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2014 아이티 영어캠프 Day 1 - 만남
[아이티] 2014 아이티 영어캠프 Day 1 - 만남
  • 김은우, 조나윤 기자
  • 승인 2014.06.17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남
▲ 망고와 시작하는 아침

망고 하나를 손에 들고 버스에 몸을 실었다. 만원 버스 안 비좁은 자리는 불편했지만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설레임 속에서 그런 불편함은 문제되지 않았다.

▲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는 단기 선교사들

오늘 방문한 첫 학교는 “College Inter Family”. 작년에도 IYF English Camp를 유치했던 곳이다. 교정 안으로 들어서자 빈 페트병을 축구공 삼아 놀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였다. 우리의 파란색 티셔츠를 보더니 아는 척 눈짓을 보내는 학생들도 있었다.

희망으로 한 발짝 

▲ 교제 중인 Midy

“스티커 다 모으면 저 여권으로 여행할 수 있는 거예요?” 한 학생이 장난스럽게 물었다. 그 학생의 이름은 Midy. 작년에도 IYF 영어캠프에 참여했는데, 올해에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영어캠프 프로그램이 다 재미있었는데 저는 그 중에서 교제하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아이티의 모든 사람들이 다 교제할 수만 있다면 아이티가 더 좋아질텐데… 그쵸?” 나중에 크면 아이티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고 싶다던 Midy 마음이 참 귀하게 느껴졌다.

내일 꼭 다시 만나고 싶어요

▲ 복음을 듣고 있는 Donald선생님

“IYF영어캠프는 영어만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성경도 가르쳐 준다고 들었습니다. 학생들이 저에게 와서 이야기 합니다. ‘처음 듣는 이상한 영어로 성경을 이야기 하는데 내용이 너무 신선하고 새로 와요!’” 복도를 지나가다 만난 Donald선생님과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학생들로부터 말로만 들었던 IYF English Camp를 자신도 직접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생님은 처음으로 복음반에 참석했다. 복음반에서 마가복음 2장 5절의 “예수께서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말씀에 자신의 죄도 사함을 받았다는 믿음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너무도 쉽게 자신의 죄가 없어졌다고 믿게 되었다. 간략하고 명료한 복음으로 인하여 선생님은 오늘 의인이 되었다. 마음이 열린 선생님은 계속해서 다른 클래스도 체험하고 싶어했다.

▲ 선생님과 댄스! 댄스!

다음은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댄스클래스였다. 열심히 춤추는 아이들 사이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댄스를 배우는 선생님의 얼굴에도 아이들과 같은 환한 웃음을 볼 수 있었다.

 

Judge(판사)? Carpenter(목수)? 오늘 배운 직업에 관한 영어단어를 앞에 나와서 몸으로 표현해서 맞추는 게임을 했다. 선생님과 제자가 단순히 딱딱한 칠판에 서서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주고 받으면서 공부하는 분위기는 선생님에게 교육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었다. “이 수업을 우리 학교 선생님들 앞에서도 시연하면 참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딱딱하게 지식 전달식의 수업만 하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은 만들지 않거든요. IYF영어 캠프의 수업은 학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업 같아서 정말 재미있습니다.”

오늘 하루 짧게 IYF English Camp와 복음의 맛을 본 선생님은 내일 꼭 다시 만나자며 자신이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IYF를 응원합니다

▲ 인터뷰 중인 교장 선생님

작년에 이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준 이가 또 있었다. Joseph Pierre Antoine Francillon, Inter Family의 교장선생님이다. 올해도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우리의 인사에 교장 선생님은 손사레를 치며 오히려 당신이 더 고맙다며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작년에 IYF 영어캠프를 유치한 뒤 학생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영어를 재미있게 배움으로써 공부에 흥미를 붙이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복음을 들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학생들이 하나님의 마음과 만날 수 있도록 해주신 IYF에게 고맙습니다.”

올 여름 교장 선생님은 리더스 장관 포럼에 초청받아 한국에 가게 되었다.
“청소년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그 해결책도 논하는 일이 정말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나라 한국을 방문한다는 사실도 매우 신이 납니다.”라고 한국에서 있을 리더스 장관 포럼에 대한 많은 기대를 표현했다.

▲ IYF 티셔츠를 입은 교장 선생님과 단기 선교사들

“IYF는 정말 훌륭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세대를 보면 올바르지 못한 길로 빠지는 청소년들이 많은데, 그런 학생들에게 마음의 세계와 하나님의 세계를 알려주었을 때 그들이 변화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이야 말로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전진하십시오. 언제나 IYF를 지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캠프 첫 째날, 하나님께서 아이티 영어캠프에 많은 사람들을 보내주셨다.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이들이 IYF를 향해 마음을 열게 되었다. 변화는 마음이 열리고 연결이 된 뒤에 이루어지는 것인데,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희망은 이 열린 마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들의 마음이 계속해서 IYF와 연결되고 그들의 삶에 복된 변화를 입기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