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눈을 들어 본즉..[수정]
[몽골]눈을 들어 본즉..[수정]
  • 양기창
  • 승인 2007.04.2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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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 2월달에 도착해서 우리는 박옥수 목사님 성경세미나, GNC 워크숍, 후속집회, 아르항가전도여행 참 바쁘게 첫 달을 보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이일들은 내가 한국에 있을 때 이런 일들을 할 수 있을 꺼 란 생각은 엄두도 못 낼 뿐더러..하기 싫은 일들의 연속 이였습니다. 물론 IYF활동을 한국에서 많이 해왔지만 이렇게 나서서 하는 건 너무나도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을 하나하나 하면서 하나님께서 일 하시는걸 뚜렷하게 볼 수 있었고 우리는 너무 감사했습니다. 나름대로 굵직굵직한 행사들이 한 달 사이에 지나가고 우린 몽골어를 배우며 지내던 중 우리 7명의 단기선교사들은 한 사람당 하나의 학교를 맞게 되었고 나는 모이스(몽골국립대)를 맞게 되었습니다. 몽골 모이스는 몽골에서 제일 크고 공부도 잘하는 대학교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전문대를 다니던 나로 써는 너무나 부담이 되고 언어의 장벽이 있기 때문에 내겐 몽골 국립대는 커다란 벽 이였다.
하지만 목사님께서 마가복음16장 4절을 "눈을 들어본즉 돌이 벌써 굴려졌으니 그 돌이 심히 크더라" 말씀을 해주시면서 나에게 말씀을 주셨다.
이 말씀을 마음 한구석에 두고 7개 대학교에서 클럽 활동을 하며 복음을 전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며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목사님께서 모이스에서 집회를 하자고 했다. 갑자기 결정된 일이라 부담스러웠지만 장소도 정하고 시간도 정하게 되었다.
집회 장소는 기숙사안 도서실 같은 교실이였다.

<사진 : 첫 번째로 갖게 된 2기숙사 도서관>
그 곳에서 두 번의 세미나를 이틀 동안 갖게 되었고, 매번 시작 할 때는 사람들이 두, 세명 정도 가 있었다. 그래서 내가 맞고 있는 학교에 많은 사람이 와야 한다는 부담감이 내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다. 나는 정말 부담스러웠고 사람들이 오길 바라고 있었고 시작하지 않고 있었는데, 그때 목사님이 하나님께서 보내 주시는학생들에게만 복음을 전하자고 했고, 우리는 세미나를 시작하게 되었다.
몽골 대학생들과 함께 댄스도 하고 사회도 보고 목사님 말씀까지 전했다.


<사진 : 몽골 대학생들과 함께 댄스하는 사진>
전하는 동안 조그만 교실에 자리를 꽉 채우고도 너무 비좁을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많이 왔다.
항상 이들은 공부를 하러 이곳 도서실에 오지만 우리 IYF를 만난 도서관의 많은 대학생들의 밝고 웃는 얼굴로 우리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서 들었다.
4명의 학생으로 시작해 80명이 훌쩍 넘는 모이스 대학생들이 세미나 장소에 와서 말씀을 들었다. 사람들이 4명밖에 없었을 때 내 마음에 집에 가고 싶었지만, 마가복음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미리 돌을 굴려 놓았듯이 우리가 세미나를 할 수 있도록 장소뿐만 아니라 우리가 복음을 전 할 수 있도록 많은 대학생들을 보내 주셨다. 그리고 몽골어로는 아니지만 세미나 강사까지 하게 되었고, 몽골 대학생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많은 학생들이 구원을받고 교회까지 연결된 학생도 생겼다.



감사한건 우리는 생각지도 못했던 집회를 하면서 목사님께서 우리에게 몽골에
기습적으로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는데, 정말 우리가 하는 일은 계획 되고 준비된
집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준비해두신 일들을 기습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문법이나 어순 발음도 좋진 않지만 우리 입에서 몽골어로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집회 였고, 이미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커다란 돌을 굴려 노셨다. 내 마음속에 너무나 크고 단단한
돌이였지만 이번 집회 기간 동안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모이스에는 기숙사가 5개가 있는데 다음에는 다른 기숙사, 강의실, 강당 그리고
다른 학교에도 세미나를 하고 싶은 마음들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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