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겨울수양회 김치 담궜어요, 그 맛보러 오세요"
사진 "겨울수양회 김치 담궜어요, 그 맛보러 오세요"
  • 이경석
  • 승인 2006.12.03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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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새벽4시 출발 대덕에 김장봉사하고 오늘 9시경에 집에 왔습니다. 상상이 안되는 배추였는데(1만 3천포기) 포기가 작아서 그나마도 다행히... 비가오고 눈발도 날리고 배추를 절이는 절임팀이 밖에서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절이는 동안 봉사팀은 다듬고 야채 씻기를 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괜찮았죠.

5시부터 배추를 절인 것을 밖에서 씻기 시작했어요. 해도해도 끝은 보이지도 않고, 완전무장을 한 것이 아니라서 더 그랬는지(처음이라) 발도 시리고 쪼그리고 하니까 엉덩이도 아프고 정말 힘이 들더라구요. 빨리빨리 해야하니까 숨도 조여오고. 그렇게 6시간을 먹는 시간외에 밖에서 씻는 작업을 했어요. 다행인것은 바람이 끝날때쯤 불었다는 거죠. 하나님이 도우셨어요. 처음 시작은 `왜 내가 여길 왔을까` 원망도 되더라구요. 왔어야 할 자매님이 안오고 내가 왔던가 원망이 됐어요. 하고나니까 그 자매님이 많이 힘들었겠구나를 알긴 했지만요.

12시에 취침해서 6시부터 배추 써는 작업을 했습니다. 오늘은 눈이 와서 밖에서 하지않고 식당1층에서 써는 작업을 했습니다. 안에서 하기때문에 춥지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하나님이 수고로움을 덜어주시기 위해서 눈을 내려 주시고 안에서 작업을 해서 힘들어도 견딜 수 있었고 빨리 끝낼 수 있었습니다. 안에서 하면 3일도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정도 였어요. 끝도 안보이던 김장이 3시30분경 끝났어요. 끝나고 나니까 허리가 안펴지고 힘들었던 몸이 풀리는 듯 하더라구요. 집에 갈 소망이 생겨서..... 시작할 때는 언제하나 했는데 끝나고 나니가 힘들었던 생각이 없어지더라구요. 하나님이 일일 봉사자들을 많이 보내주셔서 더 빨리 끝날 수 있었습니다.

김장을 하는 수고가 수양회때 많은 새로운 영혼을 보내주시고 구원받는 역사로 보상해주시겠다는 소망으로 다들 입을 모아 말하기도 했다. 많은 형제자매들이 수양회를 앞두고 너무 많이 수고를 하고 있다는 마음이 들고 나도 그 중에 한사람이고 복음 앞에 쓰여진 것이 감사했습니다.

배추를 씻을 때 간식시간에 잠깐 틈을 내서 박목사님께서 봉사자들에게 짧게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벗어날려고 발버둥치는 것을 하나님은 악하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해서 어려움을 어둠속에 있지 말고 외치세요. 부르짓으세요.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많이 지쳐있었는데 말씀을 듣고 소망을 갖고 힘을 내서 빨리 끝낼 수 있었어요.

배추 맛은 아주 좋습니다. 수양회에 맞는 맛을 내었습니다. 맛있게 드시기를 바랍니다. 절대 버리지 마세요. 밥먹을때 음식을 웬만하면 안버리는데 뒤에서 수고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니까 먹을 만큼 가져오고 하니까 버리게 되지를 않더라구요. 직접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거예요. 겨울수양회 때 뵙겠습니다.


글. 기쁜소식경인기자 이성옥(2005leesok@naver.com)
사진. GNN 채영욱,김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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