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pal GNC Workshop 2nd 네팔의 별들이 자라간다.
Nepal GNC Workshop 2nd 네팔의 별들이 자라간다.
  • 박준규
  • 승인 2008.03.09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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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의 또 다른 소식 두 번째 GNC Workshop.두 번째 시간에 앞서 1차 훈련을 하던 때의 기억을 더듬어 본다.GNC 6기 단원으로 네팔에 있었던 때가 어제같이 한국에 있었던 2달이 마치 1시간도 되지 않는 것 마냥 내속엔 꿈만 같다. 내 삶이 이렇게 복음에 쓰임을 받는다는 게 얼마나 신비한지, 없었던 마음이 생기고 보이지 않던 길이 내 앞에 펼쳐지는 게 너무 신비하다.네팔에 돌아오기가 쉽지 않았다. 본래 올 수 없는 사람인데, 하나님 말씀이 있었고 그 말씀이 약속으로 내 마음에 자리 잡혀 날 말씀으로 이끄셨다.내가 가고 싶다고 하고 싶다고 해도 주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안 되고 내가 싫어도 안 해도 주님이 하시면 되는 게 얼마나 신비한지, 많은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지금 나는 한국이 아닌 재단기선교사로써 복음의 일꾼으로써 네팔에 있다. 나는 그럴 수 없는 사람이지만 말씀이 분명하기에 난 믿는다.1차 워크숍에 31명이 모여서 말씀과 함께 복된 시간을 보냈었다. 그렇지만 네팔은 힌두와 불교의 발상지고 사람들의 생각 가운데 믿음이나 종교가 아닌 관념으로 깊숙이 박혀있기 때문에 굳어진 생각가운데 좀처럼 말씀이 자리 잡기 쉽지 않았었다.그냥 들뜬 마음. 말씀보다. 그냥 외국에 나가고 싶어서 들떠 무슨 말을 하는지도 이해 못하면서 그냥 잘 보이려고 애쓰는 이도 있었고, 끝까지 자기 생각가운데 잡혀서 말씀을 거부하고 중간에 가버리거나 옆 사람이 듣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사람도 있었다.그러나 형편은 형편일 뿐 복음 앞에 아무런 방해가 안 되었다. 끝날 때는 모두들 기뻐하고 마음이 복음 앞으로 한걸음, 한걸음 걸음마를 하고 있었다.날씨가 많이 풀렸다. 아직도 약간 쌀쌀하지만 GNC훈련을 하기엔 더 없이 좋은 날씨다. GNC 홍보를 하고 연락을 하고 워크숍을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새로 온 GNC 7기 단원들은 네팔 말을 아직 할 수 없지만 다들 워크숍을 위해 뛰어다니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홍보가 적었을까? 훈련이 시작 되었지만 온 학생은 3명뿐. 처음 우리 생각대로라면 한 15~20명 이상이 올 것이라 했는데 현실은 3명이다. 후에 몇몇이 더 왔고 최종적으로 7명의 학생들이 훈련에 참가했다.우리 마음도 처음 쉽게 형편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냥 사람이 많이 왔으면 했는데 적은 사람에 실망하고 복음보다는 형편과 생각이 앞섰다. 반의 개념도 아니다. 그러나 개인교제가 되었고 복음의 교제를 깊이 나눌 수 있었다.1차 훈련 때는 학생들이 마음을 열도록 초점을 두고 교제를 했는데, 2차 훈련은 복음을 중심에 맞추고 교제를 했다. 복음이 우리 마음에 되새겨 질 때마다 형편이 소망으로 바뀌었다.‘ 이 사람들 모두 구원 받겠구나! ’
시간이 가면 갈수록 학생들의 마음이 말씀으로 빨려 들어가는 걸 볼 수 있었다. 1차 훈련 때는 클럽과 공연시간이 많았지만 이번엔 말씀과 교제로 시간을 꽉 채웠다. 교제 하는 시간마다 무릎을 꿇고 말씀을 들으면서 복음을 듣는 학생을 보면서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고 내 마음에 너무 감사했다.저번 훈련과 너무 다른 분위기 속에서 우리 모두가 말씀으로 양식을 삼아 배부를 수 있었다. 또 태권도 클럽시간에는 태권도를 배우면서 한국의 효와 예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통해서 어른을 공경하고 존중하는 한국의 예절을 배우면서 하나님 앞에 우리가 얼마나 교만했는지를 깨닫기도 한다.또 한국의 노래를 배우면서 모두들 웃고 즐기며 한국말도 배우며 즐거워했고 레크리에이션에서의 연합으로 하나 됨을 느끼고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그 연약함을 믿는 게 얼마나 무익했던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마치는 시간이 다 되었다. 토요일을 맞아 주일예배(네팔은 토요일이 휴일이라 예배를 토요일에 드린다)를 드리면서 학생들의 소감발표를 들었다.“내 자신이 얼마나 악하고 추했는지를 깨달았어요. 예수님의 보혈로 내 죄가 깨끗이 사라졌어요. 저 구원 받았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라메스 바스똘라-학생 모두의 입에서 이 말이 그 입을 통해 나오는데 그 마음이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지 너무 감사했다.네팔은 힌두나라라서 안 돼! 불교 나라라서 안 돼! 라는 생각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얼마나 부끄러운 생각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고, 복음의 능력이 얼마나 크고 귀한지를 다시 한 번 똑똑히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잠시 한국에 있었던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네팔에 있는 교회 목사들이 와서 구원을 받고 연결이 되고,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도 준비를 하고, 정말 바쁘게 하루하루 집회를 하면서 복음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또 한 교회와 연결이 되면서 매 주일마다 그 교회에 가서 목사님이 또 전도사님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번에 떠라이(네팔의 남쪽 평지지방)에 박병길전도사님이 교회 개척을 나가신다. 아무것도 없이 빈손으로 나가는 길이지만, 마음에 주님의 말씀이 한가득 심겨져서 네팔에 메마른 사람들의 마음에 복음의 소망을 나눠주도록 주님이 이끄시고 계신다.따듯해지는 네팔 날씨 속에 올 한해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기리라는 소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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