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동서울](인터뷰) 복음만을 위한 발걸음 - 이은종
[고3 동서울](인터뷰) 복음만을 위한 발걸음 - 이은종
  • 이율로
  • 승인 2007.08.09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일까? 바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그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도우심도 가장 뚜렷히 볼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IYF학생캠프에 처음 참석했지만 복음을 위한 그 마음만은 누구보다 못지않은 학생을 만나보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그 부담은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었을까? 부담을 피해 살아가기 쉬운 요즘,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마음의 거울을 제공해 준다. 이은종- 요한 3반 Q.언제 그리고 어떻게 구원을 받았는지 이야기 해줄 수 있어요?A.2007. 2. 18에 구원받았어요. 저희 아빠(이명섭)는 구원받으신 분이세요. 제가 구원받던 날 부모님이 유독 싸우셨어요. 하나님이 부모님간의 갈등을 통해 제 마음을 낮추셨어요. 그날 학교 공부하려고 하는데 문제가 안 풀리고 혼란스러웠어요. 그때 어머니가 나가시고 아버지가 제 방에 들어오시면서 설날이라서 2만원 주시면서 복음을 전해주셨어요. 전에는 늘 집안 일 신경도 안 쓰시고 교회 밖에 모르시니까 아빠 이야기가 가식적으로 느껴져서 안 듣곤 했는데 그날은 달랐어요. 아빠가 진심으로 이야기를 하셔서 마지못해서 들었어요. 기성교회 다니면서 ‘죄 없다’만 알았고 형식적으로 알았는데, 처음부터 성경을 펴주면서 아담과 하와, 모세를 지나 쭉 이야기하시는데 ‘이게 맞네.’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듣다보니 흥미가 생기고 더 듣고 싶어졌어요. 아버지가 이야기하시는 예수님과 세례요한 이야기까지 듣고 죄 없다는 부분을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히브리서 10:11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을 통해 ‘아~,내 죄가 사해졌구나!’하고 기초부터 이해가 되었어요.Q.어머니는 구원을 받으셨나요? 가정생활은 어떤가요?A.아니요. 안 받으셨어요. 처음에는 무척 반대하시고 또 반대하셨어요. 그러다 1,2년이 지나도 여전히 복음을 전하시자 인정하셨어요. 사실 저희는 아빠와 1년에 20번 밖에 함께 밥을 먹은 적이 없어요. 자연히 가족 모두가 아빠를 향해 서운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아빠가 IMF때 구원을 받으시고, 제가 어렸을 때 이단이라는 소리를 들어서 아빠를 더 싫어하고 배척했던 것 같아요. Q.그럼 은종학생이 구원받은 후 집에서의 반응은 어떤가요?A.구원받은 후 엄마가 저를 참 핍박하셨어요. 제 뺨을 때리기도 하시고, 구원받았다고 배신했다며 욕을 하시면서 계속해서 저를 일반교회에 다시 가도록 회유하셨어요. 집안에서 나는 싸움소리 때문에 민원도 들어오고 했어요. 하루는 엄마가 갑상선이 안 좋으신데, 이 교회에 가는 것을 반대하시다 기절할 뻔까지 하셨어요. 그걸 보니까 엄마 말대로 고3 끝날 때까지 일반교회 다니다, 여기 올까했는데 아빠 말씀 듣고 마음을 돌이켰어요. 이 복음이 너무 귀해요. 이야기 들어보면 다른 어른들은 어려움과 고통을 겪은 후에 어렵게 구원 받았더라고요. 그걸 생각하면 참 감사해요. 하루는 아버지가 과메기에 대한 이야기해주셨어요. 맹물에 오징어만 있으면 과메기가 산다고요. 과메기가 살 수 없는 환경인데 오징어를 피하고 다니는 중에 살 수 있는 거예요. 그 말처럼 ‘어머니가 오징어 역할을 하시는구나.’하고 생각했어요. 바울도 핍박받으면서 마음이 깊어졌잖아요. 저도 어려움이 있지만 학교에서도 계속 복음을 전하고 있어요. Q.어떻게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나요? 근간에 복음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는 학생이 드물잖아요. A.제 친구들이 장로교회 다니는 얘들이 많아요. 100명 200명정도. 학교에도 친한 애들이 많은데, 지옥에 갈 예정이었던 내가 확실한 이 복음을 듣게 되었잖아요, 만일 가만히 두고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지옥 가니까 마음이 아프고 그래서 전하는 거예요. 아버지랑 구원받은 후 계속 교제해요. 아버지께서 종종 “예수님의 마음을 얻었다. 예수님 마음을 얻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에게도 예수님 마음이 온 것을 깨달았어요. 그때부터 아이들 보면 안타까워서 복음을 전하게 되었어요. 친구들을 보면 내면의 세계에 대해 관심이 없어요. 교회친구들은 제가 그저 다른 교회에 간줄 알아요. 교회친구에게는 이야기 못하고 친한 친구에게만 이야기했어요. 걔들은 이단이라고만 알고 있어서요.Q.학생캠프가 이번이 처음이죠? 고3이면 2주라는 시간을 빼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학교의 반대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오는 부분에 결심하게 되었나요?A.아버지께서 평소 믿음으로 살라고 가르치셨어요. 사실 허락받지 않고 오면 선생님들에게 매(소위, 빠다)를 맞는데 스스럼없이 왔어요. 성령이 저를 이끄는 것이 느껴져요.Q.그렇구나. 이번 2007IYF학생캠프는 어떤가요?A.캠프에 온 첫날 아는 사람도 없고 혼자라서 외로웠어요. 그래서 친구 2명하고 3명이서 그렇게 자고 싶은 마음이 들어 기도했어요. 그날 저녁 잘 모르는 친구가 와서 같이 자자고 하고 그 친구의 친구도 같이 와서 3명이 함께 자게 되었는데, 기도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너무 신기했어요. 또 이번에 복음반에 듣게 되었는데 성경 속 말씀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어요. Q.예전에 일반교회의 학생수련회를 많이 다녔잖아요. 기쁜소식교회의 학생캠프와 차이점은 무엇인가요?A.보통은 친구 만나러, 이성을 만나기 위한 데이트장소로 가요. 이전 삼광교회 장로교회 다녔을 때, 친구들에게 같이 수련회가자고 물어보면, 남자애들이 제일 먼저 물어보는게 “예쁜 여자애들 있냐?”고 해요. 제가 “말씀 들으러 가는거 아니냐?”고 하면 “여자애들 만나러 가는거 아니냐!”고 이야기해요. 요새 아이들을 보면 교회에 대한 인식이 떨어질 뿐만이 아니라 교회 분위기 자체도 퇴폐하고 평가절하 되어있는 것을 봐요. 여기 정말 말씀 들으러 왔는데, 이곳 친구들의 마음도 말씀을 들으려고 온 것이 보여요. 순진한 마음도 보이고요. 원래 우리는 화려한 것 좋아하고 간증같은 건 신경도 쓰지도 않는데, 영이 아이들 마음에 있어서 그런지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감탄해요. 하루는 반 친구들 중 한명이 그룹모임시간에 말을 안했어요. 간증도 안하고, 그러다 그 다음날에 말을 하는데 마음이 바뀐걸 보면서 아이들이 다 기뻐하는 거예요. 그걸 보면서 ‘이 아이들은 다르구나.’하는 것을 느꼈어요. Q.이제 대학에 가야하잖아요. 목사님들께서 캠프동안 소망의 말씀을 많이 전해주시는데 나머지 학업과 대학에 대해 믿음이나 하나님께 받은 말씀이 있나요?A.학교 다니면서 시련을 겪었어요. 공부도 생각보다 잘 안되고 아이들이 복음도 잘 안 받아들이더라고요. 신기한게 말씀처럼 복음을 전하면 역사는 없더라도 빈 평안이 내게 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너무 평안해서 공부가 안 되고, 복음만 생각하게 되요. 이상하게 ‘대학은 간다.’는 믿음이 있어요. 말씀처럼 복음을 전하니까 핍박을 받듯이 공부가 안될 때마다 기도를 해요. 하나님은 이제 제 기도를 들으시잖아요. 그러면 하나님이 응답해주세요. 하루는 공부하다 야간 자율학습시간에 데려오라고 아빠에게 전화했어요. 기다리는 동안 마가복음11장을 읽게 되었는데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는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이 공부에 대해서 일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구원받은 후 중간과 기말을 치뤘는데, 중간은 1등이 떨어졌긴 했지만 3등을 했고, 기말은 너무 평안해서 공부가 안돼서 그 전날 6-7시간을 성경을 읽었는데도 평균 90이 넘게 나온거예요. 다른친구들은 눈이 빨개질 정도로 공부했지만 저는 안 그랬는데도요. Q.대학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했나요?A.성적이 나온 것을 보면서 낮추어서 ‘경제학과 가야겠다.’고 생각하다 아빠의 조언에 따라 외대 국제통상학과를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왠지 나라간, 사람간의 관계에 관심이 있어요. 제 마음에 이곳에 갈 수 있을까하는 의심이 많기도 하지만 아버지랑 교제하면 믿음이 생겨요. 내 원래 마음과 다른, 복음 전하면서 가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선생님께서 제 모의고사가 잘 안 나오는데다 공부를 열심히 안하고 성경보고 복음 전하니까 뭐라고 하시는데 그게 문제가 안돼요. IYF 사랑합니다. Q.(웃음) 무엇이 그렇게도 사랑스러운가요?A.세계대회도하고 외국으로 해외봉사활동도 가고 각국간의 관계를 맺고 또 그 안에서 또 복음을 전하잖아요. 너무 멋져요.

글 박혜숙사진 김진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