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더 이상 옛사람을 붙잡지 마세요, 우린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대덕] “더 이상 옛사람을 붙잡지 마세요, 우린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 정수연 기자
  • 승인 2014.01.14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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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캠프 첫째 날 스케치

 
제43회 겨울수양회 3차 수양회가 시작되는 13일 오후 영하의 온도로 코끝에 시린 바람이 부는 날씨 속에 전국 곳곳의 성도들이 기쁜소식선교회 김천 수양관으로 모였다. 그동안 자주 만나지 못했던 형제·자매들이 수양관에서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3차 수양회에는 형제·자매와 사역자를 포함해 약 2200여 명이 참석했다.
캠프 첫째 날 저녁 7시 본관 4층 홀이 참석자들로 가득 찼다. 찬송 시간에는 노래를 부르는 자세부터, 돌림노래 부르기 등을 배웠다. 찬송담당 정승종목사는 “노래를 잘 하려면 허리를 꼿꼿하게 세워야 해요”라고 하자 남녀노소없이 허리를 세우고 자세를 가다듬었다.
참석자들은 각기 다른 삶을 살다 왔지만 찬송을 부르며 함께 웃고, 가사에 젖어 들었다. 어느새 형제·자매들은 하나같이 미소를 띠고 있다.

 
한밭교회에서 준비한 리얼스토리가 있었다.
BC 1400년 경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서 가나안의 첫 성 여리고를 점령할 당시, 기생이었던 라합과 이스라엘 정탐꾼 살몬 사이에 피어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펼쳐졌다.
라합은 “여호와께서 가나안 온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기로 약속한 것과 여리고 성이 무너질 것을 듣고 믿었다. 때문에 이스라엘 정탐꾼이 여리고를 정탐하러 왔을 때 라합은 정탐꾼들을 여리고의 군사들로부터 숨겨 줄 수 있었다. 그로 인해 정탐꾼 살몬은 여리고 성이 점령을 당할 때 기생 라합의 생명을 지킨다. 극 중 기생이라는 천한 신분의 라합이 정탐꾼 살몬을 기다리며 자기에서 속한 모든 사람들에게 여리고성이 곧 함락될지라도 살 수 있는 길을 알리는 모습이 감동을 전달했다.

 
 
이어 천안교회 성도들이 화사한 노랑과 보라색 의상을 갖춰 입고 ‘슬픔과 애통의 날’과 ‘기쁜노래로 주를 찬양’ 두곡의 찬송을 준비해 선보였다. 화려한 음색과 기교는 아닐지라도 하나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모아 찬양했다.

 
남미전도여행 중 현지 사정으로 일정이 하루 늦춰진 강사 박옥수 목사를 대신해 첫날 저녁은 김동성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김동성 목사는 사무엘상 4장 11~22절 말씀을 통해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옛사람’이 아닌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강조했다.
보통 우리는 나를 쳐다보면서 “나는 불우한 환경에서 살아왔고, 나는 학력이 약하고…”이런 생각에 끌리는 것은 자기 속에 빠져있는 것으로 결코 ‘믿음’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리스도인은 내 자신이 보고 느끼는 판단이 아닌 성경말씀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영어성경에는 ‘보라!’라는 단어가 단순히 본다는 see가 아닌 behold라고 기록되어 있다. 주의 깊고 자세하게 보라는 것이다”

 
말씀을 쳐다보면 우리는 분명히 ‘새로운 피조물’이다.
이미 하나님을 섬기기에 적합한 모양으로 만들어 놓았다. 저녁말씀 후에는 형제 자매들이 목회자의 인도에 따라 그룹별로 교제 시간을 가졌다. 바쁜 일상 속에 젖어 있던 심신이 5일간 이어지는 겨울캠프의 말씀과 교제 시간을 통해 마음속 찌끼를 제하고 오직 말씀만이 세워지는 시간이 되고 있다. 이제 3차 수양회 참석자들은 세상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맛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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