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머리와 마음을 열 게 하는 그들의 이야기
[우크라이나] 머리와 마음을 열 게 하는 그들의 이야기
  • 김수빈
  • 승인 2014.05.05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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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초청 강연 인터뷰

월드 캠프 첫 날에 만난 명사는 국립박물관 부관장인 라리사 알레가브나였다. 그녀는 단아한 외모와 당당한 걸음걸이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그녀의 똑부러지는 강연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라리사 알레가브나(국립박물관 부관장)
월드 캠프가 젊은이들을 위한 행사라고 생각하십니까?

라리사: 네 물론입니다. 이것은 문화와 역사적 교류에 있어서 다양한 경험으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월드캠프를 통해서 젊은이들은 우리에게 어떤 전통이 있고 어떤 역사가 우리의 발전과정에서 발생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안다는 것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것이죠. 젊은이들에게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 젊은이들은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들이 좋은 나라를 만들 일꾼들입니다.

 


어떻게 젊은이들의 마음을 이끌 수 있을까요?

라리사: 세계를 향한 시각을 보여줌으로써 학생들의 마음을 끌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사업이 그저젊은이들을 한 나라로 모으는 것이라면 아마 흥미롭지 못할겁니다. 만약 국제적인 경험, 역사의 교류라면 더 즐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민족의 문화를 알게 되는 것을 꺼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정말 흥미롭습니다.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들이 다시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요즘 젊은이들을 가르칩니까?

라리사: 첫 째는 역사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지난 과거에 발생한 실수가 반복되지 않고, 또 나라에 무관심 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 역사를 제대로 알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생태학입니다. 지금 우크라이나는 환경을 보호해야 합니다. 이미 다분히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매일 더 오염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 정상적인 삶의 방법을 숙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 IYF를 위한 당신의 소망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라리사: 제 소망은 이런 행사가 자주열려서 국가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입니다. 많은 나라에서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요. 그렇게 된다면 훨씬 흥미로워 질 것입니다. 각 나라의 청소년 장관들이 오셔서 연설할 수 있도록 한 가지 주제를 정해보세요. 그리고 그 주제에 관해 청소년 장관들이 연설할 수 있도록 해보세요.

좌: 장신욱(통역), 우: 라리사 알레브가나(국립박물관 부관장)

5월 4일에 만난 명사는 니콜라이 세르게예비치이다. 그는 말이 많은 이야기꾼이였다. 그래서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있어 수월한 만남이 되었다.

니콜라이 세르게예비치 (미니어쳐 제작자)
니콜라이: 제가 만든 미니어쳐에 대한 소개를 좀 해드리겠습니다. 여기 순금으로 만든 실제 크기의 모기가 있습니다. 심지어 날개 사이에 얇은 막도 있습니다. 한 소녀가 작은 반점처럼 모기의 코에 앉습니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할 때 탔던 산타마리아 호가 있습니다. 배는 성냥개비 머리 정도의 크기입니다. 이 배에는 256개의 부품이 있습니다.

 

여기 실물 크기의 나비가 있고, 이 나비의 뇌에는 시각적 메커니즘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메커니즘은 세상에서 가장 정확합니다.

여기 낙타들이 바늘구멍에 있습니다. 이 바늘구멍은 세상에서 가장 얇습니다. 머리에 이렇게 써 있습니다.
세상에 평화를

 

이 머리는 구멍이 나 있고 그 안에는 작은 장미가 있습니다.

이 배는 3.5mm 입니다. 이 배에는 337개의 부품이 있습니다. 이 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복잡합니다. 세계의 모든 정밀기구 전문가가 모인다 해도 이 배와 비슷하게 만들 수도 없습니다. 백만 달러를 써도 불가능합니다.

여기 바늘 위에 체스판이 놓여 있습니다. 체스말들은 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여기 세상에서 가장 작은 책이 있습니다. 이건 미니 코브자리(우크라이나 전통악기이자 타라스 그리고리예비치 쉐브첸코의 책 이름)입니다. 작지만 그럭저럭 읽어볼 수도 있습니다.

여기 코브자리의 저자인 타라스 쉐브첸코의 초상화가 있습니다. 매우 정확합니다.

 

니콜라이: 우리의 가장 큰 재산은 젊은이들 입니다. 이 책을 여러분에게 선물하고 싶군요. 여기에 내 작품들을 제외한 저의 다른 시들이 영어 우크라이나어 러시아어로 더 수록되어 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기자:나중에 당신의 글을 우리 문집에 실어도 되겠습니까?

 

니콜라이: 좋을 대로 하십시오.

 

이건 제 시집입니다.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어로 쓰여있습니다.

 

기자: 당신은 어떤 시를 쓰십니까?

니콜라이: 저는 한국 중국 일본 시인들을 잘 압니다. 책에는 열사람에 관한 내용이 실려있지만 모두 이야기 하기에는 너무 깁니다. 책 제목은 麟潗입니다. 러시아어로는 순간/찰나 라는 뜻이죠. 저는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캐나다, 미국 등 전 세계를 돌아다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박람회인 엑스포에도 참가했었습니다. 이 엑스포에는 200개 이상의 나라들이 참가하죠. 최근에 이 엑스포가 상하이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 엑스포에서 각 국은 학문, 우주, 음악, 기술 반야에서 자신만의 성과들을 시연해 보였습니다.

 

니콜라이: 저는 박물관을 3개나 소유하고 있습니다. 2개는 유럽에 있고, 특히 라브라에 있는 박물관은 35년이 되었습니다. 이건 우크라이나 국립 박물관입니다. 여기까지 저에 대한 간략한 소개였습니다.

 

기자: 대단히 감사합니다.
 

왼쪽부터 서진욱 목사(통역), 니콜라이 세르게예비치, 이상수 목사(기자)
명사들의 강연을 통해 우리는 폭 넓은 지식과 또 그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배움으로써 삶의 지혜를 얻을 수도 있었다. 그들의 강연은 젊은이들에게 있어 꼭 필요한 삶의 지침서와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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