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나도 이제 의인입니다!
[대만] 나도 이제 의인입니다!
  • 김다은
  • 승인 2024.04.01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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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명의 신부, 수녀의 마음에 심겨진 복음
-어메이징!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없습니다.
두 번째 투어장소였던 천주교 성당

 2024년 3월 27일 대만 부활절칸타타 투어팀은 대만 중남부의 성할시 중 하나인 자이시로 향했다. 자이시에는 해발고도 2,216m인 아리산 국가 삼림 유원지가 자리해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또한 아리산 고산차는 차(茶)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맛 보았을, 맛을 보면 잊지못할 그윽하고 깊은 차(茶)의 향기에 다시금 아리산을 찾게 하는 매력을 지닌 곳이다. 깊은 차 향기만큼 오색의 매력을 지닌 자이시에 대만 투어팀이 복음을 들고 찾아갔다.

이른 아침부터 공연을 준비하는 단원들
몸은 고되지만 함께 하니 즐겁다

투어팀을 맞이한 만쓰딩(滿思定)신부는 2023년 12월 IYF와 사단법인 대만국제 행복가정연맹(社團法人台灣國際幸福家庭聯盟)과의 자매 결연을 계기로 여러번 IYF 안의 여러 행사를 함께 하며 천주교에도 꼭 필요한 활동으로 여겨 이번 투어팀을 초청하게 되었다고 계기를 전했다. 투어팀이 도착하자 담임 만쓰딩 신부는 밝은 얼굴로 투어팀을 맞이하며 저녁에 있을 공연에 대한 기대에 가득 차있었다. 또한 스텝들의 분주한 준비과정을 지켜보며 연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공연에 앞서 가진 스텝모임에서 변태식 목사는 마태복음6:24~34 말씀을 전하며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먼저 주시면 주님의 나라를 구하겠다고 하지만 주님은 먼저 그의 나라를 구하면 모든 것을 주신다고 하십니다. 이것이 신앙의 순서입니다. 신앙의 순서는 중요합니다."라며 투어팀 모두의 마음에 하나님의 마음을 되짚어보게 하였다.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입장하는 관객들
공연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

 공연 시간이 다가오고 모든 준비가 끝나자 장내에 관중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공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기된 얼굴들이었다. 천주교 성당에서의 관중들은 신부 및 수녀가 60퍼센트였고 나머지는 일반 시민들이었다. 관중의 특성상 관중석은 상당히 숙연한 분위기였다.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을 시작으로 부활절 칸타타가 시작되었다. 배우들의 혼신의 연기와 관중의 몰입감은 최고의 하모니를 창출했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는 장면에서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대부분의 관중들이 연신 눈물을 훔쳤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보며 눈물을 훔친다
예수를 심판대에 세우는 백성들
예수를 심판대에 세우는 백성들
기쁘게 예수님의 부활을 찬양한다
기쁘게 예수님의 부활을 찬양한다

이어진 변태식 목사의 메시지 시간, 변 목사는 로마서 3장 23절 24절 말씀을 외쳤다.

"우리는 다 죄인입니다. 우리로서는 절대 의인이 될수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여러분이 보신 것처럼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셔서, 보혈을 흘려 주셔서 우리를 의롭게 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힘입어 의인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 부활절의 진정한 의미는 바로 이것입니다."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아멘은 하나님께 영광돌리기에 충분했다.

힘차게 복음을 전하는 변 목사
부활절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던 말씀시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사람들이 진지하게 말씀에 귀 기울이고 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사람들이 진지하게 말씀에 귀 기울이고 있다

공연을 마치고 메시지가 끝났음에도 관중들은 자리를 뜨지 못하고 마음에 젖어든 감동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모습들이 인상 깊었다. 담임 마쓰딩신부는 내일 이어질 학교 공연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며 전교생이 꼭 봐야 할 공연임을 재차 강조했다.

중화도명수녀회 원장/ 이소정 수녀

중화도명수녀회 원장/ 이소정 수녀
"오늘 두륙에서 여덟 명의 수녀가 함께 자이로 왔습니다. 오늘 음악회는 성경 그대로 만들어졌고, 저는 예수님의 큰 사랑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목사님의 메세지를 통해 예수님의 부활로 인해 나는 의인이며, 거룩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진실하게 예수를 믿습니다. 나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습니다. 그래서 의인이고 거룩합니다."

가오슝 교구/ 임 신부

가오슝 교구 / 임 신부
"저는 기쁜소식 가오슝교회 김 목사의 초대로 가오슝에서 교우 5명을 데리고 공연을 보러 왔습니다. 너무 감동적이었고 예수님이 부활하심에 기뻤습니다. 공연은 예수님이 제자들과의 교감을 그대로 재현해내서 장면들이 한 장면 한 장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내 위치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오늘 마지막 목사님의 메세지를 통해서, 우리는 이미 의인이 되었고, 거룩한 성령의 복이 나에게 새로운 힘을 주었습니다. 나는 의인입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자이 천주당 교우 자이 기독교 병원 직원

자이 천주당 교우 자이 기독교 병원 직원 / 허정리 60세
"원래 오늘 수업을 가야 해서 공연을 보러 올 수가 없었는데, 감사하게 선생님이 시간을 바꿔서 공연을 보러 올 수 있었습니다. 부활절에 관련된 성경 내용도 많이 보고 부활절도 매년 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충격적이게도 성경의 내용이 실제로 내  눈 앞에 나타나, 하나님은 정말 세상에 존재한다고 느꼈습니다. 예수님이 고통받고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변 목사님께서 사람들이 부활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저 달걀을 먹는 날이라고 오해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부활절을 기념하지만, 부활의 참된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부르신 것은 주님과 함께 살기 위해서입니다."

타이난 예수 그리스도 성령 교회 / 쉬롱창 목사

타이난 예수 그리스도 성령 교회 / 쉬롱창 목사
"저는 대만의 원로 희극인이자 예술가들을 위한 목사입니다. 저희도 3월 초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연출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채찍질당하시는 부분을 보면서 우리팀보다 연기력도 더 좋았을 뿐더러, 꼭 할리우드 배우들처럼 연기력도 뛰어났습니다. 꼭 저희 팀도 데리고 공연을 보러 오겠습니다. 목사님의 메세지를 통해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히 씻으시고 3일만에 부활하심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녀/ 루안 슈링

수녀 / 루안 슈링 49세
"오늘 행사에 초대를 받아 참가하게 되었는데, 대만에서 이런 공연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 공연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다 이루었다.'라고 하신 말씀이었는데, 너무 감동받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방금 목사님이 '우리가 거룩함도 얻었고 의롭다 함도 얻었느니라' 말씀하신 것처럼 주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의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계속해서 강한 믿음을 갖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모든 사람이 거룩하고 행복한 마음을 갖고, 모두가 의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수녀/ 조천인

수녀/ 조천인
"타이베이에서의 여러분들의 공연 소식을 듣고 왔습니다. 오늘 공연이 너무 기대되고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공연은 정말 훌륭하고 전문적이었습니다. 이 젊은이들을 어떻게 양성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주시는지 보고, 이렇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연극의 모든 부분이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고문을 당하시고, 조롱을 당하시고, 채찍질을 당하시고,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시는 장면이 마치 실제 사람들이 행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나중에 예수님의 부활을 볼 때, 이 모든 연극의 하이라이트임을 알았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자이에 오셔서 너무 기쁩니다. 여기는 이런 전문적인 음악 공연이 없기 때문입니다. 교인이나 더 많은 친구들이 함께 부활절 음악회를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목사님은 믿음으로 우리가 의롭게 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저 역시 의로운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이에서 또 개최할 기회가 있다면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관람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투어팀을 초청한 만쓰딩 신부(중앙 파란 셔츠)
보인중고등학교 전경
보인중고등학교 전경
세 번째 공연 장소였던 보인중고등학교 체육관

 이튿날 재단 산하 학교 (嘉義市私立天主教高級中學)에서 공연이 이어졌다. 전교생 1천 여명이 강당에 모여 관람했다. 학생들은 배우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투어팀이 전하고 싶은 메세지에 공감했다. 학생들을 위한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귀빈들이 함께해 관람했다. 장 내는 예수님의 부활하심으로 가득찼다.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

 변태식 목사의 메세지는 어느 때보다도 힘찼고, 구원의 분명한 말씀을 전했다. 학생들은 조용히 귀 기울여 말씀에 집중했다.

중학생부터 고등학생들이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숨소리 하나조차 놓치지 않고 집중하는 학생들
벅찬 마음으로 인터뷰하는 학생
벅찬 마음으로 인터뷰하는 학생
천 여명의 학생들과 즐거운 기념사진을 남겼다
공연 후,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감사를 표하는 만쓰딩 담임 신부
공연의 감동을 전하는 본교 임택한 학생

임택한 학생
"어제 성당에서 본 공연과 오늘 본 느낌은 또 많이 달랐습니다. 어제는 연극의 긴장감과 음향, 조명에 놀랐고 시작 전에 이미 감동받았습니다. 오늘은 줄거리와 음악, 디테일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죄가 있지만 예수님이 돌아가심으로 세상 사람들의 모든 죄를 씻고 우리를 의인으로 바꾸시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혔을 때 부르는 노래는 부활절의 의미가 온전히 전달된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예수님의 죽음으로 우리의 죄를 씻으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이 말씀하신 한국의 사형수 이야기가 인상 깊었는데, 이 세상에서의 법에서는 죄인이지만 하늘에서의 법은 의인이니 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비록 나는 지금 종교가 없지만, 나는 미래에 신앙이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것은 정말 최고의 공연입니다. 이러한 뮤지컬이 대만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공연에 감사합니다."

푸렌중학교 교무처장 후밍제(Hu Mingzhe)

푸렌중학교 교무처장 후밍제(Hu Mingzhe)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장면이 연출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최후의 만찬 시작 부분에서 예수님과 제자들, 그리고 제자들과 제자들 사이의 상호 작용과 대화, 모든 장면에서 저는 예수님의 사랑이 너무나 역동적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전에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부활의 과정을 이해하는데 어려려웠고 또 교과서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양한 삶의 경험을 하게 되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성경 말씀은 나의 최근 생활과 관련이 있으며, 깊이 반성하는 과정에서 나는 죄인임을 거듭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랑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 위로부터 값없는 은혜가 주어지는 것이지, 우리가 행한 것과 성취한 것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도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 분의 생명을  사용하여 우리를 구속하시고 구원하시는 것은 하나님과 주님의 은혜입니다. 주님 앞에 깨끗하고 흠 없고 의로운 사람이 되게하셨습니다."

푸젠가톨릭고등학교 캠퍼스 신부/ 커밍다

푸젠가톨릭고등학교 캠퍼스 신부 / 커밍다
"오늘 공연은 우리에게 정말 값진 경험을 주었습니다. 공연과 노래를 결합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배우들 모두가 마음을 담아 공연에 임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예수님의 부활의 의미는, 예수님께서 '다 이루었다'는 것이 나의 모든 죄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씻겨졌다는 뜻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나는 새사람 되었습니다. 나는 의인입니다. 오늘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의인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멘."

푸인중학교 교장/ 리궈롱

푸인중학교 교장/ 리궈롱
"만스딩 신부님의 추천으로 투어팀이 우리 학교에서 공연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학생들의 첫 월간고사가 오늘 끝나서 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도교인입니다. 그러나 내가 마치 200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 사람들의 죄를 씻기 위해 형벌과 채찍질을 당하셨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것은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을 구원할 사명을 가지고 오셨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었고, 공연을 보면서 우리는 국제청소년연맹에 대한 큰 신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국제 청소년들과 접촉할 수 있도록 하여 학생들의 국제적 시야와 다문화 학습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길 희망합니다. 또한 앞으로도 IYF와의 더욱 활발한 협력을 기대합니다."

학생/ 천차오쉬안 18세

학생/ 천차오쉬안 18세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혔을 때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셨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예수님이 모든 사람들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셨다는 것입니다. 어제도 공연을 봤는데 저는 음악회의 전개과 음향 그리고 디테일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오늘 공연을 보면서 느낀 건 연기팀의 마음 가짐이었고 디테일 하나하나가 내 마음을 움직여서 드라마틱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 며칠 동안 공연팀과 접촉할 기회가 있었는데, 저는 해외 봉사자들이 자신의 고향을 떠나 세계 각지로 가서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매우 존경스러웠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그들은 이제 저의 롤모델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내가 가지고 있던 교회의 시각을 바꾸었고 오히려 친근하고 그들에게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도 이 단체에 가입하고 싶습니다."

3월 25일부터 시작된 대만 부활절칸타타. 대만의 성도들은 부활절 투어를 통해서 대만을 깊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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