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YF를 알리다! (탄자니아 소식 - 7)
IYF를 알리다! (탄자니아 소식 - 7)
  • 고미순
  • 승인 2006.04.13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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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계신 형제, 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탄자니아 5기 굿뉴스코 입니다.

지난 월요일, 탄자니아에 반가운 손님이 오셨습니다.
케냐에서 최재혁 선교사님 내외분과 단기선교사 4명, 잠비아 우승윤 선교사님 내외분이 방문하셨습니다. 두 선교사님 모두 1기 굿뉴스코 이셨기 때문에 당시의 체험담도 듣고 서로 마음도 나눌 수 있어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지난 17일, 주 탄자니아 한국 대사님과의 저녁식사 때, 28일 주 탄자니아 한국 대사관 주최로 각 나라 대사와 언론인과 탄자니아 정치인들을 초청하여 한국 문화와 한국을 알리는 문화행사에 저희들 모두가 초대를 받았습니다. 행사에 참석할 뿐만 아니라 대사관 측에서부터 직접 저희들에게 그날 있을 리셉션에서의 문화 공연을 부탁하셨습니다. 얼마 전 미국 대사관에서 주최한 행사에 초대 받은 사람들의 참석률이 적어서 준비한 모든 행사가 초라했고 분위기도 좋지 못했었다며 염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목사님의 마음에는 IYF를 통하여 세계를 이끌어 가기를 원하시는 종의 분명한 약속을 품고 있었습니다. IYF를 탄자니아에서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셨기에 하나님께서 반드시 탄자니아에 있는 각 나라 대사들을 이끌어 주실 것이라 하셨습니다. 공연시간, 마치 노아 시대에 동물들을 방주로 모으셨던 것처럼, 리셉션 장소는 각 나라 VIP들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한 공연 한 공연이 끝날때 마다 큰 박수로 화답해 주었고 우리가 준비한 15분의 공연이 끝난 뒤에도 아쉬워 발걸음을 떼지 못했습니다. 이어진 `Dul Sori`의 신명나는 공연까지, 그동안 힘든 연습으로 지쳤던 몸과 마음의 피로도 깨끗이 잊고 케냐 굿뉴스코 팀과 함께 우리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사관에서도 우리에게 오늘 너무 고마웠다고 다음에도 꼭 초대하겠다고 거듭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The Guardian이라는 탄자니아의 대표적인 신문 1면에 그날 행사의 소식과 함께 IYF, Good News Mission Tanzania Church가 소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신문 1면을 크게 장식한 사진은 저희들이 공연을 시작하기 전 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전 세계의 여러 지도자들 앞에서 IYF를 알리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며 영광스러운 자리로 옮기시는 것을 보니 감사했습니다.



큰 행사를 마치고 좀 쉬고 싶고, 다시 풀어지려는 우리 마음을 꺾고 금요일에 다르에스살람 대학에서 `IYF 문화 축제`를 열었습니다. 목사님의 마음에 이 일을 시작하시려 할 때 많은 담이 있었습니다. 첫째, 행사 시간은 7시 인데 IYF 간사인 김일애 자매님이 이 날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시험이 있었습니다. 둘째, 다르에스살람 대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문화 공연이나 엔터테이먼트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공연을 한번 하기 위해선 4번의 절차가 필요하고 최소한 일주일 전엔 theatre을 예약해야 합니다. 셋째, 시험 기간 중이었기 때문에 theatre를 빌리기가 더욱 어려웠습니다. 아무것도 준비된 것이 없었고 형편적으로는 안될 것 같이 보였습니다. 김일애 자매님도 마음에 부담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박목사님의 신년사 말씀을 기억하며 자신의 대적이 바로 자신임을 발견하고 마음의 부담을 뛰어 넘기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theatre를 얻기 위해 교수님을 찾아갔습니다. 뜻밖에 교수님께서 재작년 3기 단기선교사과들의 사진전을 기억하고 계셨고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르에스살람 대학교 학생들은 공부의 틀 안에 갇혀 사는데 IYF 학생들은 전 세계를 연결하는 울타리가 된다며 마음을 활짝 여시는걸 보았습니다. 허락을 받고 Master Time Table을 찾아갔는데 비어 있는 theatre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낙심이 되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김일애 자매님이 직접 빈 theatre를 찾았을 때 공연시간에 정확히 비어있는 theatre를 발견했습니다. 계속 되는 강행군으로 공연 당일 날 단기 선교사 중 몇 명이 말라리아 증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공연 시간이 되자 우리 몸은 더 이상 `우리의 몸`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의 뜻을 전하는 복음의 군사(Good News Corps)였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김목사님의 말씀이 이어졌고 그 자리에 있던 100 명 넘는 학생 중 77 명의 학생들이 IYF 회원에 가입하겠다고 신청서를 작성했습니다. 다가오는 세계대회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가는 곳마다 우리에게 마음을 여는 것을 보면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연약하고 보잘것없지만 주님이 우릴 기뻐하시고 우리 길을 앞서 인도하신다는 마음이 듭니다. 다음 소식에서 더욱 더 크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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