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의 봄을 활짝 연 크리스마스 칸타타
[체코] 프라하의 봄을 활짝 연 크리스마스 칸타타
  • 이상훈 기자
  • 승인 2014.04.28 0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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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체코 프라하 시민들의 발걸음이 ‘프라하 컨벤션센터’로 모아졌다.
작년에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감동을 잊지 못한 시민들과 소개를 받은 그 이웃들, 그리고 많은 홍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게 된 것이다.

▲ 아름다운 프라하강 주변 모습
프라하는 보헤미아 왕국의 수도로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고도답게 중세의 기풍이 곳곳에 서려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하지만 15세기부터 시작된 오스만투르크와 합스부르크 등 오랜 역사의 외세 침략과 사회주의 체제의 어두운 시절을 보내다가 1968년 ‘프라하의 봄’으로 잘 알려진 시민 운동의 시작은 결국 1990년 민주정부의 탄생으로 활짝 꽃 피우게 되었다.

 
프라하에서도 유명한 이 프라하 컨벤션센터는 1400석 규모의 대형 콘서트장이며 여러 유명한 가수들도 공연한 바 있다. 이날 공연에는 1,000여 명의 프라하 시민들이 컨벤션 센터를 찾아 칸타타를 관람했다.

 
이번 체코교회 형제자매님들은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위해서 30만장의 팜플릿과 엽서 등을 통해 프라하시민들에게 알리며 초청했다.
▲ 칸타타 장소인 프라하 컨벤션 센타로 모여드는 시민들
▲ 칸타타 공연을 관람하는 프라하 관객들
공연 시간이 다가오자 많은 프라하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속속 입장하여 자리에 앉아 설레는 마음으로 칸타타를 기다렸다.

▲ 칸타타 공연을 관람하는 프라하 관객들
 
제1막 아기 예수의 탄생, 제2막 크리스마스의 기적 등 계속되는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음악에 젖어 합창단에 환호하였고 이어지는 성탄 메시지에는 우리 마음에 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말씀으로 나타났다.
누구에게든지 예수 그리스도가 주신 죄사함의 복음은 모두에게 복된 소식인 것이다.

 
 
제3막 헨델의 오라토리오와 앵콜곡들, 특히 마지막 곡인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부를 때 소프라노 최혜미가 체코어로 함께 부를 것을 권하자 관객은 즐거워하며 한 목소리로 함께 노래를 불렀다.
막이 내리자 많은 관객들이 일어나 오랫동안 박수를 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칸타타 공연을 통해 많은 프라하 시민들의 마음에도 ‘프라하의 봄’이 활짝 열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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