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굿뉴스코 1차워크숍 소식!!
[우크라이나] 굿뉴스코 1차워크숍 소식!!
  • 이동락
  • 승인 2007.11.07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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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우크라이나 키예프입니다. 저희 우크라이나에서는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굿뉴스코 1차 워크숍을 하나님의 은혜 속에 치렀습니다. 우크라이나에는 지금 겨울이 찾아와서 온통 눈으로 덮여져 있습니다. 하지만 워크숍에 참석한 학생들의 열의는 저희들의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일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처음 저희들이 영상교제를 통해 미국 뉴욕에서 2000명이 넘는 학생들로부터 지원서를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굉장히 놀랍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곳 우크라이나에서도 이런 일을 하면 좋겠다는 막연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형편을 볼 때 이런 일은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미국에는 저희들보다 단기선교사 수도 많고 지역 교회 수도 많기 때문에 이곳에서 굿뉴스코 행사를 치루는 것이 불가능 하다고 저희들 마음 안에서 결정을 내렸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 대전도 집회가 끝나고 박성수 목사님께서 우크라이나에 돌아오셔서 “우리도 굿뉴스코 행사를 하자!”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었을 때 저희들의 마음에는 한편으로는 기쁨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한 번도 이런 행사를 치러 본 적도 없고 어떻게 프로그램을 짜야할지 저희들 머릿속에서 도무지 계산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기도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이곳에 단기선교사를 약속하신 주님의 약속을 믿고 바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가장 처음 저희들이 한 일은 굿뉴스코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로부터 지원서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 단기선교사를 다녀온 마리야나 자매와 저희들 단기선교사 5명은 키예프와 쥐또미르, 벨라 쩨르크비 3개 지역을 돌면서 2주 동안 약 1000장 가까이 되는 지원서를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도저히 저희들 혼자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하나님께서 이 행사를 기뻐하시고 처음부터 저희들을 돕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박2일 동안 가질 워크숍에 필요한 수양관을 빌리는 것이나, 미니 컬쳐에 필요한 각종 물품을 각국 대사관을 방문하여 받는 일 역시 주님의 은혜로 모두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워크숍 첫째 날에 당초 160명이나 되는 학생들로부터 참석을 희망하는 연락을 받았지만 워크숍 등록을 하고 참가한 학생 수는 40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적은 인원으로 인해 실망한 마음이 들었지만, 오히려 이러한 조건으로 인해 학생들과의 좋은 교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첫째 날에 가진 오프닝 세라모니에서 목사님은 요한복음 2장 가나안 혼인잔치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주셨습니다. 이때 저희들 마음속에 많은 걱정이 일었습니다. 왜냐하면 굿 뉴스코를 홍보할 때 IYF가 기독교단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만약 학생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면 반감을 갖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희의 생각과는 다르게 학생들은 말씀을 너무나 진지하게 들었고, 말씀에 귀 기울이며 관심 있어 하는 태도를 보면서 저희들은 “주님이 하신일이다.”라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이 예수님을 통해서 이루어지듯이 우리도 우리 스스로는 포도주로 변할 수 없지만 온전히 예수님을 통해서만이 변할 수 있다고 말씀하였습니다. 말씀시간 뒤에는 그룹교제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기선교사들은 각자 한 반의 교사를 맡으면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간증을 들려주며 학생들과의 마음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서 어느덧 저희들과 새로운 학생들은 가까이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당초 우리가 학생들이 말씀을 듣는 것이나 교제를 나누는 게 어렵다고 생각했으나 실제 학생들이 말씀을 듣는 태도나 그룹교제 분위기 등을 봤을 때 우리가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학생들을 보내주셨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아카데미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카데미에는 법률, 영어, 프랑스어, 한국어, 의학, 복음반 등을 진행하였는데 특히 복음반에 가장 많은 학생들이 참석하여 복음에 관심을 갖고 더 듣고자 하는 학생들의 열정에 저희들은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침체조 시간에도 학생들 전부 아무 불평 없이 기상을 하고 댄스도 하고 저희가 준비한 프로그램에 순조롭게 따라 주어서 수월하게 치를 수 있었습니다. 이틀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학생들이 한결같이 하는말이 너무 유익한 프로그램 이었고 특히 목사님 말씀과 교제시간이 인상 깊었다고 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워크숍이 끝나기도 전에 2차워크숍이 언제인지 물어보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저희들은 이번 행사를 치루면서 정말 형편을 볼 때에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들이 많았지만 온전히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하나 일들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때 너무나 감사하고 큰 소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현재 이곳 우크라이나에는 어려서 부터 술과 담배, 마약에 찌들려 소망 없이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복음을 통해, 굿뉴스코 프로그램을 통해 같이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소망스럽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에서는 수양 관을 사는 일이 마무리단계에 있습니다. 내년에는 저희 수양 관에서 박옥수 목사님을 모시고 학생들과 같이 만날 수 있는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단기 생활동안 이런 행사를 같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벌써 다음 달에 있을 2차 워크숍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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