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룬디] 4월의 부룬디 이야기~
[부룬디] 4월의 부룬디 이야기~
  • 부룬디
  • 승인 2011.05.05 0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기가 시작되는 4월 부룬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어린이 성경 캠프

4월18일부터 4월21까지 4일간 부룬디 부줌부라교회에서는 Children bible English Camp가 있었습니다. 오전/오후로 진행된 이번 캠프에 많은 어린이들이 참가하였습니다. 10기 단기 선교사들은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였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어린이 캠프를 준비하면서 최대 150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캠프 첫날에 220여명의 학생들이 찾아왔으며, 날이 갈수록 어린이 수가 더해져 마지막 캠프 날에는 300여명의 어린이들이 캠프에 참가하여 말씀을 듣고 놀이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찬송·율동배우기, 말씀시간, 그룹교제, 영어클래스, 태권도클래스, 아트클래스, 댄스클래스, 영화감상 등의 프로그램에 많은 어린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어린이캠프는 부룬디 단기선교사들과 부룬디교회 청년들이 전적으로 준비하여 캠프를 마치고 난 뒤 준비한 단기선교사와 청년들의 마음에 하나님이 일하신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을 대하는 것 보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TV 앞에 앉아 있는 것이 더 익숙했었습니다. 이런 나를 아이들이 좋아 해줄 지, 잘 따라주기는 할지 큰 부담이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가는 곳 마다 아이들이 쫒아오고, 만지고... 아이들이 먼저 나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와 주어서 나는 그냥 아이들의 열린 마음에 따라가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이번캠프를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이유는 내가 무엇인가 공부해서 가르쳐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아이들과 함께 그 시간을 즐기면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10기 부룬디 단기 선교사, 이상윤


너무 행복합니다. 이번 어린이캠프로 인해서 많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전에는 내가 어떤 말을 해도 아이들은 듣지 않았었지만, 이번 캠프를 하면서 조금씩 아이들을 이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나는 아이들을 이끌 수 없어’라는 생각이 가득했었지만, 어느새 나는 교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어린이 캠프를 통해서 하나님이 어떻게 사람을 바꾸시는지 경험했습니다. 캠프를 하면서 몸은 너무나 피곤해서 계속해서 참가하기 싫은 마음도 있었지만,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이 곳 어린이캠프로 이끌고 계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처음에 어린이들에게 말씀을 전할 때에는 쉽지 않았지만, 말씀 전하는 것도 하나님이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번 캠프를 마치며 작년에 구원받았던 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구원은 받은 후 말씀을 들을 때, ‘저 말씀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야. 구원받지 않은 다른 사람들이 들어야해.’하고 생각했었습니다. 또한 부룬디 사람들을 생각 해 볼 때. 부룬디 사람들이 모두 ‘의인’이 된다면 그들이 자기 마음대로 살려고 할 것이며, 큰 문제가 일어 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복음이 나에게는 값지고 좋은 것이지만, 남에게는 안좋은 것으로 생각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어린이캠프때 어린이들이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성경에 관심을 갖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나의 신앙생활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부룬디 부줌부라 교회, 조나스


매주 토요일마다 하는 어린이 바이블 클래스에 대한 부담도 뛰어 넘지 못한 나에게 어린이 캠프는 더 큰 부담이 되었었습니다. 더군다나 선교사님, 사모님도 교회를 비우신 기간에 단기선교사들과 교회 몇몇 형제들이 준비하고 진행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나누어 줄 간식 준비, 새로운 찬송 만들기, 말씀 준비해서 전하기 등,,, . 또한 언어가 통하지 않는 아이들을 통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첫날 참석한 수많은 아이들을 보면서 기쁜 마음 보다는 ‘이 많은 아이들을 어떻게 감당하지?’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나는 그런 생각을 쫒아갔고 마음을 쏟아 일하지 않았는데, 아이들은 집에 돌아가면서 나에게 ‘아싼테’ ‘아싼테~’ ‘무라코제~’하고 인사해 주었습니다. 사탕하나에 기뻐하며, 음악만 틀어줘도 즐거워하며, 그저 우리와 손잡고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좋아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 비해서 내 마음은 너무나 계산적이고 악한 모습인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부터는 그저 캠프를 즐겼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말씀을 전하는 것인데, 300명의 아이들 앞에서 40분간 말씀을 전해야했습니다. 순서도 단기들 중 마지막이라 캠프기간 내내 밤에 걱정이 되어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앞에 서서 말씀을 전하기 시작하니까, 하나님이 아이들을 말씀에 집중시킬 수 있는 지혜도 주시고, 영어도 막히지 않게 도와주셨습니다. 이번캠프를 통해서 말씀 전하는 부담도 뛰어 넘게 하시고, 잊지 못할 많은 추억을 주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 10기 부룬디 단기 선교사, 장은영



4월 무전 전도여행


김성현 단원, 비탈 (Vital) 팀


무전 전도여행을 시작하기 전부터 부담스러웠던게 영어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였습니다. 부룬디에 와서 처음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하였고 여기 지낸지도 2개월 반밖에 안되었습니다. 정말 많이 부담 스러웠는데 무전전도여행 시작과 동시에 '내 생각을 버리고 단 5일만이라도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예수님을 믿고 지내보자'라는 마음을 갖고 부담스럽다는 내 생각을 버리고 예수님만 믿는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여행의 목적지인 클로비스 형제 집에 도착하자 마자 저는 바로 말씀 준비를 하였고 클로비스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을 초청하여 말씀을 전했습니다.
처음 많은 사람앞에 복음을 전해봤지만 신기하게도 막힘없이 영어가 술술 나오고 성경도 잘모르고 나인데 정말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니깐 은혜롭게 말씀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클로비스형제의 집은 전기도 들어오지않고 흙으로 만든집인데 해가 다 저물고 촛불하나 켜놓구 말씀을 전하는데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안고 제말씀을 끝까지 듣고 다들 감사해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을때 하나님께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고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는 모습을 보았을때 정말로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동행하시고 나를 위해서 일을 하신다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그 마을의 관리자가 저희보고 마을에서 나가라고 하여서 저희는 어쩔수 없이 그 마을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갈수밖에 없었습니다.


클라우디 형제가 ‘자기가 아는 목사님이 있는데 그 목사님한테도 복음을 전했으면 좋겠다’라고 하여서 저희는 또 목사님을 찾아 떠났습니다. 목사님을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너희들 잘때는 있냐? 밥은 먹었냐? 내일 스케쥴을 어떻게 되냐?’라고 물어보셔서 저희는 돈하나없이 무전전도여행 나왔고 오직 하나님만 믿고 하루하루를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니깐 목사님께서 ‘그럼 내집으로 와라 재워주고 밥을 먹여주겠다’라고 하셔서 저희는 목사님 집에 갈수있었습니다. 부담을 한번 뛰어 넘고 도전을 해보고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일하신 맛을 보니깐 너무나도 행복하고 또 자꾸만 맛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꿀맛 같은 전도여행을 또 한번 가고 싶습니다.


이서형 단원, 테디 (Thadee) 팀 


처음으로 무전전도 여행을 가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진짜로 하나님께서 잠자리도 주시고 밥도 주시고 차도 주실까 라는 호기심반 의심반이었습니다. 차가 잡히지가 않아서 천천히 걸어가면서 마음속으로 기도도 하고 선교학교 타데 형제님이랑 평소에 못했던 말도 하면서 그저 걷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차 한대를 보내주셔서 우리는 카얀자 까지 안전히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전도 여행 중 마을에서 쫓겨나는 등. 여러가지 문제를 만나기도 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진짜 복음을  위한삶과 믿음의삶이 행복하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4박5일이란 짧은 시간이 였는데 그 시간동안 하나님이 준비해두신 사람, 잠잘 곳, 음식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더 머물러서 만나지못한 사람들도 만나고 복음을 좀더 전하고 싶었습니다. 무전전도 여행이 끝나고 아쉬운점이 많이 남았지만 복음을 향한 마음이 더 불타올랐고 진짜 이곳 부룬디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글, 사진 정리 : 서다솜 10기 단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