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의 항구도시 몸바사에도 .. ( 케냐 )
무슬림의 항구도시 몸바사에도 .. ( 케냐 )
  • 이미선
  • 승인 2006.06.22 0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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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의 항구도시 몸바사에도...’


Mombasa 대전도집회 에서 복음을 전하시는 이해영 선교사님.

12일. 몸바사로 떠나는 아침
목사님, 사모님, 8명의 단기들과 선교학생들.. 일본에서 보내주신 은혜의 버스에 가득 올라타고 뭄바사로 향했다. 약 12시간 걸려 뭄바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항구도시인 뭄바사는 지금이 겨울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더웠다.
인구의 50%가 무슬림이고 그들의 종교성이 유난하다는 소문은 새벽 4시부터 들려오는 무슬림 찬송소리고 확인 할 수 있었다.
도착 하자마자 시작한 저녁집회에는 영혼들이 많이 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하나님이 보내주신 영혼들로 집회 장소는 조금씩 채워졌고, 매시간 우린 그들과 교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생각 했던 것 보다 많은 사람들이 회개 해야지만 죄가 씻어진다는 생각에 매여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에게 이 크고 귀한 구원을 주신 하나님께 다시금 감사할 수 있었다. 우리도 그들처럼 사단에게 속아서 살 수 밖에 없는 사람이었는데 ...



집회 장소 안. 말씀시간


하나님은 우리 앞서 이미 많은 것을 준비 해 두셨다.
집회장소를 무료로 빌릴 수 있었고 ( 이건 아프리카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 구원도 받지 않은 한 청년이 키보드 연주를 해 주겠다며 찾아와 첫날부터 집회를 참석하기도 했다( 구원받음 ). 몸바사 제일의 합창단 로마 아프리카 단원들이 연결 되서 목요일, 금요일 저녁. 우리들에게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고 말씀을 통해 구원을 받는 은혜도 입었다.



고마 아프리카. 모두가 함께 복음을 찬양하며 ..

또 우리의 마음을 감동 시킨 것은 바로 몸바사 교회 형제, 자매님들이었다. 15명 남짓 되는 형제·자매님들이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3000실링( 4만 5천원, 일반인의 한 달 월급 )의 큰돈을 작정하셔서 집회를 치루는 것을 보았다. 모두 다 집회 장소에서 숙식하며 출퇴근을 하시고 자녀를 등교시키기도 하는 등 정말 온 마음을 쏟으셨다. 매끼 정성스레 준비된 음식에서도 형제∙자매님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 하나님이 그들의 마음을 이끌어 주시는 것이 분명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언제나 맛있는 밥을 온마음으로 준비하시는 몸바사교회의 자매님들.

한 단기 선교사는 전도를 하면서 세 명의 아가씨들을 만났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음 전할 기회를 많이 주셨는데도 부담의 벽을 넘지 못해 머뭇거리기만 했던 것이 안타까워 마지막 날 저녁에 조금만 있다 가겠다며 찾아온 그들에게 짧게나마 온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기도 했다.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우리 그가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이 생각나면서
자기가 하려고 했을 때, 복음을 전하지 못했다 싶으니까 실망이 될 뿐 이였는데 하나님이 이들을 만나게 하셨다는 마음이 들어 다 맡길 수 있었다고... 그들이 교회와 연결되는 것도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스스로도 자기를 지킬 수 없는 사람인데 내 영혼을 걱정 해 주시는 종의 마음을 보면서 감사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한다.


새로운 영혼과 교제하고 있는 단기선교사.

무슬림과 교제하고 있는 단기 선교사.

이번 몸바사 집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많은 영혼들을 구원해주셨다.
특히 ‘돈지’라는 사람이 이 집회를 통해 구원을 받았는데 그분의 간증은 우리들 모두의 가슴속에 남아 있다. 유년시절, 정신적 문제로 인해 정신병원에 수용 되 있었고 그 후에도 주위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여 외로운 시간들을 보낸 그는 현제 무슬림 친구에게 신세를 지며 살고 있다. 그 친구로부터 집과 부인을 줄 테니까 무슬림이 되라는 이야길 듣고도 무슬림이 되려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부인해야 된다는 말에 이제껏 거절 해 왔다고 한다.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는 사람을 만날 때면 평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그는 진리를 찾아 수많은 교회를 다녀 봤지만 결국에는 인간의 의가 세워지는 타락한 교회의 실상을 보면서 좌절도 많이 했었다. 집회 장소 근처를 지나다가 우연히 참석하게 되었고, 다른 무엇이 아니라 순수하게 성경말씀대로만 복음을 전하는 우리들의 모습에 마음을 열게 되었다. 레위기 4장에 부지중에 죄를 지은 한사람의 죄가 안수를 통해 흠 없는 염소에게 넘어가는 안수복음을 들으면서 자신의 모든 죄가 예수님께로 넘어가 버렸다는 것을 깨닫고, 구원을 받은 ‘돈츠’. 이제야 진리를 만났다고 기뻐하며 2006.6.14. 자신이 복음을 깨달은 날을 수첩 맨 뒷장에 적어놓고, 자랑스러운 듯 펴 보이며 활짝 웃는 그의 얼굴을 보면서 말할 수 없는 감사가 올라 왔다.


매일 자전거를 타고 집회를 참석한 Brother ` 돈지 ‘

구원을 받고 단기선교사와 해맑게 웃고 있다.


정말 은혜로운 집회, 영혼들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에도 참 은혜로운 시간이 되었다.
‘갓난아기같이 신령하고 순전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 벧전 2:2 ) 우리의 마음이 복음을 전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이 되었을 때 하나님이 모든 부분을 도우시고,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는 그분의 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돌아오는 버스 안은 지난 한주 우리에게 힘 있게 일하신 하나님의 간증으로 충만했다.


몸바사 가족들 ! 하나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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