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천국에 소망을 두는, 2024 파라과이 부활절 수양회
[파라과이] 천국에 소망을 두는, 2024 파라과이 부활절 수양회
  • 양경찬
  • 승인 2024.04.03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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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과이 온 교회가 한 마음으로 수양회 준비
- 400여명의 파라과이 성도들이 수양회에 참석하며 말씀 듣는 복된 시간
- 다양한 아카데미와 굿뉴스코 동문 모임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파라과이 기쁜소식 파라과이(Paraguari) 수양관에서 부활절을 맞이하여 수양회를 가졌다. 파라과이에서 3월 마지막 주, 24일부터 30일까지는 ‘성주간’ 또는 ‘고난주간’으로 (Semana Santa)로 모든 국민들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파라과이 수양관은 24헥타르가 되는 넓은 땅으로, 수양회 한달 전 부터 지역교회 형제 자매들이 수양관을 방문해, 수양관을 가꾸고 시설 정비를 했다.

수양회 준비를 하는 파라과이 형제 자매들
라몬 메사 형제 부부

"저희 부부는 수양관 근처에서 살고 있습니다. 수양회를 앞두고 한달 전부터 수양관을 청소하고, 시설 보수하는 일들을 했습니다. 저희 개인 일도 있어서 매일같이 교회 일에 함께하는 게 부담스러웠지만 매주 지역 교회에서 형제 자매들이 수양관에 봉사하러 오는 것을 보면서 저희도 마음을 정하고 준비할 수 있었고, 이번에 많은 형제자매들이 와서 말씀을 듣고, 새로 온 사람들이 구원받고 행복해 하는 것을 볼 때 너무 감사합니다." - 라몬 메사(Ramon Mesa)

식사 이후, 설거지 봉사를 하고 있는 파라과이 부인 자매들

 이번 수양회에는 8개 도시에서 (아순시온, 산로렌소, 까아꾸뻬, 꼰셉시온, 바이에미, CDE, 엔까르나시온, 까아과수) 400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했고, 각각 주방, 청소, 설거지, 배식 등 원활한 캠프 진행이 될 수 있게 온 마음을 함께 했다.

이스라엘 라 푸엔떼 형제 가족

"저는 구원받은 지 2년이 됐는데요, 지난 2년간 저는 한 번도 수양회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희 큰 딸이 집을 나가서 제 마음이 어려웠었는데, 이번에 6개월만에 집에 돌아오면서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온 가족과 함께 수양관에 오게 됐고 매순간이복음의 일에 함께 하고 싶습니다." - 이스라엘 라 푸엔떼 (Israel La Fuente) 

 수양회 첫 날 저녁, 야외 모임장소에서 선선한 날씨와 함께 저녁 모임이 시작 됐다. 파라과이 기쁜소식 프레지덴떼 프랑코(Presidente Franco) 교회 담임 목사 루밀도 베레이로 목사의 사회로 지역별로 준비한 다양한 공연들을 소개했고, 매 공연마다 큰 환호와 더불어 형제 자매들의 마음에 기쁨이 가득 채워졌다. 

파라과이 기쁜소식 프레지덴떼 프랑코(Presidente Franco) 교회 담임 목사 루밀도 베레이로 목사
파라과이 라이쳐스 공연
자메이카 문화댄스 '브링더 비트'
지역교회에서 준비한 파라과이 전통댄스
헤수스 형제와 아들의 공연
   파라과이 새소리 음악학교 학생들의 합창 공연
멋진 공연에 박수로 화답하는 형제들

 이어 파라과이 기쁜소식 아순시온 교회 한이용 목사는 어린시절 아버지를 떠올리며 그 당시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들었지만, 아버지가 구원을 받고 교회와 연결되고, 그로 인해 가족들 모두 구원을 받은 후에, 비록 형편은 똑같았지만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가지며 이전과 다른 삶을 살 수 있었다며 우리가 받은 죄사함의 구원이 얼마나 귀중하고 소중한 것인지 말씀을 전했다.

 에베소서 2장 말씀을 통해 이전에는 우리가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라 살았는데,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새로운 삶을 주셨고, 이제는 세상 풍속과 흐름을 거스리고, 에베소서 2장 10절이 말하듯,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우리가 복음을 위해 살아 가길 바란다며 말씀을 전했다.

파라과이 기쁜소식 아순시온 교회 한이용 목사
이번 수양회에 참석한 파라과이 형제자매들
이번 수양회에 참석한 파라과이 형제자매들
예배 이후, 부서별로 2부 모임 시간을 가졌다.
이번 수양회에 처음 참석하는 사람들을 위한 복음반 시간

다음 날 아침에는 새벽 모임 이후 파라과이 단기선교사들이 준비한, 태권도, 한국어, 전통놀이, 줌바댄스 등 다양한 아카데미를 통해 형제 자매들은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태권도 아카데미
만들기 아카데미
한국어 아카데미

금요일 오후에는 병 치유 안수기도를 받는 시간을 가졌다. 

형제 자매들의 병을 위해 안수기도를 하고 있다.

수양관 이곳 저곳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성경을 펴고 말씀을 이야기하고, 교제를 나누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형제 자매들이 모여 그동안 하나님이 본인 삶에 하신 일들을 간증하며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른 한쪽에서는 전 단기선교사들과, 예비 단원들이 모여 단기선교사 때를 추억하고 말씀을 나누며 동문 모임을 가졌다.

동문 모임
파라과이 동문들
사진에서 왼쪽

"저는 마약에 오랫동안 빠져있었어요. 제 힘으로는 이 삶을 그만 둘 수 없었는데, 저희 삼촌이 저에게 복음을 전해주셨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서 저를 죄에서 구원해 주셨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어느 순간 제가 마약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지난 영어캠프에 참석하고, 이번 수양회에 처음 참석하게 됐는데, 말씀을 들으면서, 마약에 빠져 지내는 제 또래 친구들이 이 복음을 들을 수 있게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하이메 (Jaime) 

사진에서 가운데

"저는 작년 영어캠프를 통해서 교회를 알게 됐어요. 그 때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는 기억지 않는다’ 는 말씀을 통해 구원을 확신했어요. 저는 원래 우울증을 앓았는데 작년한해 교회 행사에 꾸준히 참석하면서 어느 새 제 표정이 밝아지고 행복해져 있었다고 부모님이 말씀하셨고, 이번에 수양회에 올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에요. 교회와 함께 있을 때 제가 행복할 수 있고, 소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 플로르 무뇨즈(Flor Muñoz)

왼쪽에서 세번째

"이번에 저희 가족들이 모두 수양회에 참석했습니다. 교회에 잘 나오지 않고 관심이 없는 아이들이었는데, 수양회에 영혼들을 초청하자는 교회의 음성을 따라 아이들에게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결국 모두가 이 행사에 함께하게 됐고 저희 아이들이 복음반에 가서 말씀을 듣고, 목사님들과 꾸준히 교제를 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번 수양회를 통해서 저희 가족에게 큰 복을 주신다는 마음이 듭니다." - 미겔 초께 (Miguel Choque)

 큰 전쟁을 앞둔 군인처럼 파라과이 성도들은 말씀으로 무장하고 훈련하는 시간을 한주간 가졌다. 우리 스스로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지만 포도나무인 예수님과 연결되어 있을 때 우리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처럼 이번 수양회를 통해 파라과이 성도들 마음에 교회와 복음의 가치를 발견하고 하나님이 우리가 파라과이에 복음 전하는 일을 기뻐하고 바라신다는 믿음을 갖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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