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가 충만한 잠비아 집회
은혜가 충만한 잠비아 집회
  • 임명철
  • 승인 2006.10.21 2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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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주인이였던 집회



【루사카 시내 전경】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잠비아 단기선교사 윤성진, 임명철, 이규희 김지혜입니다. 저희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남아공 이충학 목사님을 모시고 성경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잠비아를 사랑하셔서 남아공에서 남아공주변 국가 개척과 건축으로 인해 한창 바쁘신 종과 복음의 일꾼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처음 이 성경 세미나를 준비하기 전에 선교사님께서 ‘이번 집회는 우리의 힘이 아닌 하나님만이 일하시는 은혜로운 집회가 될 것’ 이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회를 바로 앞두고 말라위 집회를 하러 가셨습니다. 저희들은 처음에 이 말씀을 잘못 알아 듣고 ‘하나님만 일하신다면 우리는 가만히 있으면 되겠구나’ 마음으로 집회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교사님께서 말라위에서 돌아오신 뒤 저희들이 마음을 잘못 받고 생각이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외부 강사님을 모시고 하는 마지막 집회’라는 마음으로 성경 세미나에 마음을 쏟았습니다.


【개인 전도 중인 단기 선교사】


전단지를 돌리는 것도 집회를 코 앞에 두고 돌렸고 이곳은 1년 내내 쌀쌀하고 춥다가(진짜입니다. 안 믿으시겠지만) 9월부터 2달간 엄청 덥고 그러다가 우기가 오는데 요즘 날씨가 우기와 여름 사이라서 포스터를 붙여도 홍보를 하기에는 제 구실을 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 전도를 통한 영혼 초청도 날씨 영향 때문에 잘 될것 같지 않았습니다.
한편 현지 자매들이 성경 세미나를 위해 합창단을 만들어 연습한다고 했지만 약속시간을 잘 지키지 않아 취소되는 등 모든 형편이 집회가 은혜롭게 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형편에 상관없이 선교사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작은 부분부터 세밀하게 일하시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성경세미나를 교회마당에 텐트를 설치해서 하는데 비가 오면 이 텐트로 비가 새어서 집회를 할 수 없는데 성경세미나 내내 화창하고 시원한 날씨를 주셔서 사람들이 날씨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영혼들도 하나님께서 말씀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을 인도해주셔서 여느 집회보다 말씀에 귀 기울였습니다. 집회 첫날에는 새로운 영혼들이 너무 많이 와 개인 교제를 하지 못하고 간 영혼들이 있을 정도로 하나님께서 많은 영혼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잠비아 성경 세미나 말씀전하시는 중】


그래서 복음반까지 논의 하는 등 영혼들이 많이 올 경우 어떻게 해야할 지 행복한 고민을 했습니다. 이번 매 집회때마다 10여명의 새로운 영혼들을 하나님이 보내주셔서 복음을 전했는데 그 중 한 부인은 콩고에서 잠비아로 이민 와서 잠비아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살았지만 알콜중독자여서 5년정도 심하게 맞아오다가 이혼을 한 부인인데 복음을 듣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영혼이라는 걸을 알 수 있었습니다. 수년간 다녔던 일반 교회에서 매일매일 지었던 죄를 다 기억해 내서 자기 전에 죄를 고백하고 자야 구원받고 천국 갈 수 있다고 해서 오랫동안 고통해 있다가 복음을 듣고 이제야 평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면서 너무나 기뻐했습니다.
저희 사모님은 단기 때 불어를 배워서 이곳 영어만 쓰는 잠비아에서는 영어밖에 사용할 일이 없으셨는데, 근래에 콩고 사람들을 붙여 주셔서 불어로 교제를 하면 사람들이 너무나 마음을 열고 대하는 것을 볼 때 감사했습니다.


【남아공에서 오신 자매님 개인 교제 장면】


특히 이번 집회 때는 현지 부인 자매님들이 한국사람들만 준비하고 주관하는 집회가 아닌 현지인들이 주인된 마음으로 집회를 임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역사하셨습니다. 현지 부인 자매님들이 말씀을 마음으로 받고 집회를 위해 헌금도 하고 케냐 대전도 집회를 본 뒤 잠비아 합창단을 만들어 새로운 영혼들에게 현지어(니안자)찬송가를 선보였고 매일 저녁 스스로 준비한 현지 음식(시마)과 고기 반찬으로 목사님께 대접해 주셨습니다.


【부인자매들 특송】


저희는 집회가 시작되기 전까지 하나님께서 일하시겠다라는 마음보다 형편을 보고 실망하는 믿음 없는 자들이었지만 이런 저희와 상관없이 일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날씨가 덥고 영혼을 초청하는 부분 등 저희가 하기에는 너무 벅차고 힘든 일이었는데 하나님께서 모두 저희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은혜롭게 바꾸어 주셨습니다.
새로운 영혼들의 마음뿐만 아니라 집회를 할 때마다 새로운 영혼처럼 집회에 참석했던 현지 형제 자매님들도 손수 집회 홍보를 하며 주인된 마음으로 성경세미나를 임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이번 집회를 은혜롭게 하시기 위해 우리 교회 구성원들에게 일하셨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종의 말씀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어리석고 주밀하지 못한 자들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위해 저희들에게 많은 은혜와 믿음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곧 잠비아에서 Comesa(아프리카 10개국 연합) 청소년 페스티벌과 단기선교사 주최 대학생 세미나를 열 예정입니다. 잠비아 교회를 위해 끊임없는 기도 부탁드립니다.



【잠비아교회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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