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
[미국] 보스턴,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3.10.1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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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북미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특집-보스턴 노대일 선교사 간증

 

▲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굿뉴스코 단원과 지원 학생

시 작
원래 보스턴은 처음에 세웠던 칸타타 스케쥴에는 없던 도시였다. 그러나 내 마음에는 보스턴에서 칸타타를 안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았다. 스케쥴에는 없었지만 하나님이 칸타타를 하게 하실 것 같다는 마음이 있었다. 형편을 보면 안하는 것이 편해 보이지만 이 일이 복음의 일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형편을 바라보는 마음이나 칸타타를 유치하고 싶다는 마음이나 일체의 내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기다리고 싶었다. 결국 좀 시간이 흘러서 보스턴에서도 칸타타를 하게 되었다. 일절 내 의지나 주관이 들어가지 않고 하나님이 교회를 통해서 시작하게 하셨다는 믿음이 있다.

 

 

 

지난 뉴욕 세계대회때 목사님께서 해주신 교제가 칸타타 시작부터 끝까지 마음을 믿음에 붙들어주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싸울만한 상대를 붙이신 것이 아니라, 골리앗처럼 다윗의 능력을 넘어서 하나님이 아니면 상대가 되지 않을 적들을 붙이셨다. 하나님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하신다. 칸타타는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고, 반드시 이루어내실 것이다. 목사님의 교제가 칸타타에 대해서 내 마음에서 분명히 하나님의 일로 선을 그을 수 있게 해주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었지만 칸타타가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만이 이루실 수 있고 인간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아무것도 없었다. 전적으로 하나님만 바라보고자 마음을 정할 수 있었다. 그리고 칸타타 이후에 연락처를 받아서 1년 내내 찾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라는 부탁이 마음에 큰 소망이 되었다. 수많은 어려운 문제들이 있었고, 준비하는 이들 중 능력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지만 하나님이 친히 일하시기에 결국 칸타타를 아름답게 마칠 수 있었다.

 

 

 

 

▲ 자원봉사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노대일 선교사

 

 

 
▲ 하버드 캠퍼스의 입구
▲ '보스턴 차 사건'을 기념하는 배와 선착장

 

보스턴작년 가을에 하버드 대학교와 MIT가 있는 캠브리지에서 집회를 했었다. 집회를 준비하면서 보스턴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정말 차가운 도시였다. 그 전에도 차갑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때는 더 심했던 것 같다. 아무도 올 것 같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더군다나 허리케인까지 올라와서 정말 어려울 것처럼 느껴졌지만, 하나님이 예비하신 심령들을 보내주셔서 구원받는 사람들이 일어났었다. 마음 한편 구석에 보스턴 사람들은 정말 차갑고 냉정한데 칸타타가 잘 될까 하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 생각과 부딪쳐보고 싶었다. 보스턴에 속한 뉴잉글랜드 지역의 기독교 인구 비율이 5%대라는 통계가 나왔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었다. 좀 심하다 싶은 수치이기 하지만 주변을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보스턴에 있는 교회들과 목회자들을 만나보면 모두 자기 교회 단속하기도 바쁜 실정이다. 스페니쉬나 흑인 교회를 빼고 백인 교회 중에서 주중에 비지니스 목적을 빼고 성경공부나 예배를 위해서 문을 여는 교회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수요 예배가 없는 교회도 꽤 많았다. 이렇듯이 보스턴은 영적으로 소돔이고, 아람 군대에 둘러싸인 양식이 진한 사마리아 성과 같은 도시이다. 이 보스턴에 합창단이 오고, 하나님의 종이 오셔서 복음을 전하실 것을 생각할 때 너무 가슴이 설레었다.

 

 

 

▲ 공연장모습

 

 

 
 

 

 
 
 
 

홍 보
다른 도시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시간이 촉박해서 그런지 정말 정신없이 돌아다녔던 것 같다. 단기선교사들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뛰어다니고 밤에는 다음날 돌릴 편지를 만들고 하루 24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 몸은 바쁘고 정신없었지만 마음은 참 감사하고 쉴 수 있었다.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마음이 단기들과 함께 일하는 형제자매들의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다.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
칸타타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부엌을 쓰기로 한 교회에서 안 되겠다는 연락이 왔다. 많이 당황스러웠다. 그 부엌을 얻기 위해서 주변의 가볼만한 곳은 다 가보았었다. 그런데 우리가 쓸 수 있는 부엌은 하나도 없었다. 그렇게 간신히 어렵게 구한 부엌이 취소가 된 것이다. 답답하고 막막한 순간이었다. 순간 올라오는 생각은 “더 이상 가보고 물어볼 데도 없는데.”였다. 그런데 일단 나가보기로 했다. 어디로 가야될 지 몰라 우선은 칸타타 장소로 차를 몰았다. 갑자기 마음에서 감사가 올라왔다. 하나님이 더 좋은 데를 준비해주셨다는 마음과 그 교회가 칸타타를 하루 이틀 남기고 취소하지 않고 일찍 취소해줘서 고맙다는 마음으로 참 감사했다. 그런데 막상 돌아다녀보니 안 가본 곳이 있었다. 교회를 하나 찾아내고 가 보았다. 평일 오후라 사람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초인종을 찾아 주변을 뒤졌지만 쉽게 찾을 수도 없었다. 간신히 구석에 초인종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벨을 누르자 그 교회 목사님이 나와 우리를 반겨 주셨다. 교회 안에 들어가 보니 신기하게 교회 메인 게시판 한가운데에 우리 칸타타 포스터가 붙어있었고 교회 입구에 칸타타 전단지가 놓여져 있었다. 목사님이 너무 반가워 하시면서 당신이 우리 행사 홍보를 많이 하고 다닌다고 하셨다. 우리 사정을 말씀드리니 너무 흔쾌히 교회 임원들과 함께 우리가 그 교회 부엌을 쓰고 숙소로 쓸 수 있도록 허락해주셨다. 거리도 가깝고 더 편한 장소였다. 이렇듯 하나님이 준비하고 허락해 주신 것들은 언제나 가장 좋았다.
행사장의 오케스트라 핏이 고장나 의자를 뜯어내고 오케스트라가 연주할 수 있는 공간을 얻은 것. 많은 자원봉사자를 얻은 것. 하나님이 하나하나 다 주시고 이루어주셨다.

 

 

 

 

 

 

 

칸타타를 마치며칸타타를 시작하기 전 하나님이 보여주신 말씀이 끝까지 마음을 이끌어주셨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 당신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이루어내신 것이다. 보스턴이 큰 소망을 얻었다. 칸타타를 통해서 전해진 복음이 계속 일하시고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을 마치실 줄로 믿는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사한 일은 어떤 형편에서도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것이다. 신앙생활을 하거나 사역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바쁜 중에서도 마음으로 쉴 수 있게 해주시고 믿음을 이끌어주신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언제나 형편은 틀렸다. 내 생각, 느낌도 언제나 틀렸다. 오직 말씀만이 진리였다. 끊임없이 생각이 올라오고 형편을 보는 눈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지만 말씀만은 언제나 정확했다. 그렇게 보낸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도네이션
처음에는 보스턴 칸타타는 투어 마지막 순서였다. 그런데 갑자기 계획이 바뀌면서 첫 번째 순서가 되었다. 월드캠프가 끝나고 한달 남짓 동안 모든 준비를 해야 했다.
첫 주에는 자원봉사자를 모으러 학교에 갔다. 개학을 하기 전이라 학생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도 얻어보려고 애를 썼다. 지금 돌이켜 보면 내가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든다. 개학 전이라 학생이 없으면 개학하고 나서 학생들을 찾아도 될 텐데 미련하게 계속 학생들을 얻겠다고 애를 썼던 것 같다. 그래서 몇일을 그렇게 보내고 하나님이 도네이션을 도우시는 것을 보았다. 칸타타 홍보도 할 겸 도네이션도 얻을 겸해서 모두 거리로 나갔다. 한 주에만 2천불이 넘는 물질을 얻었다. 위에 쓴대로 나는 보스턴이 차가운 도시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사람들을 만나보니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하루하루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매일 같이 돈이 필요했었다. 그런데 출애굽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장자가 죽어서 정신없는 애굽 사람들로부터 은혜를 입어 재물을 얻은 것처럼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서 칸타타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물질이나 음식들을 얻어서 부족함 없이 칸타타를 준비할 수 있었다.

 

 

 

 

 

공연장
처음에 공연장을 알아볼 때 공연장이 밀집한 다운 타운에서 찾은 극장에서 하려고 했다. 무대가 상당히 작았다. 칸타타 스케쥴과 맞는 유일한 공연장이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여 그곳에서 하려고 했다. 나름 장점도 있었다. 거의 계약을 하기 직전이었다. 그러나 계약을 하기도 전부터 그곳 무대 감독과 불편한 관계가 형성되었다. 이유도 없이 무대 감독이 불편해했다. 다른 관계자들도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할 정도였다. 그런데 다른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그곳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보스턴에 있는 극장은 다 뒤졌봤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집에서 차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1800석이나 되는 극장이 있었다. 인터넷을 계속 뒤졌는데 그 극장이 있는 것을 몰랐었다. 길을 가다가 우연히 극장을 발견하고 안에 들어가 보니 공연장이었다. 관계자를 만나서 알아보니 마침 그 날짜에 스케쥴이 없었다. 그렇게 하나님이 공연장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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