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2차 여름캠프, 말씀으로 시작되는 하루
[강릉] 2차 여름캠프, 말씀으로 시작되는 하루
  • 굿뉴스데일리
  • 승인 2013.08.0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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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캠프가 있어 즐거운 이유는 많지만 하루 종일 말씀에 젖어 지낼 수 있다는 것은 여름캠프가 아니면 좀처럼 해보지 못하는 유익한 경험이 아닐까 한다.
여름캠프의 일과는 말씀으로 시작해서 말씀으로 끝난다. 물론 식사시간도 있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 뜨거운 여름을 만끽할 시간도 있지만 이 모든 시간들의 초점은 오직 말씀과 교제에 맞추어져 있다.

 
5일 저녁 2차 여름캠프가 강릉에서 시작되고 처음 맞는 6일 아침, 간단한 아침 체조가 끝나자 4층 예배당에 모인 형제자매들은 조용한 시간 속에 성경에 빠져들고, 이 시간 마하나임 사이버신학교 학생들은 출석수업을 위해 308호 헤브론실에 모였다.
평소 같으면 새벽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을 때지만, 여름캠프에서 만큼은 학구열을 불태워 본다.

 
조용한 시간 뒤의 새벽 말씀시간 기쁜소식 동대문교회 박양수 목사는 누가복음 3장의 말씀을 통해 마음을 열고, 마음을 나누는 마음의 세계에 대해 설교했다.
같은 시간 3층의 중예배당에서는 기쁜소식 강릉교회 조성화 목사를 강사로 복음반이 시작됐다. 처음 오신 분들의 어색함 속에 약간은 긴장된 듯한 첫 시간의 분위기지만 이곳에서 전해지는 말씀을 통해 새 생명이 탄생하고 기쁨의 찬송이 울릴 것을 생각할 때 소망이 된다.

 
“어머님께서 수양회에 오신다고 했지만 사단이 여러 가지 일들로 방해해서 떠나는 날인 월요일 오전에 못간다고 하셨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했는데 어머님께서 다시 참석하시기로 했습니다. 어머님께서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양회에 참석했습니다.
말씀을 잘 들으실까 걱정했지만, 하나님께서 어머니의 마음을 이끄셔서 말씀을 잘 들으시는 걸 보면서 감사했고, 저도 함께 복음반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언약하셨다는 말씀이 크게 들렸습니다.
일방적으로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 내가 어려울 때, 나를 위해 싸워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복음반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조건엽/ 34세/ 기쁜소식 수원교회

 
오전말씀 A시간 강사 임태산 목사는 열왕기상 17장에서 사르밧 과부를 살리는 선지자 엘리야를 이야기하며, 연약한 엘리야가 믿음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된 것은 육신의 형편을 세웠던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만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오전말씀 B시간 강사 김진성 목사는 열왕기하 7장의 말씀을 통해, 말씀 앞에 안되는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살 것을 강조했다.

 
점심식사 후에는 여러 아카데미 시간이 마련되어 있지만, 형제자매들은 신앙생활, 가정생활, 마인드 교육 등 지난 겨울캠프부터 시작된 주제별 그룹교제 시간에서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말씀을 들을 수 있다.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었거나 개인적으로 매여 있던 부분이기에 담당 목사님의 말씀을 듣는 눈빛이 사뭇 진지하다.

 
 
즐거운 찬송시간과 변화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트루스토리 시간 뒤에 2차 강릉 여름캠프의 주 강사인 기쁜소식 양천교회 이헌목 목사의 저녁 말씀이 이어졌다.
이헌목 목사는 사사기 1장의 말씀을 주제로, ‘아무 것도 아닌 흙’인 인간이 무엇이 된 것처럼 생각할 때 문제가 생긴다고 전하며, 베드로가 마치 ‘용사’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을 때, 예수님이 그 마음을 낮추신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흙의 위치로 돌아가면 모든 것을 부어 주신다고 전했다.

 
 
“가족들이 미국에 있어 항상 혼자 수양회에 참석했는데, 이번에는 장인어른과 장모님, 처음 오시는 장인어른 사촌동생 내외분들과 같이 수양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오신 분들이 복음을 들을 것을 생각할 때 소망이 되고, 온 가족이 함께 말씀도 듣고 교제하면서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어제 저녁 이헌목 목사님 말씀에 형편을 보는 눈과 약속을 보는 눈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돌아가신 베냉 사모님 간증을 들으면서 나는 항상 형편을 보고 거기에 매여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이클정/ 34세/ 기쁜소식 강남교회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악하고 무익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은 사람이다. 그 빈 마음에 하나님께서 힘 있게 역사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수양회 기간, 말씀에 젖어들며 악한 나를 발견하는 귀한 시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 박법우
사진 / 박법우, 배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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