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 세계대회를 향해서... 2)
쾰른 세계대회를 향해서... 2)
  • 오지선
  • 승인 2011.06.05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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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부터 3일까지 독일 단기 10명은 레겐스부르크와 뮌헨에서 전도 활동을 펼쳤습니다.

5월 31일 루드빅스하펜 교회에서 새벽 5시에 출발, 9쯤 도착한 뮌헨에는 비가 오고 있었습니다. 월요일 32도의 강렬한 햇빛으로 단기들을 맞이했던 프랑크푸르트와 대조적으로, 뮌헨에서는 비바람과 추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뮌헨 대학교는 학교 내부에서 홍보하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에 단기들은 건물 밖에서 전도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전에 대학교 전도를 마치고 오후에는 지하철 역에서 전도를 했습니다. 2시간쯤 전도했을 때 이 곳에서 홍보 활동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 듣고 철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추위와 강퍅한 인심 속에서도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은 있었습니다. 그렇게 1일차 뮌헨 전도를 마친 우리들은 레겐스부르크 교회에서 하루를 마쳤습니다.

6월 2일 목요일, 이 날은 독일의 공휴일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상점과 학교가 쉬는 날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학교가 아닌 레겐스부르크 시내에서 전도를 했습니다. 영업을 하지 않는 상점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시내 분위기는 썰렁하고 사람들도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단기들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레겐스부르크 시내에서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전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레겐스부르크 시내>



<슈타이네르네 다리>

레겐스부르크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입니다. 또한 도나우 강과 레겐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 하항으로 독일에서 가장 오래 된 도시 가운데 하나입니다. 로마 시대 때는 중요한 전방 기지로서 카스트라 레기나(Castra Regina)라고 불렀습니다. 레겐스부르크는 종교개혁 때 신교를 받아들였지만 이후 반종교개혁의 영향으로 다시 카톨릭의 세력이 강해진 지방이고,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연고지이기도 합니다. 도시 전체가 살아있는 역사라고 봐도 무방한 레겐스부르크에서 전도하는 것은 감회가 새로운 일이었습니다.

6월 3일, 우리는 다시 뮌헨을 방문했습니다. 날씨는 어두웠다가 서서히 밝아졌습니다. 날씨 때문에 힘들었던 날들을 떠올리며 우리들은 한층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전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날 오후에는 마리엔 광장과 BMW 본사를 방문했습니다. 마리엔 광장에서는 그랜드 피아노를 대동한 거리의 악사들이 연주를 하고 있었는데 마치 단기들을 환영하는 것 같았습니다.

BMW 본사는 본사다운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외부와 내부 모두 귀족적이고 현대적인 분위기였습니다.

 


<마리엔 광장, 신 시청사>


<BMW 본사>

쾰른 월드캠프까지 앞으로 한 달 반 가량 남았습니다. 단기들은 다시 뒤셀도르프 교회에서 함께 생활하며 전도를 할 예정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많은 사람이 월드캠프에 참석해 구원받을 수 있도록, 형제, 자매님들의 응원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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