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세계로 이사한 후
믿음의 세계로 이사한 후
  • 정재근 (우즈베키스탄 선교사)
  • 승인 2014.01.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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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첩첩산중
2010년 2월 28일, 내가 선교하던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로 사역자 이동이 있었다. 우즈베키스탄에 있던 박영철 선교사님 가족이 두 번이나 경찰에 잡혀 추방을 당해서 갑자기 이동하게 된 것이다. 마음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가는 것이 부담스럽고 힘들었다. 아이들과 헤어지는 것도 싫고, 우즈베키스탄에 대해서 좋지 않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형편은 모든 것이 반대인 것 같았다. 큰 핍박으로 인해 타슈켄트 교회는 많이 흐트러지고, 한 형제는 감옥에 갇혀 있었다. 한국 형제와 결혼한 어느 자매는, 전에 신앙 문제로 경찰에 두 번 잡혀서 이름이 경찰 컴퓨터에 기록되어 비자를 받을 수 없어서 결혼하고 석 달이 지났는데도 한국으로 가지 못하고 낙망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타슈켄트 교회는 예배당이 없기 때문에 어느 카페 건물을 빌려서 경찰이나 사람들 모르게 예배를 드리고 있었는데, 종교에 대한 핍박이 더 심해지면서 카페 주인들이 건물을 예배 장소로는 더 이상 빌려 주려고 하지 않았다. 거기에다 대통령이 ‘외국인이 내국인과 네 명 이상 모이면 종교행위로 간주해서 추방시킨다’는 법을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가 우즈베키스탄에 온 지 얼마 안 되어 경찰이 우리 집에 찾아와 우리 가족을 경찰서로 데리고 가서 조사했다. 형제 자매들이 우리 집에 자유롭게 찾아와서 교제할 수 없는 것이 고통이 되었다. 현지인 치르칙 전도사가 사역하던 교회가 있는 도시에도 큰 핍박이 있어서 10명 가량 나오던 형제 자매들이 다 흩어져 교회 문을 닫아야 했다.

절망의 나라, 슬픔의 나라
우즈베키스탄에는 신앙의 자유만 없는 것이 아니었다. 현 대통령의 장기집권과 폐쇄정책으로 나라에 일자리가 없어서 많은 국민들이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나는 모습이 전쟁 피난민들의 모습처럼 보였다. 구원받은 형제 자매들도 돈을 벌 길이 없어서 러시아로, 카자흐스탄으로, 한국으로 많이 떠났다.
종교의 자유가 없는 나라, 강한 무슬림의 나라, 가난한 나라, 일자리가 없는 나라, 070 전화도 보이스톡도 안 되는 나라…. 실제 와서 살면서 직접 보고 느끼며 알게 된 우즈베키스탄은 내가 들어서 알고 있던 것보다 더 좋지 않았다. 소망이 없어 보였다. 내 마음에는 점점 어두운 형편들과 문제들이 자리를 잡았다. 마음이 무겁고 힘들었다. 내 마음 안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절망의 나라, 슬픔의 나라가 되어 갔다.

 
“하나님이요? 하나님은 계시죠.”
그 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있었던 월드캠프 기간에 박옥수 목사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목사님은 “우즈벡 교회는 어떤가? 형제 자매들은 어떻게 지내는가?” 등등 여러 가지를 물으셨다. 나는 목사님께 내가 보고 경험하고 느낀 문제와 어려움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드렸다. 그러자 목사님은 창세기 2장 5절을 펴서 말씀해 주셨다. 비도 없고, 경작할 사람도 없고, 초목도 없고, 채소도 없고…. 내 마음의 모습 같았다. 목사님이 나에게 물으셨다.
“정 형제, 창세기 2장에서 형편은 아무것도 없는데, 여기에 하나님은 계셔, 안 계셔?”
“하나님이요? 하나님은 계시죠.”
“하나님이 계시면 이 형편이 문제가 돼, 안 돼?”
“안 되죠.”
“우즈베키스탄에 하나님이 계셔, 안 계셔?”
“하나님이요? 계시죠.”
“하나님이 계시면 뭐가 문제가 되는가?”
목사님은 내 마음 안에서 작아져 있던 하나님을 기억나게 하고 떠오르게 하셨다. 골리앗 앞에서 떨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윗을 보여 주신 것처럼, 하나님은 당신의 종을 통해서 나에게 당신을 보여 주셨다.

“예수님에게 넘어갔네요.”
박 목사님은 다시 이사야 53장 6절 말씀을 펴서 자세히 이야기해 주셨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 53:6)
이 말씀에는 두 가지 세계가 있었다. 하나는 양들이 목자를 떠나 자기 길을 간 세계, 불신의 세계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서 그 양들의 모든 죄와 문제를 예수님을 통해서 온전하게 해놓으신 세계, 믿음의 세계다. 나는 양이면서 내 인생, 사역, 선교, 내 앞에 펼쳐지는 모든 문제를 내가 쥐고 있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내 신앙의 문제, 교회의 문제, 삶의 문제를 내가 기도해서 예수님께 넘기려고 애썼다. 그러나 예수님께로 넘겨지질 않았다. 기도할 때에는 넘어간 것 같다가 기도가 끝나고 눈을 뜨면 모든 문제가 다시 나에게로 돌아와 있었다.
“정 형제, 하나님은 한 번도 양들에게 ‘너희가 너희의 모든 죄, 모든 어려운 문제를 스스로 예수에게 맡겨서 해결하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어. 우리는 부족하고 연약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하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어. 여기 성경을 봐. 우리 무리의 죄악을, 우리의 모든 문제를 누가 누구에게 담당시키셨어? 하나님이 예수님에게 담당시키셨어. 이미 그렇게 하셨어. 믿음의 세계는 내가 할 게 하나도 없어.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서 이미 다 이루어 놓으신 세계야. 그럼, 자네의 모든 죄와 모든 문제는 누구에게 넘어갔어?”
“예수님에게 넘어갔네요.”
“그럼, 자네에게 문제가 있어, 없어?”
“없네요.”
“누구에게 넘어가 있어?”
“예수님께요.”
“예수님은 자네의 모든 죄와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하실 수 있어, 없어?”
“있지요.”
“그 일을 위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거야.”
목사님의 이야기를 듣고 따라가는 동안 우즈베키스탄의 모든 문제가 내 마음에서 예수님에게로 다 넘어가 십자가에서 끝이 나버린 것이 보였다. 내 마음에 큰 평안과 믿음과 소망이 생겼다. 말씀이 내 마음을 바꿔버렸다. 분명히 내 마음에는 문제와 어려움이 가득 차 있었는데, 이야기를 마쳤을 때에는 그 모든 어두움이 사라지고 말씀만 남아 있었다. 꼭 다시 구원을 받은 것 같았다.

“자매, 난 자매의 비자를 어제 이미 받았어.”
다음날 새벽, 한국 비자를 받지 못하고 있던 ‘딜랴’ 자매에게서 전화가 왔다.
“목사님, 오늘 경찰서장님한테서, 비자 담당 국장님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컴퓨터에 올라가 있는 내 이름을 지워 주고 무료로 비자를 주겠다며 오라고 했어요.”
나는 자매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자매, 난 자매의 비자를 어제 이미 받았어. 하나님께 말할 수 없이 감사하다.”
타슈켄트로 돌아와서 생활 속에서 만나는 형편과 문제는 똑같았다. 하지만 내 마음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서 그 형편과 문제들을 이기게 하고, 믿음의 말을 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모임 장소가 없었기에 각 구역별로 소규모 모임을 만들어 형제 자매들의 가정에서 돌아가면서 모임을 가졌다.
성경을 보면 어디에나 두 개의 세계가 정확하게 보였다. 첫 번째 세계는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이라는 말씀처럼 양이 목자를 떠나 자기 생각과 형편을 따라서 사는, 자기를 믿는 세계다. 그곳은 하나님이 일하실 수 없는 세계며, 그 길을 가면 반드시 망할 수밖에 없는 세계다. 양이 목자와 그의 음성을 떠나서 사는 모든 것이 죄요, 교만이었다. 두 번째 세계는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내 영혼과 삶의 모든 문제를 예수님에게 담당시키고 온전케 하신 세계다. 그곳은 약속과 믿음이 세계다. 그 세계에서는 ‘내’가 필요하지 않았다. 하나님과 예수님만 일하시는 세계이기에.

하나님의 마음 안에는 복음을 위해서 땅과 건물이 준비되어 있었다
시간이 조금 흘러, 어느 고려인 마을에서 연락이 왔다. 13년 동안 기성 교회 목사였던 ‘빅토르’와 그 가족이 구원을 받고, 빅토르를 통해서 친구 목사의 가족도 구원을 받았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서 사람들이 계속 연결되어 구원을 받았다. 그곳을 찾아가 모임을 가졌다.
하루는 고려인 교회에서 모임을 마친 후 교회 앞에 있는 폐허가 되어 가는 두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그 건물이 어떤 건물이며 왜 그렇게 되었는지 물었다. 미국의 후원자들이 고려인들을 위해 마을에 땅을 사서 예배당 120평과 사택 20평의 건물을 짓다가, 큰 핍박이 일어나 모든 선교사들이 쫓겨나면서 공사가 중단되어 5년째 그렇게 방치되어 있다고 했다. 선교사들은 고려인 교회에 모든 서류를 맡기고 떠나 연락도 끊어진 상태였다. ‘하나님이 우즈베키스탄의 복음 전파를 위해 이 땅과 건물을 주셨다’는 마음이 들었다.
바로 마음을 정하고 예배당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하면서 고려인 마을의 형제 자매들과 타슈켄트 교회의 형제 자매들 마음이 자연스럽게 섞이고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그 예배당에서 전체가 모여 예배와 수양회 등 여러 행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마음 안에는 좋은 땅도, 큰 예배당도 없었는데, 하나님의 마음과 말씀 안에는 복음을 위해서 땅과 건물이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오랫동안 내가 보고 알고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믿고 살아왔다. 내 안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하면서 살아왔다. 그것은 육신의 소리였다. 내가 그 육신의 소리를 듣고 사는 동안 나는 늘 하나님을, 하나님의 종과 교회를 대적할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은 당신의 종과 교회를 통해서 살아 있는 말씀의 세계를 이야기하시는데, 나는 늘 내 육신의 눈으로 본 형편을 믿고 그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살았던 것이다. 그것이 가장 악한 것이었다.

‘예수가 진짜 진리인가 보다!’
얼마 후의 일이었다. 타슈켄트에서 350km 가량 떨어진 ‘사마르칸트’라는 도시에 몇 명의 형제 자매들이 살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한 자매님이 원인 모를 병에 걸려 몸이 굳어져 가고 있다고 했다. 의사도 치료할 수 없어서 죽어 간다고 했다. 내가 타슈켄트에 있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보라고 해서 자매님이 오셨는데, 의사들의 결론은 마찬가지였다. 자매님의 딸인 청년 자매가 나에게 전화해서 엄마에게 안수기도를 해주고 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자매님을 만나러 병원으로 가면서 생각이 되었다.
‘자매님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시고, 그 예수님이 나와 함께 병원에 가시는데, 예수님은 뭐라고 말씀하실까? 그래, 내 이야기는 할 필요없고 예수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든지 그 말씀만 하면 되겠다!’
자매님을 만났을 때 예수님은 요한복음 5장에 나오는 38년 된 병자 이야기를 하라고 하셨다. 나는 그 말씀을 믿음으로 전했다.
“예수님이 자매님의 병을 이미 낫게 해놓으셨기에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말씀하셨어요. 자매님은 이미 건강한 사람입니다. 건강한 사람이 왜 누워 있어요?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혼자 화장실에 가고, 밥 먹고, 퇴원해서 사마르칸트로 돌아가서 잃은 직장의 직위도 다시 찾아 복음을 위해 사세요.”
자매님은 내가 들려준 말씀을 밤새 생각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서 사탄이 주는 생각을 넘어 마음에 말씀을 믿는 믿음을 가졌다. 자매님은 새벽에 일어나 말씀을 의지해서 혼자 화장실에 갔고, 일주일 후에 사마르칸트로 돌아갔다.
자매님이 병에 걸렸을 때 모슬렘인 가족들은 다 ‘예수를 믿어 저주를 받아서 죽는다’며 심하게 핍박하고 무시했다. 그리고 장례 준비를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자매님이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 모습을 보고 가족들은 ‘예수가 진짜 진리인가 보다!’ 하면서 마음이 열려 나를 초청했다. 얼마 후 그 도시에 가서 전도집회를 가졌고, 집회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고 구원을 받아 교회에 큰 기쁨이 되었다. 지금은 그곳에도 하루빨리 선교사가 파송되길 기도하고 있다.

 
“내가 정재근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고려인 마을의 예배당 공사가 마무리되어 갈 무렵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다시 월드캠프가 있었다. 하나님은 박 목사님을 통해서 나에게 사도행전 13장 22절 말씀을 약속으로 주셨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행 13:22)
이 말씀에서 ‘다윗’ 자리에 내 이름을 넣어 주셨다.
“내가 정재근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나는 오랫동안 38년 된 병자처럼 자리에 누워서 원망하고 두려워하고 낙망하며 병자로 살았다. 그런데 하나님은 나에게 ‘너는 내 마음에 합한 자가 되었어. 이제 넌 믿음의 세계에서 살 수 있는 사람이 되었어’라고 말씀해 주셨다.
나는 우리 교회 형제 자매들에게 이 말씀을 믿음으로 전해주었다. ‘다윗’의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서 A4 용지에 적은 후 붙여 놓고, 기도하면서 이 말씀을 의지해 발걸음을 내딛어 보라고 했다. 고려인 마을에 사는 형제 자매들이 이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여  발걸음을 옮겼다. 자신들이 40년 넘게 예배를 드려왔던 작고 초라하고 춥고 비가 오면 새는 낡은 예배당을 헐어버렸다. 그리고 그 자리에 60평짜리 소 예배당과 교회 식당과 수양회 때 사용할 숙소를 지었다.

 
날마다 말씀이 우리로 하여금 일어나 믿음의 길을 걷게 한다
날마다 새로운 문제와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사탄은 38년 된 병자의 모습이 우리 모습이라고 이야기한다. ‘하나님이 널 돕지 않으실 거야. 여기는 종교의 자유가 없는 무슬림의 나라야. 조심해야 해. 여기는 가난하고 일거리가 없어. 빨리 이 나리를 떠나야 해. 너는 곧 쫓겨날 거야.’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아. 일어나서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신다. 날마다 이 말씀이 우리로 하여금 일어나 믿음의 길을 걷게 하는 것을 본다.
내가 내 모습을 보면, 나는 연약하고 부족하며 말도 잘 못하는 아둔한 사람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눈에는 내가 하나님이 만족하시는 새 언약의 일꾼인 것이 한없이 감사하다.
“너희는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벧전 1:21)
나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 사람이 되었다. 하나님의 종과 교회를 온전히 믿는 자가 되었다. 그래서 교회를 등진 형제 자매들이 있으면 그들과 믿음으로 교제하고 싸울 수 있었다.
“내가 또 내 마음에 합하는 목자를 너희에게 주리니 그들이 지식과 명철로 너희를 양육하리라.”(렘 3:15)
하나님은 내 영혼을 위해서 아비의 마음을 가진 목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목자를 주셨다. 하나님의 말씀만을 믿으며 믿음의 길을 가르치는 그 종을 통해서 하나님이 나를 믿음의 길로 이끌어 가시는 것을 본다. 그 종과 교회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나와 우즈베키스탄 교회와 함께하셔서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의 길을 이끄실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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