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어린이들의 행복한 마음의 외침, “온라인 어린이 마인드강연 대회” 개최
[안산] 어린이들의 행복한 마음의 외침, “온라인 어린이 마인드강연 대회” 개최
  • 서혜리
  • 승인 2021.10.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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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쁜소식안산교회 주일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10월 24일(일) “온라인 어린이 마인드 강연대회”를 개최했다. 어린이들에게 도전과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이번 대회는 안산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소외계층 어린이, 다문화가정 어린이뿐만 아니라 당진, 시흥, 부천 등 타지역 어린이들, 스피치학원 재원생들도 대거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론이 아닌 실제 경험한 마음의 변화를 이야기했고, 심사위원과 관객들은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진솔한 표현으로 풀어내어 감동적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류예선을 거쳐 총 25명의 참가자들이 24일 본선대회에 진출했다. 참가자들은 '먹는 것을 좋아해 살이 많이 쪘지만 살을 빼면서 자제력을 배운 이야기', '친구와 싸우지 않고 친구의 마음을 얻었던 이야기', '사랑하는 아빠에 관한 이야기', '코로나를 극복하는 나만의 방법' 등 다양한 주제로 3분간 강연했다.

 본선대회에 참가한 2학년 김승현 학생은 “제가 평소에 눈을 깜빡거리는 틱 증상이 있었는데, 엄마가 눈을 깜빡이지 말라고 하실 때마다 너무 힘들어서 절망에 빠졌어요. 그런데 마인드강연대회를 준비하면서, 저도 모르는 새에 눈을 깜빡이지 않게 되면서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어요. 저는 아토피가 나은 이야기로 발표했는데, 아토피를 낫게 하신 하나님이 틱 증상도 낫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연습을 하면서 놀 시간이 부족해 하기 싫은 마음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저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모든 참가자들의 발표를 마친 후, 메시지가 이어졌다. 기쁜소식안산교회 이상준 목사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흑인 소년에게 아버지가 헌옷을 주면서 이 옷을 어떻게 하면 2달러에 팔 수 있을지 물었습니다. 소년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가족에게 보탬이 되고자 오랜 생각 끝에 옷을 깨끗이 정돈하고 지하철역에서 6시간 만에 2달러에 팔았습니다. 소년은 그 뒤부터 쓰레기 더미에서 낡은 옷을 찾아 옷을 파는 일을 했습니다. 열흘 후, 아버지는 또 낡은 옷을 가져와서 어떻게 하면 20달러를 받을 수 있을지 물었습니다. 소년은 아버지의 말을 듣고 사고를 하기 시작해, 옷에 귀여운 그림을 그려 부잣집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앞에서 옷을 팔아 25달러를 받았습니다. 열흘 후, 아버지는 다른 낡은 옷을 가져와 어떻게 하면 200달러를 받을 수 있을지 물었습니다. 소년은 머뭇거리지 않고 생각하기 시작했는데, 그 도시에 유명 연예인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옷에 싸인을 받아 1200달러에 팔았습니다. 아버지는 소년에게 ‘낡은 옷조차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데, 사람의 가치는 얼마나 높아지겠니? 내가 나를 업신여길 필요가 없단다’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소년을 희망을 가지고 공부도 운동도 하며 자라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되었는데, 이 사람이 바로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입니다. 사람에게는 잠재된 능력이 있습니다. 마인드강연 대회가 여러분의 잠재된 능력을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어린이들이 새로운 일에 부담스럽다고 주저앉지 말고, 사고하면서 부담을 넘다 보면, 더 크고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날 것입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3명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4학년 김현서 학생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다른 참가자들이 너무 잘해서 상을 받기 어렵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상을 받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았고, 하나님이 은혜를 입혀주셔서 감사해요. 또 마인드강연 대회를 연습하는 과정을 통해 끈기를 배울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5학년 배은호 학생은 “원고를 준비하고 연습하는 게 힘들기도 했지만, 원고를 쓰는 동안은 엄마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연습할 때는 아빠가 코치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저보다 어린 학생들이 발표를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가 죽기도 했지만, 생각을 버리고 제 차례가 되었을 때 최선을 다했습니다. 실수하기도 했지만 온라인으로 발표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고,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등상을 수상한 노선욱 학생은 “마인드강연대회를 준비하면서 선생님과 엄마가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하루 전날 가족들과 떨지 않고 발표를 잘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회를 했습니다. 발표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은혜로 상을 받게 되어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 메시지 시간에 들었던 '너는 왜 해보지 않고 포기하니?' 라는 조던의 아버지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으면서 저도 계속 도전하는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많은 학부모들이 마인드강연 대회가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다는 소감을 전해왔다. 2학년 유OO 학생의 학부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이가 한층 자란 것을 느꼈고, 너무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이야기했고, 다문화 아동센터 생활복지관 교사는 “뜻깊은 대회에 우리 다문화 아동센터 학생이 참가하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마인드 강연 대회가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1학년 나OO 학생의 학부모는 이번 대회를 통해 마음을 많이 열었고, 앞으로 있을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문의하며,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안산교회 주일학교팀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진행된 대회를 앞두고 하나님 앞에 기도했는데, 원활히 행사가 진행되고, 많은 외부 어린이들, 학부모들과 연결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연결을 이어나가고, 이번 마인드강연대회가 복음이 전해지는 통로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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