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선교 가나팀입니다.
단기선교 가나팀입니다.
  • 최원영
  • 승인 2002.07.1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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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선교 가나팀입니다.
지난 2주동안은 Dorma(도마) 교회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 시무 하시는 아싸리목사님께서 IYF 세계대회에 참석하게 되어서 그 동안 집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나에 있는 교회 중에서는 테마에서 가장 먼 곳이기 때문에 6번에 걸쳐서 차를 갈아타고 12시간만에 교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6월 25일부터 2주동안 집회를 가졌는데 오전에는 이 곳 마을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농사를 지으러 가기 때문에 오후에만 집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100여 가구가 사는 이 마을은 한 가족들로 이루어진 마을인데, 처음 본 그 마을은 아직은 약간의 정글 모습이 남아있었고 작은 숲 속에서 사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직은 현대 문명이 그 사람들 깊이까지는 들어오지 않아서 인지 사람들이 많이 순순해 보였습니다. 길거리에서 누구 한 사람하고 얘기만 하면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오고 특히 아이들은 ‘오브로니 꼬꼬(백인:이곳에서는 흑인외에 모든 사람이 백인입니다.)’ 우리가 가는 길을 졸졸 따라 다녔습니다.

집회 첫날 저녁부터 비가 오는 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와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곳 아프리카에서는 비가 오면 너무 무섭게 내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나오지를 않는데 그 날은 어른이 25명정도 아이들 60명정도 참석해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집에 돌아 갈 때 쯤에는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비가 뚝 그쳤는데 하나님이 준비하시는 집회임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루, 이틀 사람들을 만나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작은 마을에 교회가 6개나 되고 이 마을의 거의 모든 사람이 일요일이면 교회를 가는데 성경에 대해서도, 하나님에 대해서도 모른 체 목사가 하는 말이 성경인 것처럼 이 사람들을 속이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착한 일하고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면 죄도 없어지고 천국에 간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또 목사는 사람들에게 돈만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었는데 돈을 많이 내는 사람은 좋아하고 조금 내는 사람은 싫어하고 특히 같은 옷만 계속 입고 오면 목사가 싫어한다는 것이 충격적이였습니다. 그것이 진리가 아님을 얘기해도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1’에서 나오는 예화에서 글 모르는 사람들에게 ‘참나무 참’하고 가르쳤더니 진짜 글자를 아무리 가르쳐 주어도 예전에 배운 것을 버리지 못하는 것처럼 이 사람들도 아무 것도 모르는 순순한 마음에 먼저 들어 온 거짓이 강하게 뿌리 내리고 있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 앞서 준비한 영혼들을 붙여주셨습니다.

어느 한 할아버지는 돈만 요구하는 교회가 너무 싫어 교회를 안가는 상태였는데 죄 때문에 고통하고 있던 차에 연결이 되어 복음을 듣고는 너무 기뻐하고 이 교회가 진짜 진리가 있는 교회라고 하는데 더운 날 마시는 시원한 얼음물과 같이 우리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소식이 되었습니다.
계속 70~80명에 가까운 어른, 학생, 어린아이들이 참석해서 착한 일하고 교회만 열심히 다니면 된다는 생각에서 조금씩 옮겨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2째주에는 J.S.School(중학교)에서 매일 수업시작 전 30분씩 말씀을 전하게 되었는데 이 아이들은 죄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착한일 하고 교회만 열심히 다니면 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뿌리 박혀 있는 아이들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말씀을 들어가게 하셔서 이때까지 안 것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 전에 학생들과 교제하면서 자기 생각에서 나오지를 못하는 것을 보았는데 수업 전에 가진 말씀시간동안에는 하나님께서 말씀을 전하는 우리에게도, 학생들의 마음에도 지혜를 허락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5명의 학생이 구원을 받았고, 다른 학생 하나는 시험 때문에 교회를 계속 오지 못하다가 토요일날 와서 교제를 하면서 그 자신이 죄를 지을 수 밖에 없고, 예수님 이외에 것으로 천국에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이때까지 믿었던 것을 내려놓고 구원을 받았는데 너무 감사한 것은 ‘우리 교회가 진짜야!’하고 말하지 않았는데 복음을 깨달은 후 그 학생의 입에서 ‘여기가 빛이네요. 다른 교회는 어둠이니까 다시 가면 지옥에 갈꺼예요. 이제부터 이 교회에 나올께요.’라고 했다는 말을 듣는데 우리의 말이 이 아이들의 마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복음이 생명이 되어서 학생들의 마음을 또 갈급한 영혼들에게 생명이 되어 준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2째주 월, 화요일에는 도마시내에 있는 한 자매님 집에서 집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자매님 집 가족만 15명정도라서 평소 월요일 저녁에는 목사님께서 직접 와서 성경공부를 가졌는데 이번에는 집회식으로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자매님의 남동생이 독일에서 구원받으면서 교회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 자매님 또한 돈만 요구하는 교회가 싫증이 났고, 또 죄 때문에 고통하고 있던 중에 우리 교회를 만나 구원을 받게 되었고 그 이후로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는데 우리가 그 자매님 집에 머무는 동안에도 온 마음을 쏟아 음식을 준비하고 또 돌아가면 먹으라고 음식들을 싸주시는데 우리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신 주님을 섬긴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자매님 집에서 가진 이틀 동안의 집회를 통해 2명의 가족과 옆집 사람이 구원을 받아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처음 우리 마음에 말씀을 전하면 구원을 받아야 되는데 어떤 사람은 아무리 전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 또 복음에는 관심없고 왜 가나에서는 차도 못 만들어내고 한국은 만드냐는 둥 어뚱한 것만 물어보는 사람, 말씀 좀 전하려고 하면 어디선가 방해꾼이 나타나 말씀 전하는데 방해하는 사람.... 특히 이 마을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는 할 줄 모르고 토속어만 할 수 있어서 통역 없이는 말씀 전한다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아싸리목사님의 아이들이 통역을 해 주었는데 우리의 영어도 유창한 것도 아니고 이 아이들도 유창한 것이 아니어서 우리가 전하고 싶어 하는 말 50%도 전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저런 것들로 우리가 원하는 것 만큼 구원을 안 받는 것을 보면서 처음에는 화도 나고 했지만 우리 마음에 이런 상황일지라도 하나님이 하시면 되겠다는 믿음이 없는 마음과 나를 세우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는 것들을 보여 주시면서 ‘나는 안돼. 하지만 하나님이 하시면 돼.’하는 마음으로 바꾸어 주신 후 진짜 그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말에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님이 감사했고 하나님이 능력이 되심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우리 마음을 먼저 주님편으로 옮긴 후 역사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2주동안 가진 집회를 통해 구원 받지 않은 가족들, 학교선생님, 학생들 등 하나님이 준비하신 영혼 18명정도가 구원을 받는 것을 보면서 처음에는 부담스러웠고 예상치 못했던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는 마음에서 한숨도 나오고 우리가 여기서 뭘 하겠나 그런 마음도 들었지만 부딪히면 부딪칠 수 록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것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것을 통해 은혜를 입을 수 있었습니다.
때론 내 모습에 실망이 될 때도 있지만 약속 안에 있다는 것이 우리 마음을 소망으로 옮기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주는 토고에서 집회를 가지게 됩니다. 이 글을 보시는 형제, 자매님들! 기도 많이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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