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소식 진주교회에서는 지난 22일 오후 3시 ‘외국인 크리스마스 잔치’와 저녁 7시 ‘기쁜소식 진주교회 크리스마스 전야제’로 새로운 글로벌 성탄잔치를 열었다.
진주에는 외국인 근로자 5,108명, 다문화가정 5,101명, 외국인 유학생 470명 등의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진주에 거주하고 있는 1만 명이 훨씬 넘는 분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보면 진주가 또 하나의 선교지가 될 것이라는 소망 가득한 설레임을 안고 진주지역 성도들은 '외국인 크리스마스 잔치'에 초청하기 위해 경상대학교, 다문화지원센터, 외국인 근로자지원청, 비닐하우스 농공단지 등을 찾아다니며 홍보했다.
'외국인 크리스마스 잔치'는 진주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어 클래스를 소개하고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한국생활의 적응을 돕고, 더 나아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소개하고, 기쁜소식진주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예수님을 만나게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진주 시의회 제상희 의원은 “진주시에서 추진해야 할 일들을 이렇게 교회에서 하고 있어 놀랐습니다. 이를 계기로 진주에 있는 다문화 여성들을 더 가깝게 도울 일이 있는지 의논해 정책에 반영하고 앞으로 진주교회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자 합니다." 라며 인사말을 전하고 축하노래까지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기쁜소식진주교회 대예배당을 가득 메운 외국인인들은 ‘외국인 노래자랑’과 ‘미니 골든벨’에 함께 하면서 마음껏 노래 부르고 웃으며 즐거워했다. 이어 매주 일요일 진주교회에서 준비하는 '재미있고 즐겁게 한국어 배우기 5단계'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한국 드라마, 운동, 노래 등으로 즐기며 배우는 한국어 클래스의 장점과 1단계부터 5단계를 각각 가르치는 단계별 교사들을 소개했다.
외국인 노래자랑에서 영예의 1등은 맑고 깨끗한 고음의 주인공으로 중국에서 온 임해월이 수상했고, 우즈베기스탄의 결혼 이민자 딜랴가 2등, 필리핀 유학생 질가가 3등을 수상했다. 외에 모든 참가자들과 참석자들에게 정성어린 연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터키에서는 구약만 이야기해요. 진주교회 목사님께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영상을 보여주셨는데 터키는 이날을 쿠로반이라고 해서 3일 동안 양을 잡아서 불쌍한 사람들에게 나눠주어요. 오늘 인류의 죄를 씻기 위해 예수님이 오셨다는 걸 처음 들었어요. 예수님이 태어난 오늘이 나에게도 기쁜 날이 될 것 같아요. 터키에는 교회에서 절대 식사를 하지 않는데 한국교회에서는 식사를 해서 좋았어요. 김밥과 식혜가 정말 맛있었어요. 내일부터 1년을 연습해서 외국인 노래자랑에 나와서 상을 타고 싶어요. 기대해 주세요." - 터키 결혼이민자 에브루
"임재범의 '사랑'을 한국어로 노래했어요. 상과 상품을 타서 정말 기뻐요. 그리고 한국노래를 연습하면서 한국어 발음이 더 늘었어요. 한국친구, 한국음식이 좋아요. 한국 아기들도 정말 귀여워요. 경상대 친구 초청으로 오게 되었는데 한국교회가 예뻐서 마음에 들어요. 자주 오고 싶어요. 한국어 클래스도 소개 받았는데 좋은 것 같아요." - 우즈베키스탄 경상대 유학생 누즈벡
저녁 7시, 가족들과 함께 교회에서 따뜻한 저녁식사를 하고 성탄절 행사를 시작했다. 이번 성탄절 행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면서 휘장 가운데로 나아가는 새롭고 산 길을 열어 놓으신 것처럼 익숙한 것들을 버리고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주님만을 의지하며 준비했다. 주일학생들의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카드섹션은 보는 모든 이들에게 짜릿한 큰 감동을 선사했다.
" ♪♬ 작은 가슴 가슴마다 고운 사랑모아 우리 함께 만들어 봐요 아름다운 세상 ♪♬ ” 화려한 무대에서 우리 얼굴과 동작이 보이지 않아서 싫다며 댄스를 하자고 불평하던 학생들이, 얼굴과 동작은 드러나지 않지만 그림 한 장 한 장이 모여 하나의 큰 그림과 글이 되어 전해지는 동영상을 보며 자신들이 더 감격스러워하며 모두 마음을 바꾸었다. 그리고 자신들이 보이지 않는 그림 뒤에서 2주간을 모여 연습하면서 고학년과 저학년이 서로 도와주고 기도하며 ‘아름다운 세상 ♪♬’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도전의 시간들이 교사와 학생들에게 너무 소중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한 해 동안 복음으로 연결된 분들과 함께 한 가운데 기쁜소식 진주교회 오세재 목사는 "골로새서 1: 16~20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그의 십자가 피로 화평을 이루사.' 예수님은 이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우리 죄를 사하셨습니다. 이전에는 '내가 죄가 많아서 일이 잘 안 되는 거야. 내가 죄가 많아서 힘든 거야'라고 했다면 이젠 '내 죄가 없어져서 하나님이 이 일을 도우실 거야. 이거 좋은 거야. 내 죄를 예수님이 없애 주셔서 하나님이 아름답게 풀어주실 거야. 이거 잘 된 거야' 하며 믿음으로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면 삶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 라고 성탄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 죄를 예수님이 사하셨으므로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실 수밖에 없다. 우리 죄가 없어졌기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도우신다. 진주교회 성도들은 진주에 거주하는 1만 명이 훨씬 넘는 외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고 또 그들과 2부 외국인 예배를 드리는 새롭고 산 길을 열어주실 하나님을 의지하며 걷는 걸음에 가슴이 벅차다.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이는 내 마음에 합한 자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사진/장명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