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아프리카 베냉) 은혜의 샘
(서부아프리카 베냉) 은혜의 샘
  • 김정은
  • 승인 2006.08.26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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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아프리카에 오시는 박목사님 집회를 준비하면서 2006년 8월 16일-19일 “레닌”이라는 큰 광장을 빌려 우리 베냉 식구들은 성경세미나를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집회를 가졌지만 이번 집회에 하나님께서 분명하고 크게 일하신 두 가지 은혜의 간증을 소개하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_은혜의 샘 첫 번째 이야기_
이번 집회 기간 중 한 중년의 중풍병자가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거동이 불편하고 말도 떨면서 하며 말하는 도중에 침이 흘러도 입으로 다시 삼키지 못할 정도로 마비 정도가 심한 환자였습니다. 그 병자의 누나 되시는 분이 근간에 구원을 받고 교회에서 동생에게도 복음을 들려주기 위해 그를 데리고 왔고 그 병자는 집회기간 중 3일에 걸쳐 말씀을 들으면서 복음을 듣고 구원을 확신하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주일날 그 병자의 누나가 나와서 그를 대신해서 간증을 했습니다. 그 내용은 이랬습니다. “내 동생은 10년 동안 중풍병으로 인해 거동이 거의 안되고 말도 못하고 잠도 제대로 자본 적이 없었어요. 그러던 중 근간에 제가 복음을 듣고 먼저 구원을 받은 후 하루는 교회에서 주최하는 어린이 캠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교회에서 하는 “중풍병자와 네명의 친구”를 주제로 한 연극을 보게 되었어요. 그것을 보면서 저는 ‘아! 예수님이 중풍병자도 낫게 하셨구나. 그러면 내 동생도 구원을 받으면 중풍병도 문제가 되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풍병자인 동생을 향한 소망이 생겼던 거죠. 그리고 동생에게 “너도 구원받으면 낫는다.”라는 믿음의 말을 건내며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라고 권했어요. 하지만 동생이 사는 곳이 베냉과 나이지리아 국경 근처라 불편한 몸에 세미나에 참석하기란 너무 어려웠고 교통비도 부담스러웠죠. 그러던 중 이웃으로부터 5000프랑을 받는 은혜를 입고 멀리 사는 동생을 데리고 택시로 오는데 보통 1800프랑을 줘야하는 거리인데 1000프랑만으로 오는 은혜를 다시 한번 입었어요.
그리고 세미나에 참석하는 기간 동안 동생과 함께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볼 수 있었어요. 하루가 다르게 회복되는 동생을 볼 수 있었죠. 세미나 첫날이 끝나고 동생은 조금씩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둘째날에 세미나에 다시 참석해서 죄사함을 받는 은혜를 입었어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집회장소에서 집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거리인데도 스스로 걸어오는 모습을 봤어요. 그리고 난 후 다음날 낮에 전 깜짝 놀랐어요. 마당에 나가보니 동생이 몸을 조금씩 움직이며 찬송가를 부르더니 급기야는 땅에 떨어진 작은 열매를 공 삼아 축구를 하는 거예요. 그 모습을 보며 저도 모르게 “할렐루야!!”하고 소리 쳤어요. 그리고 세미나 삼일 째 되는 날 참석하기 위해 도로를 건너는 데, 동생이 구부정한 자세지만 뛰면서 건너는 것을 보며 전 분명히 살아계신 하나님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어요. 하나님께 큰 감사를 드려요.” 이 간증을 마친 자매님은 찬송가를 부르고 몸을 덩실거리며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이 간증을 들으며 우리 모두는 같은 마음으로 감탄과 함께 찬양을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38년된 병자 이야기처럼 하나님은 이 중풍병자에게 죄를 먼저 씻으시길 원하셨고 죄사함을 받았을 때 성경의 역사와 동일하게 병도 이기게 하셨습니다.



_은혜의 샘 두번째 이야기_





우리 단기들은 매주 금요일에 베냉에서 가장 큰 대학교인 CALAVI 대학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8월 16일부터 있을 세미나 기간동안 이 대학생들을 세미나에 참석하게 하고 교회에서 태권도 합숙도 하며 IYF 이름으로 수료증(diplome)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선교사님은 참가자중 1등부터 3등까지를 뽑아 박옥수 목사님이 토고를 방문하실 때 같이 참석할 수 있도록 경비를 지원해주자는 제안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대학생들이 수시로 시험을 보는 반면 CALAVI 대학생들은 일년에 한번, 가장 큰 시험을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시험공부 기간 내에 다른때와는 다르게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험기간이 8월 말 즈음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시험공부기간동안 하루도 아니고 무려 5일 동안 교회에서 같이 먹고 자고 합숙한다는 게 그들에게 어려워 보였고 토고 가는 일자인 8월 27일인은 때마침 시험일자와 겹치기 때문에 형편은 더 어렵게만 저희에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 소식을 학생들에게 공표했을 때 우리의 생각과 반대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었습다. 합숙일자가 오자 하나둘씩 모이더니 태권도 모임의 거의 전 인원인 10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것이었습다. 선교사님은 “이 대학생들이 우리교회에 합숙하기위해 온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야.” 라고 하셨습니다. 이곳에 있으면서 우리는 그들에게 IYF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그리고 하나님이 없는 삶에 대해서도 말씀을 통해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미나 기간 동안 우리들이 세미나를 위해 준비한 IYF댄스를 보며 배우고 싶어하고 그들도 사람들 앞에서 그동안 배운 태권도를 선보이며 심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이어지는 선교사님 설교말씀을 듣는 시간, 현지 형제님이 인도하신 그룹교제 시간 속에서 조금씩 하나님을 심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나고 말씀 앞에 조금은 냉담하거나 마음을 닫을 줄 알았던 학생들이 말씀편으로 조금씩 호감을 보이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적극적으로 말씀을 물어보고 또 자기가 아는 말씀으로 받아치려는 모습들을 볼 때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오기 전 받았던 작년 GNC훈련이 회상이 되어졌습니다. 동일하게 이 학생들이 구원과 복음과 상관없이 살아온 사람들이고 이곳에 온 목적도 태권도였지만 하나님의 뜻하신 발걸음은 복음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합숙을 하는 4일이 지나자 많은 학생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는 8명의 학생들이 구원을 받고 몇몇 학생들은 주일예배시간에 간증을 하기도 했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아직 구원이 임하지 않은 두명의 학생들도 복음과 IYF앞에 마음을 열고 앞으로도 참여하고 싶은 마음을 잃지 않은 것입니다. 한 학생은 주일 간증시간에 이번 일을 계기로 학교에 IYF동아리를 결성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간증을 듣는 교회의 많은 형제, 자매님들이 한마음으로 환호하며 기뻐하는 순간을 목격할 수 있었고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지금까지 태권도만을 가르치고 있었지만 그 목적이 복음에 있었고 이제 비로소 종에게 흘리신 하나님의 계획이 열매를 맺게 되는 시간 이었습니다. 우리 교회에 이미 두명의 CALAVI 대학생 형제가 있었기 때문에 CALAVI 대학교의 IYF동아리 1기는 벌써 12명으로 시작되어질 것입니다. 아직 등록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이지만 하나님께서 대학교에 동아리 세우기를 뜻하신다는 것을 확실히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이어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있을 많은 일에 담대함이 생깁니다. 앞으로 대학교에 하나님이 하셔야 할 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들 속에 우리들이 쓰임을 받고 같은 마음으로 같은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게 너무나 감사하기만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CALAVI 대학생들의 태권도 심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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