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합창단 오디션이 있은 날의 일기
대구지역 합창단 오디션이 있은 날의 일기
  • 박위자
  • 승인 2001.05.08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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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5월 5일 맑음

대구 지역 합창단을 모집한다며 김천 대표 선수(?)로
오디션에 참가 하게 되었다.
그냥 슬쩍 끼어 들었으면 좋겠는데
한사람 한사람 소리를 들어 봐야 한다며
노래를 불렀다.

괴로울 때 주예수 얼굴보라♩♪♬∼
평화의 주님 바라보아라♩♪♬∼
♩♪♬∼세상에서 시달린 친구들아
위로의 주님 바라보아라♩♪♬∼
눈을 들어 주를 보라♩♪♬∼
내모든 염려 주께 맡겨라♩♪♬∼
♩♪♬∼슬플때에 주예수 얼굴보라
♩♪♬∼사랑의 주님 안식 주리라

끼기긱- 브레이크가 걸리고
쉰소리는 부르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웃기게 되었다.
게다가 떨려서 끝까지 부르지도 못하고......

신앙은 독창이 아니고
합창이라는 말씀이 너무 너무 감사가 된다.
연합이라는 말씀도 오늘따라 너무 너무 은혜가 된다.

혼자서는 못 부를지라도
같이 어우러지면
사람들을 감동시킬 줄 확실히 믿어진다.

부족한 사람들을 모아서 교회를 이루시는 주님이 놀랍고 감사하다.
주님 안에서는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음을 다시 한번 더 경험한다.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도저히 못부르겠네요."

합창단 대장 목사님
"자매님은 소프라노인데 가성 육성 합쳐서 ...."
사람들이 웃고 난리다.

"악보 드릴테니 연습하세요."

노래 잘한다고 합창단 되나?
은혜를 입히면 하는거지...

노래를 못하는 내가 부끄럽지 않고 감사하고 즐겁다.
주님의 마음을 배울 수 있고 생각나게 하니까....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을 은혜로 여기지 아니하고 빚으로 여기거니와
일을 아니할찌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로마서 4:4-5)

하나님은 경건한자, 의로운자를 의롭다 하시지 않으시고
일을 아니한자, 경건치 아니한자를 의롭다고 하셨다.
참으로 놀랍고 감사한 일이다.

노래를 잘 불러서 떳떳히 합창단이 된 것이 아니고
못불러도 은혜를 입히니 합창단이 된 것이다.

한편 마음에,
내가 하나님 앞에서 홀로 서는 날이 올 것인데.....
그때는 단체로 가는 것이 아니고
홀로 설 것인데.....
그때는 봐주는 것이 없는 공의로운 심판장이신 하나님 앞에 내가 설 것인데....

진정 그날에 떳떳할 수 있는 믿음이 있어서 감사하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히브리서10:19)

2000년전에 흘린 예수의 피가 나에게 까지 전해져서
그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은자가 된 것이 너무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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