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마인드 강연, '성경으로 배우는 마음의 세계'
[WCC] 마인드 강연, '성경으로 배우는 마음의 세계'
  • 굿뉴스데일리
  • 승인 2015.07.0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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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부산 월드캠프 첫날인 7월 6일 오전, 박옥수 목사는 마인드강연에서 누가복음 15장 '돌아온 탕자' 말씀을 통해 마음의 세계를 이야기했다.

작은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고 작은 나무가 자라 큰 나무가 되듯 마음도 점점 커진다며, 얼마 전 150명의 승객을 태운 비행기를 추락시켜 자신뿐 아니라 승객들의 목숨까지 잃게 만든 독일의 여객기 조종사 루비츠의 일화를 통해 한 사람의 마음에 어둠이 찾아왔을 때 그 마음이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이야기했다.

 
사람은 누구나 악한 사람도 선한 사람도 될 수 있는 요소를 모두 그 마음 안에 가지고 있으며, 그 중 어떤 마음이 자라는 것은 그 마음이 자랄 만한 환경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마음이 자라는 환경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실례로 그라시아스 합창단을 들며 합창단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은 좋은 지휘자를 만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자신의 어린 시절 동생과 물가에서 물고기를 잡던 추억을 회상했다. 자신은 물질적으로 많이 부족하지만 정신적으로 건강한 환경에서 자란 반면 현대의 젊은이들은 물질은 풍족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아주 나쁜 환경에서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남보다 잘나야 하고, 남을 이겨야 하고, 순수한 마음을 다 짓밟아 버립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이런 환경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25만 명이 죽은 아이티, 굶주리고 있는 아프리카의 수많은 나라들. IYF는 이런 나라들의 소망없는 청소년들을 즐겁게 해줌으로써 그 마음에 절망이 찾아오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누가복음 15장에서 둘째 아들은 자신이 잘난 줄 알았지만, 돼지우리에서 자신이 잘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참석한 학생들에게 자신이 부족한 줄 아는 사람,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오전 강연을 마쳤다.

저녁 강연에서 누가복음 15장 말씀을 이어갔다. 마음의 세계에 눈을 뜨면 이 세상과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며 그 세계를 알게 될 때의 기쁨을 전했다.

'씨를 뿌리면 싹이 나고 자라서 꽃이 피고 그 다음에 열매를 맺습니다. 열매는 결과이고 거기엔 과정이 있습니다. 과일뿐 아니라 생각도 똑같습니다. 둘째 아들은 작은 자임에도 처음부터 열매를 원했습니다. 세상에 한 번에 이뤄지는 일은 없습니다. 미움이 행동으로 나오려면 그 미움이 마음에서 자라야하고 누군가를 사랑하려면 그 사랑이 마음에서 자라야 합니다. 어떤 마음이 자라느냐에 따라 그 열매를 맺습니다.'

 
농부는 자기 밭의 잡초가 자라도록 놔두지 않지만 주인 없는 밭은 잡초로 무성하다고 말하며 젊은이들 중에 잡초처럼 잡동사니 같은 생각이 마음 안에 무성히 자라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재산을 달라고 한 것은 직접 어려운 일에 부딪쳐보지 않고 정확한 사고 없이 막연히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정확한 사고를 통해 마음 안에 아무 생각이나 자라게 하지 말고 꽃이 피고 열매 맺는 나무가 마음에 자라도록 하길 바란다고 전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군대를 전역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뭐든지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강연을 들으며 뭘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깊이 사고하지 않은 결과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피아노를 배울 때 '도레미도레'를 배운 사람은 딱 그만큼만 할 수 있는데도 피아노를 잘 칠 수 있는 줄 생각한다고 목사님이 말씀하셨는데, 나도 그런 막연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내가 뭘 잘하고 뭐가 부족한지 깊이 사고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시온/28/강릉 교동)

"목사님이 우리 마음을 둘러싼 조건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지금 주위는 우리 마음을 악화시킬 수 있는 환경입니다. 사회적으로 남보다 나아야 하고 경쟁해야 하고 비교해야는 분위기에 마음속으로는 남보다 나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그것을 감춰야 하니까 마음의 가면을 쓰고 살아갑니다. 목사님이 '물이 흐르듯 마음이 흘러야 좋은 마음이 우리 마음에 흐른다'고 하신 말씀이 너무 좋았고 정말 내 마음을 나눌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버스에서 인도에서 온 사람들과 나를 비교했는데 선생님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삶을 살면서도 그걸 몰랐는데 마인드강연을 통해 그런 제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브루스 커비지/25/미국 텍사스)

 
명사초청강연 시간에는 야구 해설위원 마해영 씨가 초대되었다.
선수시절, 국제대회에 나갔다가 만난 대학교 선배와의 일화, 김성근 감독의 야구철학과 자신이 후배들을 가르치며 느낀 점, 선수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고민하며 느낀 것들을 토대로 이날의 강연을 세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국적은 바낄 수 있지만 학력은 바뀔 수 없다. 둘째, 정말 간절하면 생각하고 움직여라. 셋째, 꿈을 위한 준비를 단계적으로 하라.

두번째 명사초청강연에는 IYF 회장인 박문택 변호사가 강사로 섰다.
중고등학교 때 공부의 벽에 가로막혀 꿈을 잃고 방황하던 시절을 이야기했다.
'방황하다 군에 입대를 했습니다. 행정반에 근무를 하게 됐는데 선임이 두 명 있었습니다. 한 명은 국민대 사학과, 한 명은 항공대학교. 둘은 늘 손에 책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저도 그들처럼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선임들과 똑같이 해야지, 그게 아니라 흉내만 내기로 했습니다. 그게 저의 첫걸음이었고 그게 지금까지 왔습니다.'

 
자신이 변호사가 된 데에는 정의수호와 같은 거창한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니고, 그저 존 그리샴이 쓴 <거리의 변호사>라는 소설을 읽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소설 하나 보면서 장래를 바꿀 수 있나 싶을 거예요. 그런데 되는 거예요. 어떤 책이라도 빠져들면 닮아가는 겁니다.'
박 변호사는 책에는 저자가 평생에 남기고 싶은 한 마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책에서 말하는 세계가 있다며 우리가 일상에서 보는 세계가 다가 아니라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무조건 책을 많이 봐야 하는 것이 아니라 책 이외에 그 무엇을 통해서든 새로운 세계를 만날 것을 이야기했다.
끝으로 지금껏 살아왔던 세계와는 다른 세계가 있고 그 세계를 통해 이 땅에서는 가질 수 없는 새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머리와 가슴이 지시하는 세계로 몸이 따라갑니다.'

"월드캠프를 참석할 때만 해도 여러가지 생각들로 마음이 혼돈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마인드강연에서 목사님이 '좋은 얘기든 나쁜 얘기든 마음을 열고 들으라' 하셨고, 그 말씀대로 사람들 앞에 마음을 꺼내놓고 보니 마음의 문제가 쉽게 풀렸습니다. 또 박문택 변호사님의 강연을 들으면서 이건 세상에서 들을 수 없는 강연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 땅 위가 아닌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말씀에 기대가 되었고, 나중에 캠프가 끝나고 돌아가서 아는 형에게 이런 마음을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굿뉴스코를 통해 인도로 가서 활동하고 싶습니다." (정구현/20/명지대 바둑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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