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미 부모들을 복음 앞으로 인도하는 부모교육  
[대구] 중미 부모들을 복음 앞으로 인도하는 부모교육  
  • 권은민
  • 승인 2021.12.11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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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9일(현지시간) 10회차 온라인 부모교육 개최
- ‘우리 아이 이야기 경청하는 법’ 주제로 열려
- 강사 김진성 목사, 자녀의 이야기를 자녀 편에서 귀 기울여 듣는 공감적 경청 강조

기쁜소식대구교회 2040부인회는 현지시간으로 12월 9일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총 7개국 부모를 대상으로 화상회의 어플리케이션 줌(ZOOM)을 활용해 부모교육을 진행했다. 

‘우리아이 이야기 경청하는 법’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교육은 ▲지난 강연 참가자 소감영상 ▲축사 ▲공감드라마 ‘나는 육아전문가’ ▲마음두드리기 ‘경청 자가진단 테스트’ ▲부모교육 강연 ▲참가자 소감발표 ▲나라별 모임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교육 참가자인 코스타리카에 사는 제니모라 씨

지난 교육 참가자인 코스타리카에 사는 제니모라 씨는 “저는 12살, 14살 사춘기 시절을 겪고 있는 자녀가 있는데요. 부모교육을 통해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강연 때 배운 내용을 그대로 아이들에게 적용해봤더니 아이들과의 관계가 정말 좋아졌다”며 소감영상을 보내주었다.

축사를 한 멕시코 오비디오 페랄타 연방 상원의원

이어진 시간에는 멕시코 오비디오 페랄타 연방 상원의원이 “저는 13살, 8살 아이의 아버지입니다. 저는 아내와 함께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이 큰 숙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메뉴얼도 없습니다. 아이들이 커가는 동안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랑으로 말미암은 돈독한 유대관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부모님에게 직접 도움을 구하도록 해야 하고 아이들과 날마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것을 권장합니다. 그렇게 아이들이 잘 따라와주면 함께 얘기하고, 또 함께 놀아주고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려줘야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은 부모님을 향해 공감하는 마음과 존경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리고 부모는 아이들의 표본이 된다는 것도 명심해야 합니다. 끝으로 무료로 멕시코뿐 아니라 중미 여러 나라에 이런 관심과 유익한 강연을 제공해주셔서 김진성 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강연을 통해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공감적으로 듣는 법을 배우게 되길 바랍니다.”라며 축사했다.

2040 부인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기한 공감드라마 ‘나는 육아전문가’
마음두드리기 ‘경청 자가진단 테스트’

대구교회 2040 부인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기한 공감드라마 ‘나는 육아전문가’와 마음두드리기 ‘경청 자가진단 테스트’에서는 부모들이 경청하지 못하는 요인과 경청을 잘할 수 있는 '꿀팁'을 제공하며 자신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참가자들에게 선사했다. 

부모교육 강사 김진성 목사는 ‘듣기의 5단계’를 설명하며 그중 공감적 경청이 가장 좋은 듣기라고 설명하며 공감적 경청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중미 부모교육 강사 김진성 목사

김 목사는 “보통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자기편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들어주는 척할 때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듣는 공감적 경청이 자녀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가장 좋은 듣기의 단계입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마음을 닫고 있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것을 이야기해주어도 자녀들은 잘 들을 수가 없습니다. 자녀의 마음이 열리려면, 자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자세히 표현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자녀의 이야기를 자세히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후 대화를 할 때 자녀의 열린 마음속에 부모님의 마음이 담긴 이야기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라며 강연했다. 

“한국에 유명한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이병철 회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경청’ 이었다는 것은 한국에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회장이었지만 다른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었다고 합니다. 세상에 자신들의 분야에서 유명하고 뛰어난 분들을 초청해 그분들의 강연을 임원진들에게 듣게 했다고 합니다. 그는 회사직원들이 끊임없이 경청하는 것에 대해 훈련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일본의 9개 전자제품 회사를 다 합친 수익보다도 2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 기자가 질문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 회사를 이렇게 크게 이룰 수가 있었습니까?’ 이 회장은 대답하기를 ‘나는 경청의 대가를 받았을 뿐입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삼성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경청이었습니다. 보통 아이들이 자기 의사를 표현하고 대화를 주고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년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대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는 것은 6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또 “자녀들의 이야기를 자녀의 편에서 마음을 열고 먼저 경청할 때 자녀들도 부모의 이야기를 경청하기 시작합니다. 자녀와의 대화 속에 공감적 경청을 시작해본다면 부모님과 자녀들 사이가 화목해지고 더욱 가까워지면서 자녀들이 밝아지고 많은 부분에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습니다.”라며 “이번 부모교육에 참가한 모든 부모님들에게 공감적 듣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더하길 바랍니다.”라고 강연을 마쳤다.

전체 프로그램이 끝난 후 이어진 나라별 모임은 현지 교회와 참가자들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현지 선교사들은 부모 교육 참석자들과 서로 마음을 나누고 또 참가자들이 가진 고민을 성경을 통해 해답을 풀어주며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과테말라/ 노라 모랄레스
과테말라/ 노라 모랄레스

과테말라/ 노라 모랄레스
“강연을 들은 후 저는 아이들의 말을 적극적으로 들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공감하는 마음으로 듣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고 듣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아이들이 정말로 엄마가 자기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표현들을 아이들과의 대화에 사용해, 아이들과 서로 상호 작용해야 한다고도 배웠습니다. 우리가 오늘 배운 이런 부분들을 삶에 적용한다면 목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코스타리카/ 시니아 바르케로

코스타리카/ 시니아 바르케로
“경청을 해야 하는 부분에 강사님께서 설명해주셨는데 제 삶에 참 유익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강연을 통해 자녀들과의 대화에서 제가 정말 잘 듣지 않을 때가 많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아이에게는 중요한 일이었을 텐데 제가 관심이 있지 않으면 집중해 듣지 않았던 부분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어떤 것이 아이들과 공감하며 듣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부분을 가르쳐주셔서 감사드리고 벌써 다음 강연이 기다려집니다. 감사합니다.”

멕시코/ 아나 파올라 가르시아 로살레스

멕시코/ 아나 파올라 가르시아 로살레스
“종종 아이들과 함께하지도 못하고 잘 해주지도 못하고 실수할 때도 많았는데, 강연을 통해 가장 먼저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는 제 딸아이의 학교 학부모 회장으로 있는데 형편상 아이들에게 관심을 잘 주지 못하는 학부모님들께 이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또 직접 부모교육을 통해 배운 것들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함께하고 또 강연을 듣고 기뻐하는 그분들의 모습을 볼 때 저도 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강연을 제공해주신 관께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파나마/ 도라 파미니아

파나마/ 도라 파미니아
“저는 ‘우리 아이 이야기 경청하는 법’이라는 주제에 끌려 이번 부모교육에 참가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강연이 흥미로웠을 뿐 아니라 공감적 경청이 어머니로서 그리고 교사로서 제 삶에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아이들을 가르치고 인도할 프로그램이 정말 필요한 이 세대에,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부모들에게 올바른 마인드를 가르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푸에르토리코/ 제니퍼 실라바

푸에르토리코/ 제니퍼 실라바
“지난 9월에 개최한 코리안캠프에 참석하면서 선교사님을 알게 되었고, 시간이 허락될 때마다 주일예배를 참석하고 있는 중에 부모교육이 있다는 소식도 듣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강연 전에 경청에 대한 자기 진단 시간이 있었습니다. 8가지 질문을 받으며 점수를 계산했는데요. 가장 낮은 듣기의 단계에 있는 제 모습을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평소에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고 생각했는데, 구체적인 질문을 하나하나 받아보니 아이들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고 바쁘게 살아온 제 모습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래서 강연을 더 주의 깊게 들을 수 있었고 말하기보다 듣기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교사인데요. 이번에 들은 강연을 제 자녀와 학생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습니다.”

2040부인회는 “복음의 열린 문을 두셨다는 하나님의 종의 말씀을 의지해 올해 2월부터 시작된 부모교육은, 자녀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미 부모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선교사님들이 부모교육을 통해 연결된 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분들이 교회와 연결되는 소식을 들을 때 더욱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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