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캠프였어요
[라이프]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캠프였어요
  • 담당 김양미 기자
  • 승인 2020.08.18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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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호 기쁜소식
특집 2020 온라인 월드캠프

 월드캠프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얼굴을 맞댈 수 없었지만 오히려 98개국에서 함께한 수많은 젊은이들의 마음이 연결되고 하나 되어 어느 때보다 더 아름다운 캠프가 되었다. 돌에 맞아 죽을 수밖에 없었던 간음 중에 잡힌 여자가 예수님을 만나 생명을 얻은 것처럼 어둠 속에 있던 젊은이들이 예수님과 함께하는 동안 기쁨이 넘쳤다. 그들의 마음이 어떻게 변했는지 만나보았다.


 

 98개국의 젊은이들이 함께하다

월드캠프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98개국 젊은이들이 함께했다. 오전과 오후 마인드 강연 시간이 일정에 공통적으로 편성됐고, 그 외의 시간은 대륙별로 특성을 살려 학생들에게 즐거움과 유익을 줄 다양한 아카데미가 진행됐다. 각계각층 저명 인사들의 초청강연도 준비됐으며, 월드캠프를 지지하는 인사들의 격려 메시지도 이어졌다.

 

 

 


<진행팀원 이야기>

저는 세계 최고의 대학생입니다

 

김상희 인천

저는 월드캠프 프로그램 중 하나인 리더스컨퍼런스의 진행을 맡고 있어요. 가장 바빠야 할 3월이 코로나가 시작되어 한가해서 처음에는 좋았는데 갈수록 우리 마음이 점점 어두워졌어요.
하루는 박옥수 목사님께서 히브리서 10장 38~39절을 말씀해주셨어요. ‘우리는 뒤로 물러나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라 믿음을 가진 자’라고 하셨어요. 우리가 믿음을 가진 자라면 발을 내디뎌보자고 했어요. 그래서 먼저 ‘멘토 줌인’이라는 온라인 특강 프로그램을 만들고 해외봉사를 다녀온 선배들을 섭외해서 성공적인 삶에 대한 강연을 들었어요. 모집 시작 단계부터 반응이 뜨거웠어요. 처음에 신청자가 300명이었는데, 강의를 더 듣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다시 준비했고 500명이 참여했어요. 행사가 끝나자 ‘이제 못할 게 없구나’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멘토 줌인’이 끝나고 바로 월드캠프를 위해 리더스컨퍼런스를 준비했어요. 리더스컨퍼런스는 월드캠프 기간에 진행하는 행사로, 대학생들이 세계의 청소년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기획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함께 기획할 학생들을 모집했는데 6일 동안 250명이 접수했고, 코로나 19로 귀국한 세계 50위 안에 드는 명문대의 유학생들이 지원한 것을 보고 놀랐어요. ‘내세울 것이 없는 우리가 어떻게 팀장이 되어 이끌어가지?’ 하며 순간 낙심했어요. 그때 박 목사님이 자주 해주셨던 말씀이 생각났어요. “우리는 세계 최고의 마인드를 가졌고, 그렇기에 세계 최고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담대함을 가지고 입으로 시인하기 시작했어요. 그것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해주었어요. 그때부터 우리는 세계 최고의 대학생이 되었어요. 우리 각자가 팀장이 되어서 지원자들을 이끌었고, 해외봉사체험담을 나누며 팀원들과 마음이 가까워졌어요. 온라인으로 하는 것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프라인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보다 훨씬 더 좋은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을 보았어요. 정말 감사했어요.
리더스컨퍼런스에 지원한 학생들이 월드캠프에도 참여할 수 있게 일정을 짰어요. 오후에 마인드 강연을 들었는데, 그들이 제출한 소감문을 보며 또 한 번 놀랐어요. 박 목사님의 마인드 서적을 읽고 싶다고 하고, 코로나로 마음이 어려웠는데 힘을 얻어서 감사했다는 소감도 많았어요. 우리가 충분히 한계를 넘어서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김재홍 목사님이 전 세계 대학생들과 하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세계 12개국에서 1천 명이 함께하는 글로벌 리더스컨퍼런스를 시작했어요. 태국에서 가장 큰 청소년 단체 회장이 참석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고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해요. 필리핀에서는 회원이 2만 명인 청소년 단체가 함께하고 있고요, 아프리카에서는 온라인이 어려워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너무 신기했어요.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그동안 IYF에서 작은 일원으로 행사를 준비했던 대학생들이 이제는 전 세계를 이끄는 리더가 되고 교사가 되어 월드캠프에 함께했다는 사실이에요. 그 어떤 월드캠프 때보다 감사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어요

 정하은 울산

저는 작년에 페루로 해외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온라인으로 월드캠프를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하루는 IYF 울산 지부에서 저도 같이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너무 부담스럽고 막막했어요. 이런 마음으로 월드캠프를 알리는 일을 준비하니까 종일 불평이 올라왔습니다.
어느 날 아침 기쁜소식경주교회 목사님이 말씀하셨어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불뱀을 보내셨을 때 불뱀에 물리지 않은 사람은 불뱀을 보고, 불뱀에 물린 사람은 놋뱀을 볼 수밖에 없다고 하며 하나님이 어려움을 주신 이유는 당신을 바라보길 원하시기 때문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예수님을 바라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셨어요. 그때 내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이제 하나님을 바라보면 되겠구나’ 하자 마음에서 어둠이 모두 사라졌어요.
그리고 홍보를 시작했는데 너무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일주일 만에 자원봉사자가 200명이 넘게 모집됐어요. 아카데미를 준비하면서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월드캠프가 시작되고 이틀 만에 약 5천 명이 우리가 준비한 아카데미를 보았고요. 박옥수 목사님이 마인드 강연을 하면서 세계에서 5천만 명이 월드캠프와 함께한다고 하셨을 때 내가 정말 어리석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하나님이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나는 믿기만 하면 되는 거였어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월드캠프였습니다.
‘간음 중에 잡힌 여자’ 말씀을 들으면서는 그 여자의 삶이 나의 삶과 같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여자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삶은 너무 비참하고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 앞에 가자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겠다’고 하신 말씀이 여자의 마음에 들어오자 절망과 두려움이 사라지고 감사와 기쁨이 가득했다고 하셨습니다. 그의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저도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내 생각을 따라 살았습니다. 초중고 시절에 왕따를 당하며 못난 내 모습을 자책했고, 하루에 한 끼밖에 먹을 수 없는 가정 형편과 매일 싸우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날까? 이렇게 살 바에야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집에 오면 수없이 자살을 생각했고요. 가장 끔찍한 것은 이 마음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어둠이 저를 삼킨 삶은 항상 불행했고, 벗어나려고 발버둥쳐도 더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제 마음에 찾아오신 그날 절망과 고통이 사라졌어요. 저는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으로 변했어요. 교회와 하나님의 종이 들려주시는 말씀이 저를 어떤 어둠과 절망에서 건지고 내가 가질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마음을 심어주셨어요.
전에는 내가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어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이 귀한 일에 쓰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큰 은혜입니다. 예수님을 만나 구원받고 교회 안에 있다는 것은 제 인생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복입니다. 이제는 어떤 어려움과 절망이 와도 믿음으로 힘있게 반격하고 달려나갈 수 있습니다. 제 인생을 복음을 위해 드리고 싶습니다. 온라인 월드캠프를 아름답게 하시고 제 인생을 복되게 이끄시는 하나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참석자 이야기>

 

 

<IYF 다큐멘터리>

저는 엘살바도르에서 태어나서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엄마가 열여섯 살에 저를 낳았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내 인생에 없었기 때문에 저는 그냥 늘 울었습니다. 슬픔과 우울증이 어린 나이부터 시작됐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원하지 않을 것 같았고, 엄마도 원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엄마와 같이 살았지만 거리감이 느껴져서 엄마라고 부르지 못 했습니다.
저는 열세 살에 댄스팀에 들어갔는데, 그곳은 술과 마약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거기서 보냈고, 집에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집은 나 혼자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었고, 과거와 아픔을 기억나게 했기 때문입니다. 열여덟 살 쯤에는 우울증이 더욱 깊어졌고 자해를 시작했습니다. 자해는 일종의 제 삶의 출구였습니다. 저는 사람들과 나 자신에게 화가 났고, 다른 사람을 상하게 할 수 없어서 나 자신을 상하게 했습니다. 저에게는 어려서부터 나를 조종하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넌 부족해. 절대로 나아지지 않아. 너는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 저는 항상 그게 사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안에서 들리는 목소리와 제 형편이 다르지 않았으니까요.
두 번째 자살을 시도하던 날 아침은 그냥 평범한 하루였습니다.
‘만약 이 슬픔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난 그냥 여기서 끝장을 낼 거야.’라고 생각했고, 이 생각을 반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는 알약을 찾아서 그냥 삼켰습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곧이어 고통을 마주했고, 끝없는 실망감과 죄책감이 찾아왔습니다. 룸메이트가 저를 발견해서 병원에 데리고 갔고, 그 후 재활원에 보내졌습니다.

재활원에서 나온 후 저는 한국 드라마에 빠졌습니다. 한국의 모든 것이 정말 흥미로웠고 모든 것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고 싶었습니다. 어느 날 친구가 한국어 수업 전단지를 보여줬습니다. 전단지에 적힌 IYF를 바로 검색했고, IYF가 영어캠프와 월드캠프, 해외봉사와 청소년들을 위한 여러 활동들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내가 어디에 있었기에 이런 곳을 몰랐던 거지? 왜 이것이 내게 더 일찍 보이지 않았지?’ 제가 하나님께 기도했던 모든 것이 거기 있었습니다. 저는 어떤 모임에 참여하고 싶었고, 외국에 나가서 선교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싶었습니다.
수업을 하면서 한 가지 놀라웠던 것은 조셉이라는 어린 학생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오 세상에, 이런 청소년들도 일을 할 수 있구나.’ 너무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기독교청년연합CYA 모임에도 초대받아 온라인으로 참여했어요. 저는 그냥 숨어 있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모두 카메라를 켜주세요.” 하는 겁니다. “여러분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조용히 카메라를 켰습니다. 그리고 많은 청년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갑자기 제 마음이 밝아졌습니다. ‘다시 친구를 사귈 수 있고, 이곳에 나를 하나님에게로 인도해줄 사람들이 있어.’ 저는 그 모임에서 춤을 추고 있었고, 노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들이 저에게는 아주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그 후 ‘온라인 성경세미나’에서 박옥수 목사님이 전하신 말씀을 들었습니다. 제가 겪고 있는 일들을 콕 집어서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은 생각의 정체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내 생각은 하나님과 항상 같지 않기에 내 생각을 따를 필요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목사님은 내가 어떻게 생각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는지 답을 주셨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이라고 말씀하실 때였습니다. 목사님은 이어 ‘여러분에게는 선택권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저를 자유롭게 했습니다.
저는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채웠습니다. 그러자 부정적인 생각들이 더 이상 말이 안 되는 것이 되었습니다. 너무 어리석은 생각이었고,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 안에서 들리던 말들이 점점 사라지며 더 이상 들리지 않았고,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고, 모든 것이 괜찮아질 거야!’라는 담대함과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저는 더 이상 외로울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믿으니까요. 그리고 사람들이 저를 돌아봐주고 있습니다.
저는 실망할 것이 두려워서 모든 것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느끼는, 저와 같은 젊은이들에게, 그 생각을 믿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추측하지 말라’고 이야기할 겁니다. 그것이 제가 줄곧 했던 일이니까요.
‘아, 너무 부담스러워! 아,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어!’ 저는 항상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 생각들이 스스로 나 자신을 붙들게 했습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마음을 터놓으면,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으며 나에게 어떤 조언을 줄 수 있는지 진정으로 알게 될 것입니다.
예전에 저는 내 안에서 일어나는 생각들을 가볍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해도 아무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주위 환경이 그런 생각들을 점점 커지게 했고, 나중에는 항상 그런 생각을 품고 지냈습니다. 이제는 그 생각들과 함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압니다. 우리는 잘못된 생각들을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됩니다. 마음을 진리요, 빛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야 합니다. 그때 우리를 파멸로 이끌어가는 생각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행복한 길로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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