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숨은 7천명을 찾는 전도노트의 힘 2
[부산] 숨은 7천명을 찾는 전도노트의 힘 2
  • 조현진
  • 승인 2019.10.29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믿음으로 발을 내딛고 나아간 성도 이야기

  유명한 일본 만화 중 데스노트(Death Note)라는 것이 있다. 이 노트에 이름을 적기만 하면 그 사람이 죽는다. 그런데 부산지역 성도들에게는 누구든지 이름을 적기만 하면 복을 얻게 되는 구원의 노트, ‘전도노트’가 있다. 노트에 이름이 적히는 누구든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인도하신다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여기 전도노트를 통해 생명을 구원하는 일을 경험하고 있는 성도들의 이야기가 있다. 

부산지역 성도들은 전도노트에 적힌 가족과 지인의 이름을 보며 매일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 지난 한 달간 성경세미나 소식을 알리면서 쉽고 즐거운 전도를 경험했다.
부산지역 성도들은 전도노트에 적힌 가족과 지인의 이름을 보며 매일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 지난 한 달간 성경세미나 소식을 알리면서 쉽고 즐거운 전도를 경험했다.

 

▎ 약속의 말씀을 가지고 돌면 무너지는 여리고성

  “이번 성경세미나를 준비하면서 제 마음에 ‘복음을 전하면 뭐하나... 나를 통해 구원도 안 받는걸’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전도를 하기 싫게 만들었고 실망하게 했습니다. 이 마음을 해결받기 위해 사모님과 상담을 나누었습니다. 사모님은 제게 히브리서 4장 12절 말씀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해. 여리고성을 그냥 돌면 무너지지 않지만 말씀을 가지고 돌면 반드시 무너져!” 상담을 통해 제가 말씀을 믿는 사람이 아님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아닌 말씀이 일하는 것에 대한 소망이 일어났습니다. 그날 오후 가판전도를 하는데 전날과는 마음이 다름을 느꼈습니다. 전도를 하며 문득 전도노트에 적어두었던 신양자 모친님이 떠올랐는데, 신기한 것은 그 때 길 건너편에서 그 모친님께서 걸어오고 계셨습니다. 그렇게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더욱 신기한 것은 예전에는 본인의 이야기만 하시던 분이 최근 건강의 문제를 겪으시며 제 이야기에 처음으로 귀를 기울여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말씀을 들을 수 있는 마음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볼 때 하나님의 일하심이 분명히 보였습니다. 그렇게 약속을 잡고 사역자님을 모시고 모친님 집으로 심방을 갔는데, 부친님도 함께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그날 두 분 모두 구원을 받으셨습니다. 두 분을 구원하신 하나님, 그리고 제 마음에 소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강순금 자매(48, 기쁜소식서부산교회)

강순금 자매의 전도를 받아 세미나에 참석한 신양자 모친
강순금 자매의 전도를 받아 세미나에 참석한 신양자 모친

  “그 날 강순금 씨를 길 건너편에서 보았을 때, 무척 반가웠습니다. 최근 건강이 안 좋아지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마음에 찾아오고 있었는데, 그분을 통해 복음을 듣게 되면서 영원한 의를 얻게 되었습니다. 박옥수 목사님께서 위궤양에 걸리셨을 때 말씀과 형편 사이에 갈등하다가 말씀을 선택하고 병에서 벗어난 간증을 들으면서, 그 간증이 저의 간증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또한 박옥수 목사님께서 저 연세에 저렇게 건강하게 복음을 전하시는 것을 보니 목사님을 이끄시는 하나님이 참 감동스럽습니다.” - 신양자 모친(81, 부산 다대동)


▎ “제 노트에 기록되면 모두 복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노트에 기록된 모든 사람에게 복을 주신다는 믿음으로 기쁘게 전도한 권미량 자매
하나님께서 노트에 기록된 모든 사람에게 복을 주신다는 믿음으로 기쁘게 전도한 권미량 자매

  “작년부터 전도노트를 작성했지만 기록된 사람들과 막연하게만 연락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다시 한 번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천이 있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이번 성경세미나에 나를 위해 예비하신 사람도 있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러자 가판전도가 즐거워졌고, 전도노트를 펼쳐 처음부터 한 분 한 분을 떠올리며 생각하고 전도를 했습니다. 그동안 주저하던 마음을 담대한 마음이 이기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가판전도에서 만난 사람들 10여 명 정도에게 직접 복음을 전했고, 그 중 두 분이 세미나에 참석하셨습니다. 전도노트에 적은 제 가족들 중에 언니도 세미나에 오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노트에 기록된 모든 사람에게 복을 주시고 은혜를 입히신다 생각하니 정말 기쁘고 소망스럽습니다.” - 권미량 자매(52, 기쁜소식북부산교회)


▎ 가족을 구원으로 이끈 가장 큰 재산

  “저는 교회의 인도를 따라 1년 정도 전부터 전도노트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적었던 이름은 가족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던 중, 시어머니(이순연, 90)께서 팔순잔치로 집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저는 부산에 머물며 전도중이신 사역자님들께 부탁드려 어머니께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바알에게 무릎꿇지 않은 7천 명 중 우리 가족이 있다는 사실이 큰 기쁨이 됩니다. 남은 한해 저를 통해 약속을 이루실 하나님이 소망스럽습니다.” - 김현남 자매 (기쁜소식부산대연교회)

딸의 전도를 통해 구원을 받은 후 밝게 웃는 윤규미 자매 어머니
딸의 전도를 통해 구원을 받은 후 밝게 웃는 윤규미 자매 어머니

  “제 전도노트에 가장 먼저 적은 사람들은 가족입니다. 부모님께 전도하는 것이 정말 부담스러웠는데, 하나님께서 우리 부모님의 죄와 허물을 위해 돌아가셨고 다시 살아나셨다는 마음을 전달받고 작년 성경세미나에 초청을 했습니다. 노트를 펼칠 때마다 부모님을 기억하며 기도하게 되었고, 전도사님을 모시고 부모님을 찾아가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해두신 분을 찾기만 하면 저절로 구원을 받는 것이 전도라면, 이 쉽고 즐거운 전도를 매일 하고 싶습니다.” - 윤규미 자매 (기쁜소식부산대연교회)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