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종을 통해 선포된 말씀, 살아있고 생명력이 있어
[광주전남] 종을 통해 선포된 말씀, 살아있고 생명력이 있어
  • 박초롱
  • 승인 2020.12.31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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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3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광주전남지역교회에 11명의 장로가 세워졌다.

이날 장로안수식을 위해 박옥수 목사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고 고기를 잡으러 간 베드로를 찾아가신 예수님의 마음에 대해 전했다. 그는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찾아가 ‘그때 너 왜 그랬어?’라며 단 한 번도 그의 행위를 추궁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베드로의 마음 깊은 곳에 예수님을 사랑했던 마음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라며 예수님의 마음을 전해주었다.

이 마음이 우리 안에 흘러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 여러 명의 베드로가 다시 교회로 돌아와 예수님의 풍성한 사랑 안에 쉬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 오르바처럼 자기 길을 따라갔던 형제자매들이 돌아왔다.

“2020년에 박 목사님께서 교회를 떠났던 형제자매들이 모두 돌아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참 감사하게도 그 중 한 사람이 제가 되었습니다. 교회를 떠났던 10여 년의 시간을 떠올려보면 오르바처럼 교회와 끝까지 함께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이 세우신 종을 원망하고 교회를 오해하고 결국 떠나버렸다는 마음이 듭니다. 또 항상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위로받고 힘을 얻으려고 했지 말씀으로 위로받고 힘을 얻으려고 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버리고 돌아섰지만 임신중독으로 사경을 헤맸을 때에도, 공허함에 죽으려고 했던 그 순간에도 “지윤아, 내가 네 옆에 있잖아. 왜 나를 감각하지 못하니? 왜 나를 느끼지 못하니?” 하시며 외치고 계셨을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니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은 늘 세상을 향해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저와 함께하시고 제가 교회와 함께할 수 있도록 이런 마음 또한 지키실 것을 믿습니다.” (강지윤 자매, 광주제일)

▶ 오르바처럼 자기 길을 갔다고 이야기하는 강지윤 자매와 교제하는 이호영 장로

지난 달, 장로 안수를 받았을 때 사실은 부담스러운 마음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박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떠났던 형제자매들을 돌아보라는 말씀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하루는 교회를 떠났던 형제가 장로 안수받은 것을 축하한다며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통화를 하는데 형제 아버지가 간암에 걸리셨고, 그 가정에 많은 어려움이 닥쳐 형제가 마음이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본인도 교회에 와서 목사님을 모시고 아버지께 복음을 전해드리러 가고 싶은데 마음에 힘이 없다고 했습니다. 제가 빨리 목사님을 뵈러 가자고 말했습니다. “형제, 말씀을 들어, 그러면 마음이 살아나.” 하면서 형제의 마음이 종과 연결됐습니다. (이호영 장로, 광주제일)
 

◆ 교회를 떠난 분들이 마음에 어려움이 많을 건데 찾아가 이야기도 들어주고 그분들이 교회로 돌아와 마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제가 교회에 있는 동안 마음속에 어려운 이야기들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고, 형식적으로 교회에 나왔습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봉사도 참여하고 자매님들과 어울렸지만, 피곤하다는 핑계로 주일예배를 하루 이틀 빠지다 보니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느 날 첫째 아이가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면서 제 마음속에 밀려오는 죄책감과 우울감을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한참 생각에 시달리던 그때, 어떤 자매님으로부터 연락이 오면서 힘들었던 마음을 다 털어놓게 되었고, 교회와 연결되면서 마음에 희망이 생겼습니다. 장로 안수식 때 박 목사님께서 ‘교회를 떠나간 지체들이 굉장히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이 분들을 찾아가서 이야기도 들어주고 교회로 돌아와서 마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교회로 돌아와 장로님과 교제도 나누고 말씀을 들으면서 제 마음에 감사함과 평안함이 밀려왔습니다. 제게 이런 어려움이 없었다면, 교회로 돌아오지 않았을 텐데, 이 어려움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첫째 아이가 “엄마, 내가 찬송을 부르면서 하나님이 우리를 지키신다는 마음이 들었어. 우리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자.” 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제게 어려움을 허락하신 후 종의 말씀대로 교회에 돌아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제 마음에 말씀의 씨앗을 심으시는 교회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제 삶 속에 일하실 하나님이 기대됩니다. (박정화 자매, 광주제일)

▶ 박정화 자매와 교제하고 있는 모평섭 장로

 

◆ 만나기를 10번까지 거절하더라도 찾아가라.

“복음 앞에 한없이 부족하고 연약한 제가 교회와 종들과 하나님의 큰 사랑으로 장로 안수를 받았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장로님들을 주축으로 시험 들어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지체들을 찾아다니면서 그 분들의 말씀을 들어주라고 하셨습니다. 만남을 거절하면 10번까지 거절당하면서 찾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목사님 마음을 받아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다가 거동이 불편해 교회를 나오지 못하시는 안근례 모친을 찾아뵀습니다. 무척 반가워하시는 모친님을 보니, 진작에 찾아뵙지 못한 것이 무척 죄송스러웠습니다. 모친님은 올해 연세가 88세임에도 불구하고 정신이 매우 총명해 예수님의 보혈로 깨끗하게 죄 사함을 받았다는 간증이 분명했습니다. 모친님 마음속에 복음이 살아 있는 모습을 볼 때 감사했습니다.” (김공록 장로, 벌교교회)

“박옥수 목사님께서 장로 안수식 때 하신 말씀을 받아서 코로나19로 인해 교회 모임에 나오지 못한 지체들을 중심으로 심방을 하면서, 구원을 받은 지 얼마 안 된 김영환 형제를 만나서 교제를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교회 모임이 안 되는 관계로 말씀과 멀어져 있다고 들었는데, 오늘 만나보니 구원의 믿음이 없는 것을 보았습니다. 처음부터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나누면서 로마서 3장 23~24절 말씀을 전했는데, 김영환 형제는 놀랍게도 구원을 다시 확신했습니다. 그 마음에 믿음이 세워지고 의인이라는 말을 힘 있게 하는 모습을 보며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송종희 장로, 여수교회)

이 외에도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돌리고 있는 자매들을 보고 돌아온 형제가 있다. 그는 ‘지금도 그 방식 그대로 자매들이 전단지를 돌리고 있구나’하며 다시 교회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곧바로 휴대전화에 저장된 한 자매 번호로 연락해 담양교회로 돌아와 교제하며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한다. 그는 과거에 자신의 부모와 형제들도 모두 구원을 받고 복된 삶을 살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들이 하나둘 교회를 떠나게 되었고, 그 후 어려움과 문제들을 많이 겪었다고 했다. 현재 자신의 아내도 자궁에 용종이 있어 치료를 받는 등의 어려움도 있지만, 다시 교회로 돌아오니 마음이 편안하다며 연거푸 이야기하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 그는 교회를 떠나간 자신의 동생들도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소망을 이야기하며 행복해했다.

하나님의 종을 통해 선포하신 말씀은 우리의 발을 빌려 오늘도 곳곳에 잃어버린 당신의 자녀들을 찾아가고 있다. 아직 어두움에 헤매는 누군가가 이 사랑을 만나게 되는 순간, 그에게도 밝고 행복한 삶이 펼쳐지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 날이 많은 사람에게 하루 빨리 임할 것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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