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YF 세계문화체험 박람회 둘째날소식
IYF 세계문화체험 박람회 둘째날소식
  • 김세환
  • 승인 2006.06.01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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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비를 뿌렸던 첫날과는 달리 둘째 날은 오전부터 줄곧 하늘이 청명했습니다.

문칠식 목사님께서는
“대전엑스포를 통해 케냐를 시작으로 아프리카에 복음의 문을 열었던 주님께서 왜 전국의 숱한 축제들을 제치고 ‘아주 작고 부족하기만 한 강릉의 단오제’를 유네스코와 같은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기구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도록 허락하셨는지 아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단순한 볼거리를 위한 행사가 아니라, 우리가 아직도 밟지 못하고 있는 땅의 문이 열릴 거라는 주님의 계획과 마음을 우리 마음에 심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바로 “그날”이 비로소 시작된 것입니다.

2시.
이번 세계문화체험관 행사에 초청된 각국 대사 및 영사들이 도착하기로 한 시각, 체험관 입구 양편으로 대사 및 영사들의 나라에 통역을 맡은 4기 단기선교사들이 설레는 마음을 안고 마중을 나섰습니다.
하나 둘, 대사 및 영사들이 도착하고 4기 단기선교사들이 그들과 만나게 된 후, 주님은 놀라운 역사를 이루기 시작하셨습니다.

“저희가 서울에서 컬쳐 준비를 하면서 볼리비아 영사관에 몇 번이나 문을 두드렸는데, 그때마다 비서가 일언지하에 우리를 거절하고 영사와 접견조차 못하게 해서 마음이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오늘 놀랍게도 이곳에 볼리비아 영사님이 직접 오셔서 우리와 만나게 되었고 서울 컬쳐 때 적극지원해 주겠다는 확답을 받았습니다. 너무 신기하고 감사합니다!”
<볼리비아 4기 단기 신동민 형제>


“이곳 강릉에 오기 전에 사실 단오제에 대해서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강릉에 도착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번 행사의 규모나 의미에 대해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하나님이 이번 강릉단오제를 통해서 우리 IYF를 크게 드러내는 일 뿐만이 아니라, 6월 15일에 있을 서울 컬쳐 때를 위해 미리 이곳에 우리를 보내셔서 예행연습을 하게 하시고, 우리가 아무리 뛰어다녀도 만나기 어려웠던 대사분들과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게 도우시고, 만방으로 우리를 돕고 계신 것을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우리를 이곳에 보내신 이유를 알겠고 너무 주님 앞에 감사드립니다.
<페루 4기 단기 권태강 형제>




또 아직 선교사가 나가지 않은 국가인 스위스, 오스트리아, 온두라스, 가봉, 레바논 등의 대사 분들께서는 당신들의 나라 부스가 꾸며져 있지 않은 것을 보시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며 “이렇게 좋은 행사에 왜 우리나라의 부스는 없는 건가요?”라는 이야기들을 하셨습니다. 단기선교사들은 “그 나라에 우리가 아직 들어가지를 못했습니다.”라고 대답했고, 그런 대답을 들은 대사들은 저마다 “서울 컬쳐 행사에는 우리 부스를 넣어 주세요. 우리가 모든 것을 지원할 테니까 꼭 우리나라 부스를 만들어 주셔야만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앞으로는 꼭 단기선교사들을 보내 주세요.”라는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감격에 겨워하는 단기선교사들의 목소리에서 하나님의 충만한 은혜가 그대로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대사 및 영사들의 방문이 끝나고 이어서 저녁 6시.
주님이 약속하신 또 하나의 역사. 청소년 가요제가 시작되었습니다.

특별히 동서울에서 멀리까지 달려와 준 “링컨스쿨” 학생들의 난타로 시작된 청소년 가요제 1부 행사는 그동안 공연문화에 인색하기만 했던 강릉이라는 도시의 판도를 바꿔 놓았습니다. 아프리카의 우모자, 마사이댄스, 남미의 라밤바, 중동 지방의 유목민댄스 등, 우리가 가진 다채로운 래퍼토리는 매너리즘의 한계 속에 허덕이던 민속행사의 뿌리부터 흔들었습니다. 더 크고 좋은 무대도 뒤편에 설치되어 있었고, 인근에 크고 작은 공연행사들이 열렸지만, 단오장을 구경나왔던 시민들은 거의 대부분 우리 IYF가 준비한 “청소년 가요제 1부” 순서에 몰려들어 남대천이 떠나갈 만큼 크게 환호했습니다.
이 뜨거운 열기는 단오제가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움한 만큼 강릉에 속속 들어와 있던 많은 취재진들의 눈길까지 사로잡았습니다.
KBS, MBC 등 3개 방송사부터 YBS 영동방송, 청소년 방송, 각종 신문사들이 세계문화체험관 내부에서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고, 한 방송사의 기자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거 아십니까? 이번 단오제 행사에서 제일 큰 역할을 IYF가 하고 있다는 걸요? 그래서 우리는 이번 IYF행사를 짤막하게 취재하려다가 장편 프로그램으로 변경하기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강원일보에 실렸던 비방기사, 그로 인해 강릉시청에서 처음과는 달리 소극적으로 진행해 달라는 통보를 받게 되었고, 다 준비했던 부스들을 행사를 이틀 남겨 두었던 지난 주 토요일에 처음부터 다시 꾸며야 했던 일들.
또 서울 올림픽공원 귀국발표회 행사를 직접 관람하고 우리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이번 단오행사와 연결을 시켜주었다가 오히려 우리의 대적으로 돌아섰던 단오제 관계자의 훼방 행위들.
그 모든 어려웠던 사건들이 벅찬 감동과 함께 넘겨진 페이지 저편으로 사라졌습니다.

우리는 엠마오로 향했던 제자들처럼 감각이 둔하고, 부족한 자들입니다.
하지만, 오늘 하루 동안 되어진 많은 행사들을 보면서 작년 굿뉴스코를 시작하시며 김성훈 목사님께서 “주님이 우리 선교회를 복음의 마지막 주자로 세우시고, 그 마음이 급하시다는 것을 느꼈다.”고 하셨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후손을 만들겠다 말씀하셨던 주님.
우리가 뭘 잘해서, 우리에게 어떤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우린 정말 너무 허술하고 부족한 자들이지만, 주님의 마음이 급해서 쓰임을 받고, 은혜를 입고 있다는 마음이 들어 행사를 지켜보는 내내 감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임박한 지금 때에 주님은 우리를 통해 땅끝까지 당신의 약속이 전해지기를 바라고 계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모든 놀라운 일들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단오제로 한창 뜨거운 강릉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앨범보러가기

강릉 단오제에서 "세계 문화 느껴보세요(연합뉴스)

본 행사는 녹화방송으로 언제든지 보실수있습니다.
강원홈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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