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외 봉사 가치를 발견하는 대학생 모임
[인천] 해외 봉사 가치를 발견하는 대학생 모임
  • 이승이
  • 승인 2021.10.11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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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가능한 국가, 나라별 소개
랜선 여행 즐기면 내년 해외 봉사 기다려

인천지역 대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해외 봉사 파견지 중 한 국가를 선정하여 선정된 나라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해외봉사 단원 파견이 가능한 국가를 대상으로 12주로 기획된 나라별 프로그램으로 해외 봉사를 다녀온 학생들이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에 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가보고 싶은 나라를 온라인으로 여행하고, 또 신입생들의 해외 봉사 참여 의지를 이끌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대학생 모임은 파견국 영상, 나라 소개, 단원들의 간증, 참여형 퀴즈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9월 18일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은 인천, 부천, 안산, 안양 등 인천지역 대학생들이 준비하여 현재 인도 에티오피아, 아이티, 가나 네 나라를 진행했다. 해외 봉사를 다녀왔던 학생들은 ‘해외에 있던 시간을 떠 올리며 행복함을 맛본 시간’, 해외 봉사에 다녀오지 않은 학생들은 ‘선배들의 활동 소식과 간증을 들으며 해외 봉사에 참여 다짐을 하는 시간’이었다.

해외 봉사에 다녀온 정민희 학생은 “날씨도 덥고 먹을 것도 풍족하지 않은 아프리카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항상 도우셨다. 특히 코로나가 퍼지면서 가나 온 지역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져 한동안 온라인 활동만 가능했다. ‘내 봉사 생활은 망했어’라는 생각에 빠져있었는데 온라인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 생각했다. 하나님께서 온라인으로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활동할 수 있는 큰 복음의 길을 열어 주시고, 칸타타 투어까지 마치게 하셨다. 하나님의 세계에 그냥 ‘예’하고 따라갔을 때 그곳에 많은 복이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간증했다. 

인도에 다녀온 이선재(부천) 학생은 “항상 ‘내 인생은 별로야, 내 인생은 왜 이럴까, 나는 죽어야 해’ 이런 생각으로 살다가 인도에 가서 말씀을 듣고 세상에서 저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인도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오히려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다. 좋지 않은 가정환경 때문에 늘 힘들었지만 내가 무엇인가 해보려고 항상 애썼기에 힘들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나님은 이미 내 모든 것을 좋게 만드셨다. 인도에 있었던 삶은 누구보다 빛나는 삶이었고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것을 책임져주셨다. 감사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아이티로 해외 봉사를 다녀온 박혜인 학생은 ‘아이티에서 얻은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체험한 이야기를 풀어갔다. “아이티에서 생활하는 것이 한국과는 아주 다르지만, 그 다른 환경에서 아이티 친구들과 사귀면서 도움을 얻으며 적응했다. 고아원에서 만난 작은 멘토들을 보며 내가 생활했던 한국에서의 생활은 너무 감사한 일이었구나 하는 감사함과 내 주변에 성공하고 위대한 사람들만 멘토들이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이 나의 멘토가 될 수 있다는 마음을 선물로 받아 돌아올 수 있던 1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각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공연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에티오피아 ‘Hakuna Mungu Kama Wewe’ 와, 가나 ‘Black pearl’ 등을 들으며 먼 나라 친구들과 함께 소통하고 마음이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다. 

기쁜소식안양교회 담임목사인 이한규 목사는 매주 인천지역 대학생들에게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셨다. 신실하고 복음을 위해 사는 사람을 위해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 복음을 대적하는 사람, 게으른 사람, 심지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돌아가셨다. 구원의 의미는 내가 영적이어야 하고, 내 마음이 신령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임금님 편에서 모든 것을 갖추어 놓은 것이 혼인 잔치이다. 우리는 신앙의 조건을 자꾸 자기한테서 찾곤 한다. 믿음의 사람들은 내가 교만하고 거짓되고 육신 적일지라도 임금님이 모든 것을 갖추어 놓았다고 하니까 문제가 전혀 되지 않음을 믿는다.”라고 전했다.

아이티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아이티에서 선교하는 이종훈 선교사를 초청해 말씀을 들었다. 이 선교사는 아이티에 파송되며 경험한 여러 일을 간증하며 “환경이 어려워서 어려운 것이 아닌 하나님이 나를 온전케 하셨다는 말씀을 믿지 않아 어려움이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되는 나에게 실망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예비해놓으신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아무리 안될 것 같은 형편도 하나님이 다 채워주시고 도와주실 수 있는데 형편을 바라보는 동안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루실 역사를 다 놓치고 산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미 모든 능력을 다 주셨다는 믿음 아래 나아가기만 하면 기쁨과 소망을 얻을 수 있다.”라고 말씀을 전했다.

김지윤(인천) 학생은 “해외 봉사를 가고 싶은 마음이 조금 있었는데 어느 나라가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지는 자세히 잘 알지 못했다. 오늘 대학생 모임에서 가나에 다녀온 선배의 체험담을 들으며 가나가 어떤 문화를 가진 나라고 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아프리카 지역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정민희 학생의 생생한 체험담을 들으며 저 또한 아프리카에 다녀와 현지인들과 소통하고 복음을 전하는 역사에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참석 소감을 말했다. 

박근국(인천) 학생은 “내년에 해외 봉사하러 가야 하는지 고민하던 중이었다. 오늘 해외 봉사를 다녀와 너무 행복하게 자신이 다녀온 나라를 소개하는 학생들을 보며 꼭 다녀와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계속 대학교에서 과제를 하며 생활하다 보면 해외 봉사에 대해 잊고 사는데 온라인으로 이렇게 해외 소식을 들으니 너무 새롭고 즐거웠다. 체험담을 한 학생처럼 해외 봉사하러 가서 밝은 마음을 받아와야겠다.”라고 말했다. 

방혜정(안양) 학생은 “대학생 모임 때 에티오피아를 다녀온 선배 단원의 체험담을 들었다. 낯선 환경 속에서 1년간 여러 가지 부담을 넘고 변화된 이야기를 들으면서 해외 봉사 지원해서 선배들이 경험한 마음을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각 나라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은석(안산) 학생은 “이한솔 선교사님의 선교학교에서의 간증을 들었다. 선교사님은 6년간의 선교 학교생활에도 바뀌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고 선교학교를 그만두려고 했지만, 박옥수 목사님과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실 거라는 믿음을 갖게 되셨다고 한다. 나도 나 자신을 보며 실망하는 일이 많지만, 하나님이 내 인생을 책임지시고 모든 것을 예비해 두셨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대학생 모임은 정말 뜻깊은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정은영(부천) 학생은 “4주간 계속된 나라별 체험담을 들으면서 지난 해외 봉사 생활을 떠올리며 마음이 다시 한번 뜨거워지는 시간이었다. 포기하고 싶고 어려운 순간들이 있었지만, 말씀으로 이겨나가며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고 간증이 넘쳐나는 삶이 참 감사했다. 스리랑카에 가지는 못했지만, 한국에서 스리랑카 봉사자로 여러 가지 활동을 했다. 많은 친구와 함께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그 시간을 다시 느껴볼 수 있는 특집 프로그램을 기획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한 해, 해외 봉사를 통해 새로운 일에 도전했던 대학생들은 하나님이 놀랍게 역사하시는 것을 보며 말할 수 없는 행복과 감사를 느끼고 한국에 돌아왔다. 학생들은 이번 나라별 소개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봉사가 가진 놀라운 마인드를 다시 한번 느꼈다. 8주간 남은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봉사의 가치가 학생들 마음에 풍성한 복음의 열매를 맺을 것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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