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교회 성도들은 1월 18일부터 2박 3일 동안 코프스스하버(Coffs Harbor)로 전도여행을 다녀왔다. 코프스 하버는 시드니에서 5시간 떨어진 곳으로 아름다운 해안과 자연을 자랑하는 관광도시이다. 또한 시드니(뉴사우스웨일스 주의 주도)와 브리즈번(퀸즐랜드 주의 주도)을 잇는 중요한 거점 도시이기도 하다.
코프스하버에는 아직 교회가 세워지지 않았지만 시드니 교회 누누 자매와 연결된 미얀마 사람들이 있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전도여행이 준비되었다. 호주 곳곳에 복음을 전하고자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 모인 약 40명의 성도들은 시드니에서 출발해 코프스하버로 전도여행을 떠났다.
코프스하버로 떠나기 전, 전도팀 앞에 펼쳐진 형편을 보면 전도여행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최근 시드니 주변 지역의 잦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호주 북동부 지역주민들은 시드니에서 이동해 오는 모든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집회에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전도팀은 호주 땅 곳곳에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형편을 바라보지 않고 믿음으로 이번 여행을 준비했다.
“코프스하버에 제 외삼촌 가족이 살고 있어서 이번 전도여행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숙소나 행사장을 알아보라고 하셨는데 집회 바로 전 주까지 준비된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또 호주가 현재 휴가철이라 숙소나 행사장을 구하는 거나 사람을 모으는 것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숙소도 구하고 삼촌을 통해 코프스 하버의 미얀마 교회들과 연락해서 이번 집회에 많은 미얀마 교회 청년들을 초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 교회와 복음의 일을 함께할 수 있었고 처음으로 제 마음의 한계를 넘을 수 있는 시간이여서 감사했습니다." - 시드니 / 누누 자매
첫날 저녁에는 Cavanbah Centre에서 코프스 하버 시민들을 위한 성경세미나(Bible Seminar)를 가졌다. GNC 호주 자원봉사자들의 'There is none like you' 기타 연주, 아카펠라, 합창 등 다양한 찬양 공연으로 말씀 전 참석자들의 마음에 하나님을 가득 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김성훈 목사는 기독교의 역사를 중심으로 진정한 복음이 무엇인지, 어떻게 이 복음이 전해져 왔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복음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성경 구절을 하나 하나 찾아가며 김성훈 목사의 말씀에 젖어들었다.
둘째 날, 저녁 7시가 되자 더욱 많은 미얀마 시민들이 집회 장소를 찾았다. 이중에는 전날 참석했던 미얀마 교회의 젊은 청년 리더들이 말씀을 들은 후에 자신의 교회 청년회의 다른 많은 대학생들을 초청하여 집회에 인도해 왔다.
"어제 집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제가 저희 청년회의 대표로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청년회에는 인도하는 목사님이나 전도사님이 없고 저희가 스스로 성경을 공부하고 성경의 역사를 연구합니다. 그런데 어제 이 집회에 와서 김성훈 목사님이라는 분의 말씀을 듣는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항상 궁금했습니다. 왜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했는지, 존 웨슬리는 어떻게 진정한 구원을 받았는지. 이런 궁금증들이 한 순간에 말씀을 들으면서 해결됬고, 예수님의 죽음, 장사, 부활이 이런 엄청난 의미를 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제 동료들을 오늘은 다 데려왔습니다. 다 같이 듣고 다 같이 더 배우고 싶습니다."
둘째 날 시작된 컬쳐페스티벌, 참석자들은 19기 호주 단원들이 준비한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공연에 매료되었고, 특히, 같은 나이대의 청년들은 단원들이 준비한 트루스토리를 보며 눈물을 흘리며 공감했다.
이어서 김성훈 목사는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주제로 어떻게 우리가 율법에서 벗어났는지, 예수님이 우리를 율법과 죄에서 해방시키셨음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들려지는 복음에 귀를 기울이며 말씀을 들었다.
김성훈 목사의 말씀을 끝난 후, 참석자들은 시드니 교회 성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말씀을 듣고 느낀 것을 서로 나누며 마음이 금방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집회 참석자들은 평소 교회에서 말씀을 들어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 집회에서 자세하게 복음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집회에 미얀마 교회의 많은 청년 리더들이 연결되어 마음을 열고 다음에 있을 CLF(기독교지도자연합) 컨퍼런스에도 꼭 기쁜소식 선교회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전했다.
코프스하버로 전도여행을 오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형편이 있었지만 믿음으로 교회와 함께할 때 하나님이 아름답게 해주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선교회가 처음 시작될 때 형제 자매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복음이 전파되면서 교회가 없는 많은 곳에 구원받는 사람이 생겨나고 교회가 생겼다. 아직 호주에는 교회가 없는 도시들이 많지만 하나님의 일꾼들이 복음을 향해 달려나갈 때 하나님이 호주 곳곳에 교회를 주시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전도팀은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 호주 곳곳에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을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들이 편만한 것을 확인했다. 신년사 말씀처럼 기쁜소식선교회의 호주 교회들을 통해 호주 곳곳에 이 복음이 다 전해지고 호주 동서남북에 많은 사람들이 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 앞으로 돌아와 복을 얻을 것을 볼 때 소망이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