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월드캠프 소식
[르완다] 월드캠프 소식
  • 고봉진
  • 승인 2011.09.02 0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케냐, 말라위, 탄자니아에 이어 르완다에서도 8월 15일부터 4일간 월드캠프가 열렸다. 약 900여명의 르완다, 콩고, 케냐, 우간다 학생들이 함께 모인 가운데 캠프가 시작되었다.

 

<사진설명: 르완다 각 지역과 주변국가 학생들이 접수를 하고 들어오고 있다.>

르완다에서 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을 찾기가 여려워 월드캠프 장소를 구하는 부분에 주님께 은혜를 구해야했다. 길이 없어 보였는데 하나님께서 ‘세인트 안드레 고등학교’ 교장의 마음을 여서서 학교 전체를 빌릴 수 있었다.
캠프를 준비하면서 학생들이 일주일동안 말씀을 들어야 할 행사장에 대한 걱정이 먼저 앞섰다. 낮은 천장의 아프리카 스텐 지붕은 건기가 한창인 르완다의 뜨거운 햇빛을 그대로 받고 있었다. 우리에게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주님만이 우리의 길이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캠프 준비기간부터 갑자기 날씨가 변하기 시작했다. 선선하게 바람이 불고 구름이 끼어 쌀쌀하기까지 했다. 더군다나 하나님께서 하루에 한번씩 비를 뿌려주어 시원한 캠프가 될 수 있었다. (미니올림픽도 시원한(?) 비와 함께 잊지못할 시간이 되었다.)

 

<사진설명: 모든 열정을 쏟아 미니 올림픽을 하고 있는 학생들, '리오몬따냐'가 직접 가르쳐주는 특별 음악 시간, 학교수업에 음악시간이 따로 없는 아프리카에서 인기를 모은 아카데미였다.>  

또한 작년 월드캠프 기간에 박목사님께서 IYF 클럽을 만들어서 학생들을 이끌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번 년도에 그 열매로 르완다 국립대학교 IYF 클럽에서 6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말씀을 들었다. 또 르완다 키갈리에서 3시간 떨어진 콩고 고마에서는 학생 리더들이 학생들을 모아 캠프에 참석했다.

16일 개막식에는 르완다 월드캠프를 후원해준 회사 사장들과 그들이 초청한 친구들이 와서 기쁨을 함께 했다. 다양한 나라의 문화 공연과 리오몬따냐 공연. 태권도 시범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그리고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학생들의 표정이 그곳에 있었다.

 

 <사진설명: 학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리오몬따냐와 케냐 태권도팀의 격파시범>  

노래를 따라부르고 의자를 들면서 환호하고 콩고학생들의 지나친 열광(?)도 있었겠지만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콩고와 르완다가 하나 된 모습이 감동이었다.

날이 더해갈수록 학생들은 말씀에 반응했다. 어수선한 분위기도 가라앉고 복음반에 들어간 학생들은 말씀에 집중했다. 2중통역 가운데에도 오전 저녁으로 들려지는 홍오윤 목사님의 말씀에 학생들은 조금씩 변해갔다.

 

<사진 설명: 새벽부터 마라톤번호를 달고 쉬지않고 뛴 학생들, 마인드 강연은 매시간 스와힐리어와 르완다어로 통역되어 학생들에게 전해졌다.> 

목사님은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의 마음에 하나님의 마음이 아닌 자신의 것이 들어갔을 때, 불행 할 수밖에 없고 허무 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물건이 그 목적대로 사용될 때 가장 가치있고 아름다운 것처럼 우리 마음 또한 하나님과 만났을때 가장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라며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참석자 무케시마나 유진(Mukeshimana Eugene)은 “다른 나라, 다른 지역에서 모인 학생들이 반별 모임시간을 통해 서로의 마음에 대해서 깊이 얘기할 때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고, 받아들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또한 내 마음의 세계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월드캠프를 참석하면서 르완다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라며 기뻐했다.

월드캠프를 준비하면서 학생들을 모집하는 일과 행사장을 구하는 일, 후원 등으로 어려웠지만 하나님께서 히브리서 4장 10절을 우리에게 먼저 보이셨다.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느니라.'

하나님의 말씀 없이는 참된 쉼을 누릴 수 없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먼저 말씀으로 촉촉하게 적신 후 하나 하나 형편을 바꾸어가셨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동안 우리는 하나님의 쉼 안에서 넉넉히 쉴 수 있었다.
 
이번 월드캠프를 통해 학생들의 마음에 심겨진 복음의 씨앗이 열매를 맺어 르완다가 변화될 것을 소망한다.

<기사 작성 : 10기 이효진 단원, 사진 : 10기 김지석 단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