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마음을 떨치고 행복을 춤춰요
어두운 마음을 떨치고 행복을 춤춰요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1.11.22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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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키즈마인드
새마음 이야기
댄스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사파리' 단원 최혁

2021년 온라인 댄스경연대회에서 어린이 댄스팀 '사파리'가 대상을 수상했어요. 6학년 최혁 단원은 수상팀을 호명하는 자리에서 누구보다 기뻐했답니다. 댄스팀과 함께하며 어두운 마음을 떨치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에요. 행복한 춤으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혁이를 소개할게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성남 대일초등학교 6학년 최혁입니다. 저는 부모님, 남동생과 함께 살고 어린이 댄스팀 '사파리'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댄스 외에 축구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코딩(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에도 관심이 많아요.

하나님을 어떻게 믿게 되었나요?
저는 하나님을 믿는 부모님으로부터 성경 말씀을 듣고 자랐어요. 그러다 2학년 때 교회에서 주최하는 어린이 여름캠프에 참가해 요한복음 1장 29절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는 말씀을 듣고 구원받았습니다. 저는 제 죄를 씻기 위해 한 것이 없고 잘못한 것만 많아요. 그런데 예수님이 저의 죄를 모두 짊어지시고 저를 구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댄스팀에 들어가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우리 가족은 이사를 자주 다녔어요. 그래서 친구를 사귀어도 금방 헤어지고 다시 새 친구를 사귀어야 했는 데, 그런 것이 너무 싫고 힘들었어요. 부모님은 직장에 다니셔서 바쁘셨어요. 그러다 보니 저는 주로 동생과 있거나 혼자 있으면서 외로울 때가 많았어요. 학교에서는 모범생으로 칭찬을 받으며 지냈지만, 마음은 겉모습과 다르게 점점 어두워져 갔어요. 소심해져서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짜증을 내고, 고집도 많이 부리고, 부모님께 말도 잘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하루는 아빠가 제게 댄스팀에서 활동해보면 어떻겠냐고 하셨어요. 저는 댄스팀의 공연을 보고 감동을 받은 적이 있어서 좋다고 했어요. 춤도 멋지고, 활짝 웃으면서 공연하는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 보였거든요. 저는 춤도 잘 못추고 연습실과는 아주 먼 곳에 살아서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아빠 이야기를 듣고 오디션을 봤어요. 그런데 합격해서 너무 기뻤고, 지금까지 행복하게 활동하고 있어요.

온라인 댄스경연대회에 참가한 이야기를 해주세요.
네, IYF에서 주최하는 온라인 댄스 경연대회에 참가했는데 감사하게도 대상을 받았어요. 댄스팀이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활동할 수 없었어요. 그러다 어느 날 선생님이 온라인 댄스경연대회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저는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라 꼭 함께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코로나가 계속 심해지고, 저는 연습하려면 두 시간이나 버스를 타고 가야 해서 못 하는 상황이 됐죠. 저는 너무 속상해서 펑펑 울었어요. 그런데 얼마 후, 선생님이 이번 대회에는 6학년이 모두 참가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큰 역할을 맡은 것은 아니지만 함께 해서 정말 기뻤고, 대상을 받았을 때 환호성을 지르며 뛰어다녔어요.

대회에서 어떤 댄스를 선보였나요?
‘퍼즐’이라는 제목의 댄스인데요. 댄스팀 단원들 한 명 한 명은 퍼즐 조각처럼 모두 달라서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꿈을 향해 마음을 모았을 때 완성된 퍼즐처럼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춤으로 표현했어요. 선생님이 올해 6학년 단원들은 모두 개성이 강하고 다른 점이 많다고 하셨어요. 키 큰 친구, 작은 친구, 뚱뚱한 친구, 날씬한 친구…. 모습뿐만 아니라 성격이나 마음도 그렇다고요. 서로 다르고 댄스 실력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댄스팀 안에서 함께하면 멋진 댄스를 보여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신나게 춤을 추었어요.

대회를 통해 배운 마음이 있다면요.
연습하고, 대회를 위한 영상을 촬영하는 동안 힘든 일들이 많이 생겼어요. 동작을 모두 익혔는데 음악이 바뀌어서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했고, 촬영을 하느라 같은 동작을 수 없이 반복해서 춰야 할 때도 있었죠. 댄스가 잘 안 되면 ‘이러다 예선 통과도 못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었어요. 그때 선생님이 마음을 바꾸는 것은 손바닥을 뒤집듯이 쉬운 일이라고 하시면서 불평거리만 보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하셨어요. 그러면 새로운 힘이 생긴다고요. 저는 자주 투덜대고 고집도 부렸지만 선생님 이야기를 듣고 그 대로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손바닥 뒤집듯이 마음을 바꾸어보았는데, 신기하게 마음이 밝아 졌고 댄스도 더 잘할 수 있었어요.

댄스팀과 함께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요?
댄스를 못 하는 몸치가 멋진 댄서로 변해요. 매일 모여서 성경 말씀을 배우고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으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새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어요. 또 글로벌 키즈캠프, 사파리인성캠프, 창작 댄스대회와 같은 다양한 온라인 활동에 참여하면서 흥미로운 경험도 하고 생각의 폭도 넓힐 수 있어요.

 

 

초등학생 시절에 하나님께 감사한 일을 세 가지만 소개해주세요.
구원받게 해주신 일이 가장 감사하고요. 두 번째는 댄스팀에 들어가게 해주신 일이에요. 세 번째는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이 더 좋은 것을 주신 일이에요. 좋아하는 성경 말씀이 있다면요. 로마서 8장 6절의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는 말씀을 가장 좋아해요. 어렵고 힘들 때 이 말씀을 떠올리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하나님은 나에게 좋은 것만 주신다!’라는 생각이 들어 힘이 나요.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아빠, 엄마! 제가 그동안 짜증을 많이 부리고 불평도 많이 했는데 지금까지 잘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잘못된 길을 갈 때 성경 말씀으로 제 마음을 잡아주셔서 정말 감 사합니다!

성남 대일초등학교 6학년 최혁
댄스팀 단원으로 2년째 활동하고 있는 혁이는 댄스팀에서 자신의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세계를 배웠어요. 이후 어렵고 실망스러운 일을 만나도 말씀에서 새 힘을 얻으며 밝게 생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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