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젊음을 팔아 그들을 사고 싶다. 뚱하편 종의 발자취"
"내 젊음을 팔아 그들을 사고 싶다. 뚱하편 종의 발자취"
  • 송상환
  • 승인 2006.03.05 0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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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할례없는 자들의 부대에게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하나님께서 주신 삼상14장의 말씀대로 뚱하집회를 통해 저희들의 마음을 더 이상 자신의 테두리에 두지않고 건너편으로 이끌어주셨다.



2월17일~18일, 뚱하에서 이틀간 조성주 목사님을 모시고 가진 짧은 집회,
그곳에서 우린 종의 발자취를 느낄수 있었다.
뚱하에 계시는 현지교회 구스타보 목사님이 박목사님의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책을 읽으시고 구원을 받게 되면서 이 집회가 시작될 수 있었다.

구스타보 목사님은 약 10년간 종교생활을 하셨고, 4년동안 목회를 하셨다. 그러나 목사님 마음에 죄로인한 고통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 어두움을 간직한쳐 4년동안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그 죄책감과 고통은 더 컸다고 한다. 그런데 그 문제를 목사라는 체면때문에 누구에게도 이야기 하지 못했었다고 한다. 아무리 해결해 보려고 여러 저서를 읽어 보고 설교를 들어 보았지만 오히려 그 갈급함은 더했다. 여러번 친형제 되시는 루이스페르난도 집사님이 복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던중 집사님이 목사님께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책을 건네주게되었다. 처음엔 그 책에 대해 관심이 없으셨지만 계속 책을 읽으면서 ‘바로 이거다!’ 라는 마음이 드셨고 , 책을 읽는 도중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비밀을 풀수 있게 되면서 너무 기뻤다고 한다. 그 기쁨을 혼자 간직 할 수 없어서 아내에게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고, “여러분 앞에 내가 선다는게 참, 목사로써 너무 부끄럽습니다. 전 그동안 구원을 받지 못해 죄때문에 고통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서야 제가 구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날부터 성도들과 새벽기도때 마다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책을 읽기 시작했고, 책을 빌려서 돌아가면서 읽었다. 마찬가지로 많은 성도들도 책을 읽고 복음을 받아들여 구원을 받았다. 구원받은 성도들이 하나,둘 일어나자 모두들 목사님을 초청해 집회하기를 원했고, 직접 교회를 방문해 조목사님가 말씀을 나누었고 집회 초청을 하였다.
집회가 마친후 지금 그 목사님은 매주 토요일마다 2시간 떨어지 보고타에 와서 목사님과 성경공부를 나누고 있다.

드디어 우리는 2시간 떨어진 뚱하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정말 박목사님께서 이곳에 서야 하는데 내가 박목사님 대신 이곳에 섰습니다.” 이 말씀을 시작으로 조목사님은 성막을 중심으로 집회를 인도하셨다.

저희들은 IYF댄스, 태권도 시범, 바이올린연주를 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고,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그걸 보고 모든 분들이 기뻐하고 환영해주었다.
복음의 능력이란 정말 신기하다. 한 사람을 어떻게 그렇게 바꿀 수 있는지…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목사님께서는 성막에 대한 이야기를 집회때 하셨다….집회때 약 50여명의 성도들이 말씀을 들었는데 모두들 감사해하고 기뻐했다. 목사님이 말씀을 전하실때 마다 이곳 저곳에서 아멘 아멘, Si, señor!(네, 주님 정말 그렇습니다.) 말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정말 말씀을 달게 듣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모두들 스폰지 처럼 말씀을 빨아 들였고, 목사님께서도 복음을 힘있게 전하셨다. 3번의 말씀시간, 이 모두 아름답고 귀한 시간이였으며 마른땅에 단비가 내려 땅을 바꾸듯 그들의 얼굴 표정, 마음이 바뀌어 가는걸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정말 감사하다며 저들의 손을 잡고 기뻐했다. 이 기분은 말로 표현 하기 어렵다. 복음이 주는 그 기쁨이란…..
구스타보 목사님 부부는 우리에게 마음을 활짝 여시고 온 마음으로 대해 주셨다. 점심식사를 대접해 주었는데, 풍족한 환경이 아니면서도 우리를 위해 많은 음식을 준비하셨다. 그리고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뚱하의 좋은 곳들을 소개시켜 주었다. 옛날에 원시인들이 모여 주술적인 행사를 했던 공원, 스페인과 콜롬비아가 전쟁을 했던 기념적인 장소,,
만난 시간은 짧았지만 쉽게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마음에 예수님을 모신 사람들과 서로 통하고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그렇게 신기할 수 없었다. 그분들은 이제 더이상 외인이 아니라 우리의 형제, 자매이다.

목사님 부부뿐만 아니라 현지교회 형제, 자매님들도 우리에게 마음을 활짝 여셨다. 뚱하에서 하루밤을 머물러야 되는데 많은 성도들이 우리들을 초청해 마음으로 대해 주셨다. 박목사님때문에 우리가 이런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참 감사하고 마음이 벅찼다.
처음보는 사람들을 집에 데려와 숙식을 제공한다는건 그리 쉽지는 않은일인데 모두들 기뻐해 하며 반겨주었고 우리가 부끄러울 정도로 마음으로 대해 주는걸 보았다. 우리 단기 모두는 흩어져 현지인들과 하루를 지내면서 많은 사랑을 입었고, 부족한 에스파뇰 실력이지만 많은 얘기를 나눌수 있었다.

“오늘 목사님 말씀 이해가 가나요?” “그럼요, 예수님의 피가 너무나 아름다워요!”

새가 올무에서 발버둥 치다 벗어났을때 그 기분은 겪어 보지 않는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말씀을 듣고 감격해하며 기뻐하는 그 모습… 시간이 지났지만 그 웃음…. 잊혀지지 않는다.

이틀동안 집회를 가지면서 나에게 나올 수 없는 마음들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 아침마다 목사께서 우리 단기들과 기도회를 가지는데, 언젠가 복음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한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집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복음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가르쳐 주셨다.
사실 한국에서는 몰랐다. 복음이 이렇게 귀한것인지..어릴때부터 교회안에서 자랐고, 자연스럽게 듣고 또 수없이 들었던 복음….. 그러나 내 마음에 복음이 귀한 밭에 감추인 보물임을 느낄수 있었다.
박목사님께서 왜 그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복음을 전할 수 밖에 없엇는지…. 왜 우리들에게 목이 쉬어라 외치며 귀가 아프도록 복음을 전해라 하셨는지… 이제야 좀 알것 같다.
뚱하교회의 집회, 조목사님께서 큰 목소리로 복음을 외치는 모습, 현지교회 성도들이 아멘 아멘 하면서 기뻐하는 모습 그리고 예수님의 피가 너무 아름답다며 감격해하는 모습…. 이 모두가 그렇게도 아름다워 보일 수 없다.
성경하나 손에 들고 박목사님이나 다른 종들이 복음을 외쳤듯, 나도 복음을 외치고 싶다.

이번 집회는 하나님께서 내가 왜 이곳에 왔는지 분명한 선을 그어주었다. 언어를 배우기 위해? 봉사를 하기위해? 다 중요한 일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복음때문이라는 것을….. 예수님께서 그의 피값으로 우리를 사셨듯이, 박목사님께서 당신의 온 젊음을 팔아, 삶을 팔아 많은 심령들을, 나를 샀듯, 나도 내 보잘것 없고 부족한 젊음을 팔아 이곳에서 절망속에, 종교속에 죽어가는 심령들을 사고 싶다.
...글, 5기 GNC 이준섭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7-06-13 20:21:48 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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