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2009페루 세계대회를 위한 전국투어 시작
[페루] 2009페루 세계대회를 위한 전국투어 시작
  • 강정식
  • 승인 2008.09.30 0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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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페루에서는 9월 19일(금) Cusco(쿠스코)에서 23일(화) Arequipa(아레끼빠)에서 IYF 문화의 밤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내년에 가질 세계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페루 각 지역에 있는 교회를 중심으로 IYF 문화의 밤 및 사진전을 계획하여 먼저 남쪽지방을 시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쿠스코의 문화의 밤은 행사를 준비하며 후원을 받고 싶어 각 지역 국회의원들을 방문을 하여 IYF와 이 행사에 대해 설명을 하였을 때 Cusco시의 국회의원 Oswaldo Luizar Obregón (오스왈도 루이쌀 오브레공) 씨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그 분이 IYF에 마음을 열고 장소, 음향, 영상 등 모든 것을 준비 해 주셔서 쿠스코 행사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9월 16일(화) 페루 IYF 세계대회 홍보팀 28명은 마추피츄로 유명한 Cusco에 가기 위해 오후 5시 교회 버스에 몸을 싣고 떠났습니다. 현지 형제, 자매들도 대부분이 처음으로 가는 긴 여행이고 해발 5,000미터를 넘어야 하는 위험한 여행이지만 기대와 흥분으로 가득 찼습니다. 처음엔 다들 웃으면서 출발을 하였지만 여행시간이 길어지고 고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구토를 하고 코피가 나는 등의 고산병으로 인해 하나둘 힘들어 하였습니다. 그럴 때 마다 Lima(리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마음이 뺏기기도 하고 같이 기도도 하고 말씀도 들으면서 마음이 편안해 질 수 있었습니다.

18일 새벽4시, 35시간의 기나긴 여행 끝에 저희는 목적지인 Cusco에 도착했습니다. 아침 7시30분 기상을 하여 식사를 한 후 Cusco에서의 첫 행사인 사진전과 문화의 밤 홍보를 위하여 Andina del Cusco(안디나 델 쿠스코)대학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사진전을 하면서 라이쳐스댄스를 하는데 높은 고산지대(해발 3.300미터)이다 보니 다들 숨이 금방 차서 댄스를 하기 어려웠지만 그곳에 나온 많은 학생들이 굉장히 기뻐하며 응원을 해주어 힘을 내어 춤을 추고 설명 할 수 있었습니다.

그날 저녁에는 Cusco현지교회 형제자매님들께서 저녁초대를 해주셨는데 Cusco시에 대한 역사와 옛 잉카인들의 삶, 그리고 그들의 전통 복 등을 소개해주시고 잉카인들의 언어인 께츄어도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서 피로를 풀 수 있었습니다.

19일(금) 저희는 3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가진 UNSAAC(쿠스코 산 안토니오 국립대학)에서 사진전을 가졌는데 많은 학생들의 큰 관심 속에 이날 하루만 700여 명의 학생들이 세계대회에 참가 접수를 하였습니다. 사진전을 마친 후에는 대학관계자께서 대학 내의 동물원도 관광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날 저녁 Cusco시의 시내 중앙에 있는 UNSAAC대학의 600여 명이 참석할 수 있는 Para Ninfa(빠라 닌파) 홀에서 문화의 밤 행사를 가졌습니다. 600 석이 거의 다 찼고 이 날 Cusco시의 국회의원이신 Oswaldo Luizar Obregón (오스왈도 루이쌀 오브레공)씨와 UNSAAC대학교의 총장이신 Victor Raul Aguilar Cayo(빅똘 라울 아귈랄 까요)씨가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또한 UNSAAC대학의 대학생들이 준비한 Cusco의 전통댄스와 La Tuna(라 투나)라는 대학생 전통 댄스 그룹의 페루 전통댄스 등 여러 공연 팀들이 함께 했지만 IYF의 하오중궈, 태권무, 연극 등 저희의 공연이 가장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세계대회 설명과 GNC설명, 마지막으로 IYF다큐멘터리 영상을 상영하였는데 많은 학생들이 진지하게 경청하며 IYF에 큰 관심을 가졌고 다음에 다시 와주기를 요청하였습니다.


쿠스코 두 개의 대학에서만 1,000 여 명 정도의 학생들이 세계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며 접수를 하였고 쿠스코의 호세 전도사님의 말씀을 들었는데 저희가 이곳에 도착하기 전까지 비가 계속 와서 사진전이나 문화의 밤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저희가 도착하고 나서 비가 멈추었다며 간증을 하셨는데 저희 마음에도 하나님께서 이 행사를 기뻐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Cusco시 자유 관광을 하며 쿠스코의 여정을 마치고 그날 저녁 6시 두 번째로 가질 문화의 밤을 위해 Arequipa(아레끼빠)시로 출발 하였습니다.

약 13시간을 버스로 이동한 후 저희는 목적지인 Arequipa에 도착 했습니다. 마침 도착한 날이 일요일이라 오전 예배를 드렸는데 이전도사님께서 베드로전서 5장 말씀을 전해주시면서 이 모든 행사들이 우리가 원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기에 이 일들을 우리가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이 일을 도우실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2일(월) 오전에 5개의 방송사(Panamericana, Mundo,Canal14, America TV, Canal39, Canal UNSA) 와 2개의 신문사(Correo, Republica)의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 내년에 있을 세계대회를 홍보하고 IYF를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GNC단원들은 개인적인 인터뷰를 하며 페루에 오게 된 이유와 GNC 활동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오전에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온 저희는 창세기 1장 말씀을 돌아가며 읽은 후 그동안 가지고 있던 서로에 대한 불신이나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그 동안 있었던 오해들을 풀고 행사 하나를 마치고 나서 나태해진 자신들의 마음을 다시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오후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GNC 단원들은 UNSA(Univercidad Nacional San Agustin : 산 아구스틴 국립대학)의 자체 케이블 방송인 TV UNSA 채널에 생방송으로 출연하여 다음날 있을 문화의 밤과 IYF를 홍보하고 불레리아 댄스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23일 저희는 UNSA(산 아구스틴 국립대학)로 이동하여 사진전과 문화의 밤을 홍보했습니다. 저녁 6시30분 UNSA 대학의 Aula Magna(아울라 마그나)홀에서 라이쳐스 댄스를 시작으로 문화의 밤이 시작되었습니다.

Delia Nunez Alvares(델리야 누녜스 알바레쓰)대학 총장님이 오셔서 인사말을 해주셨고 준비한 순서들을 진행하였고 특별히 Arequipa주일학교 어린이들의 율동과 초청 팀들의 공연 등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Ricardo Talavera(리까르도 딸라베라)전도사님의 말씀이 이어졌는데 공연에 마음을 연 많은 관객들이 말씀도 경청했습니다. 행사에 총 200 여 명 정도의 학생들이 참가 접수를 하였고 행사가 끝나고도 관객들은 늦은 시간 이였지만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고 행사장 앞에 전시된 IYF사진들을 보면서 질문을 하고 공연을 마치고 나오는 저희들과 사진 찍기를 원하고 GNC 단원들에게는 자기 이름을 한글로 적어 달라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아레끼빠 교회는 개척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성도 수도 굉장히 작아 문화의 밤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은혜로 아레끼빠 내의 Socosani음료회사와 Stander라는 요리사 협회의 후원을 받아서 잘 치룰 수 있었습니다.

24일 아레끼빠에서의 일정도 마치고 오후2시 저희는 리마를 향해 출발을 하였습니다. 한참 리마를 향해 가던 중 밤 12시경에 사막 한가운데서 버스가 멈추었습니다. 물질이 많이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여행을 오는 경비를 얻을 수 있었는데 교회 버스가 조금 오래되어서 무리한 여행에 버스가 고장이 났고 아무것도 없는 사막 한가운데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다행이 길을 지나가던 한 버스 기사의 은혜를 입어서 이종환전도사님 부부와 자매들은 멈춘 곳과 왕복으로 5시간정도 걸리는Nasca(나스카)라는 도시로 갔고, 나머지 형제들과 윌리엄전도사님은 남아서 버스를 수리한 후 다시 출발하기로 하였는데 버스를 밀기도 하고 수리도 하면서 첫날은 다들 지쳐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25일에는 버스를 계속 수리하다가 해결을 하지 못하고 기도회를 가졌는데 리마에 계신 형제님들이 저희가 있는 곳으로 버스를 수리하러 오신다는 전화를 받으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26일 새벽 마침내 형제님들께서 도착하셨고 저희를 위해 식사도 챙겨 오셨습니다. 그날은 너무 늦어 다음날 아침부터 본격적인 수리를 시작하였습니다. 또 수리를 하던 도중 부품이 없어 형제님들은 간간히 지나가는 차를 세워 타고 나스까에 가서 부품을 사러 다니시며 시간은 점점 흘렀지만 기다리는 동안 형제들은 사막에 서 공을 만들어서 축구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그렇게 오후에 3시간이 더 흐른 후 드디어 버스 수리가 완료되었고, 저희는 자매들이 기다리고 있는 Nasca시로 출발 하였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저희는 기도회를 가지고 교제도 하면서 행사가 끝나고 저희 마음에 어느새 높아져 있었는데 그 때 하나님께서 바로 일을 하셔서 하나님을 다시 찾게 하셨다는 것을 모두 시인할 수 있었습니다.

27일 새벽 4시쯤에 드디어 리마에 돌아왔습니다. 저희들 마음에 모두 어려움이 왔을 때 교회가 함께 기도해 주고 형편이 좋은 것이 아닌데도 저희를 위해 바로 달려 와주신 형제님들께 정말 감사 할 수 있었고 항상 저희에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대회를 많은 학생들에게 알릴 수 있어서 좋았지만 풍족하게 잘 지내던 저희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교회와 작은 음식하나에도 감사 할 수 있는 마음도 배우고 같이 있는 형제, 자매들과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북쪽 지역에도 계속해서 문화의 밤 행사를 가지게 될 텐데 그 곳에서도 하나님이 어떻게 일 하실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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