하나님에 대해서 배우려고 하거나 알려고도 하지 않았을까?’ 어느 날은 너무 죄송해서 울고, 어느 날은 너무 감사해서 울었다. 신앙 서적을 읽으면서는 ‘예수님은 나에게 한없는 은혜를 베푸시려 한다는 외침을 왜 듣지 않았을까?’ 한탄하며 울었다. 이래저래 말씀 앞에 울 일이 많았다.
어린 사무엘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도 몰랐는데, 말씀을 읽으면서 그날그날 마음에 남는 말씀을 노트에 정리하는 동안 ‘하나님이 왜 이 말씀을 보여주셨을까?’를 생각하다 보면 말씀대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보였다. 교회의 일 앞에서나 문제와 질병이 생겨 기도하면, 말씀을 읽을 때 응답해주신 대로 다 해결해주셨고 궁금한 점도 알려주셨다. 내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았던 짐들을 예수님이 해결해주시겠다는 방향으로 마음이 옮겨갔다.
말씀을 읽으면서 가장 잊지 못할 일이 있었다. 예레미야 33장 3절의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는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 저는 어떻게 부르짖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크고 비밀한 일이 뭔가요? 알고 싶습니다.’ 하고 이 말씀이 생각날 때마다 기도했다.
어느 날 유튜브에서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라는 제목의 기쁜소식한밭교회 조규윤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는데, ‘크고 비밀한 일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씀을 들으며 너무 놀랐다. ‘왜 예수님이 크고 비밀한 일일까?’ 
이때 히브리서를 읽으면서 10장 10절의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말씀과 이사야 53장 5절의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말씀이 연결되면서 예수님의 죽으심은 단순히 내 죄만 위함이 아니라 성경에 나오는 모든 저주, 허물과 실수, 모든 질병과 문제들을 예수님이 몸소 다 받으시고 영원히 온전케 하신 죽음임을 알았다.
아하시야 왕이 아버지 아합의 악함 때문에 감히 하나님께 묻지 못하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간 것처럼, 나 역시 살면서 드러나는 허물과 실수들 때문에 ‘이런 나에게 은혜를 입혀주실까?’ 하는 생각에 주님 앞에 나가지 못할 때가 많았다. 그런데 내가 받을 저주는 하나도 없기에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라는 히브리서 10장 말씀이 너무 감사했다. 
로마서 8장 2절에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라고 하셨는데 나는 이걸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살아왔던 것이다. 이후로 나는 나를 보지 않고 담대하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말씀대로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주시고 질병에서 낫게 하셨으며 내 마음과 생각을 세밀하게 평안 가운데로 이끌어주셨다.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결과로 지금 이 세대가 저주와 멸망을 고스란히 겪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저주와 멸망이 나에게는 하나도 적용되지 않도록 구원해주신 예수님께 정말 감사했다. 박옥수 목사님이 설교하실 때마다 왜 복음을 외치시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복음을 듣는 게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다. 
매달 <기쁜소식>에 실리는 모든 말씀과 간증은 나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이사야 45장 11절에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 곧 이스라엘을 지으신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장래 일을 내게 물으라. 또 내 아들들의 일과 내 손으로 한 일에 대하여 내게 부탁하라.”라는 말씀을 보며, <기쁜소식>에 실린 말씀과 간증이 나에게도 동일하게 역사하길 부탁드렸다. 그러자 나도 책 속의 형제 자매님들처럼 책자로 전도하게 하고, 복음을 전하게 하고, 기도하게 하셨다. 
앞선 하나님의 종들과 형제 자매님들이 만난 주님의 세계에 비하면 내가 말씀을 알아가고 경험한 것이 극히 적지만, 앞으로 말씀에서 만나게 될 주님의 세계를 생각하면 기대가 되고 소망이 가득하고 한없이 감사하다. 다음 달은 어떤 말씀과 간증이 실릴지 <기쁜소식>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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