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아람 진으로 간 문둥이들처럼” 김학철 선교사 초청 상반기 수양회 소식
[콜롬비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아람 진으로 간 문둥이들처럼” 김학철 선교사 초청 상반기 수양회 소식
  • 윤지훈
  • 승인 2024.04.1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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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보고타교회는 4월 8일(월)에서 10일(수)까지 기쁜소식방콕교회 담임 김학철 선교사를 초청하여 수양회를 개최했다.

김학철 선교사 부부를 환영하는 콜롬비아 전 태국 해외봉사단원들

콜롬비아에는 태국으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봉사단원들이 많이 있다. 김학철 선교사 부부가 콜롬비아 국제공항에 도착한 날, 단원들은 마치 부모를 맞이하는 마음으로 환영했다.

장년회, 부인회, 복음반, 청년회 그룹모임 사진

부활절 연휴 이후여서 많은 형제 자매들이 휴가를 받지 못했지만, 콜롬비아 사역자 및 형제 자매들과 전 지역에서 초청된 참석자까지 총 400명이 수양회에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오전 A,B말씀, 오후에는 그룹 모임 및 마인드 아카데미, 저녁에는 말씀 및 그룹 모임 시간으로 준비되었다. 하루 종일 전해지는 말씀의 파도 속에서 참석자들은 감사와 행복을 느꼈다.

말씀이 전해지기 전에는 콜롬비아 교회에서 준비한 다양한 공연들을 선보였다. 청년들의 라이처스 댄스 및 문화 공연, 보고타교회의 에스페란사(Esperanza) 밴드 공연으로 참석자들은 밝고 활기찬 수양회의 분위기에 빠져들며 마음을 활짝 열었다.

김학철 선교사는 첫날 자신이 누가복음 13장에 나오는 18년 동안 귀신에 들려서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한 여자와 같은 사람이었다는 간증으로 수양회를 시작했다.

“나는 사는 게 어려우니까 공부를 열심히 해서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허리를 굽혀 공부만 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시골 중학교에서 도시에 있는 고등학교로 들어가면 허리가 좀 펴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들어가니까 나보다 잘하는 사람을 이기기 위해 허리를 다시 굽히게 됐습니다. 대학 가면 허리가 펴지는 줄 알았는데 대학 가보니까 나보다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 많아서 더 허리가 꼬부라졌고 조금도 허리를 펴지 못했습니다. 귀신이 들려서 허리를 조금도 펴지 못한 여자가 나였습니다.”

“저희 가족은 처음 태국에 왔을 때 꼭 사마리아 성문 앞에 있는 문둥이 네 명과 같았습니다. 사마리아 성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똑똑하고 능력 있고 힘있는 사람들이었을 텐데, 문둥이들이 그 성 사람들을 부러워했던 것처럼 저도 그렇게 육신적으로 편안한 삶을 원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믿음 없이 사마리아 성 안에 살았다면 내 아이를 삶아 먹을 수밖에 없는 악한 사람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냥 앉아 있으면 죽을 수밖에 없었던 4명의 문둥이들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아람 진으로 항복하러 간 것처럼 태국사람들을 복음으로 섬기러 갔을 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부자가 되면, 내가 좀 더 잘하면 행복해질 거라 생각하지만 그 생각을 받아들이면 결국 사마리아 성 사람들처럼 불행한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의 삶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사단은 우리가 복음을 섬길 때 형편을 보면 어려울 것 같은 마음을 주는데, 그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받아 나아가면 하나님이 놀랍게 우리 삶에 일을 하십니다.” (수양회 말씀 中)

참석자들은 김학철 선교사의 진솔한 간증과 깊이 있는 말씀에 공감했다. 자신들의 삶에도 비슷한 어려움이 올 때가 있고 그럴 때마다 내가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할 때가 많았는데,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하실 때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믿음을 가르쳐 주신다며 간증하고 감사해했다.

나탈리아 로메로(Natalia Romero)/보고타

“이번 수양회는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김학철 선교사님의 삶을 통해서 일하신 하나님이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기독교는 1%밖에 없는 나라 태국에 아무것도 없이 가셔서 큰 예배당을 건축하고 많은 단기 선교사를 보내는 큰 교회로 성장하기 까지 하나님이 일하신 것이 너무 놀라웠습니다. 어려운 형편일 때 너무나 쉽게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하나님을 원망할 때가 많은데, 겉으로 보이는 인간적인 성공에는 결국 행복이 없고 하나님께 진정한 행복이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선교사님께 일하신 하나님이 나에게도 일하신다는 것을 생각할 때 너무 감사합니다.”

루이스 바스께스(Luis Vásquez) 목사/이바게

“하나님의 은혜로 수양회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떻게 종을 통해서 일하셨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100% 하나님의 말씀만 의지할 때 분명히 해결할 수 있는 문을 여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베드로가 옥에 갇혔을 때 생명의 위협이 있었지만 편안히 잠을 잘 수 있었던 것은 꼭 하나님이 일을 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잠을 자는 동안 옥문이 열렸지요. 저도 목회자로 교회를 운영하다가 기쁜소식 선교회를 만났는데, 복음을 전하는 생활을 하는 부분에도 하나님을 믿고 잠을 자면 문을 활짝 여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조나단 뚜미냐(Jonathan Tumiña)/보고타

“솔로몬 왕이 평생 동안 육신의 정욕과 쾌락을 위해 살았지만 그것으로는 본인의 마음을 채울 수 없었고, 자신이 바라던 모든 것이 허망 했다고 이야기 했다는 말씀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교회를 알기 전 세상에서 살아봤지만 그 어떤 것으로도 제 마음을 채울 수가 없었습니다. 선교사님 생에서 만나신 하나님과 그 말씀,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영원한 속죄와 구원으로 우리 마음을 채우고 소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놀라운 비밀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첫날 저녁에 선교사님께서 성경의 비밀을 말해주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번 수양회에서 정말 큰 비밀을 알고 마음에 힘을 얻어 가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난씨 아야(Nancy Aya)/보고타

“저는 형편을 보면서 내가 세상을 원망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 합당하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번에 수양회에서 말씀을 들으면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것이 부끄럽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선교사님께서는 원망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사야 40장 29절 말씀을 하시면서 피곤한 자에게 힘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무능한 자지만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만 바라보면 하나님이 용사가 되신다고 하신 말씀이 너무 큰 힘이 됩니다. 더이상 세상을 원망할 필요 없이 나의 용사되신 하나님만 바라보면 됩니다. 그러면 저에게 아무 것도 부족할 것이 없습니다.”

루비에라 야스노(Rubiela Yasno)/이바게

“18년 동안 귀신들려서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한 여인에 대한 말씀이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내가 능력이 있고 내가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고통하고 슬퍼할 때가 많은데, 내가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맡겨지면 오직 기쁨과 소망이 넘친다는 마음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선교사님을 태국으로 보내시고, 어려워 보이는 형편이었지만 결국에는 크고 아름답게 일하셨던 하나님이 콜롬비아에서도 우리 한사람 한사람에게 일하시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형편을 보지 않고 하나님이 일하실 것을 믿고 걸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처음으로 콜롬비아를 방문한 태국 김학철 선교사 부부로 인해 콜롬비아에 감사의 간증이 넘친다. 2박 3일간 들려진 말씀, 작은 불꽃 하나가 큰 불을 일으키듯 이번 수양회를 통해 들려진 말씀의 작은 씨앗이 콜롬비아를 크고 단단하게 성장시킬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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