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예수님의 마음과 연결되어 더 행복해진 '2022 설날 외국인 잔치'
[대구] 예수님의 마음과 연결되어 더 행복해진 '2022 설날 외국인 잔치'
  • 손예진
  • 승인 2022.01.31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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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대구교회는 설을 맞아 지난 29일 저녁 7시 ‘2022 온라인 설날 외국인 잔치’를 개최했다. 

대구교회는 민족 대명절이지만 고향에 가지 못하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위해 매년 명절마다 외국인 잔치를 개최해왔다. 외국인 잔치는 행사 이후 대구경북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교회와 연결되는 계기가 되어왔다. 특히 작년 설날 외국인 잔치를 통해 연결된 유학생 중 몇몇 학생들은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아 주일예배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올해도 대구경북지역 성도들은 행사를 위해 더욱 마음을 쏟아 초청장, 카카오톡 메시지 등으로 외국인들을 초청했다. 한편 행사 소식을 전해 받은 많은 유학생, 다문화 가족, 외국인 근로자들이 행사에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댄스, 뮤지컬,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번 행사는 댄스, 뮤지컬,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꾸며졌으며, 대구광역시 국회의원들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외국인 잔치의 막을 연 TRS 댄스팀의 댄스 ‘Can’t do it without you’에 이어, 뮤지컬 ‘Shine the Light’는 마약에 중독된 미얀마 청년 ‘로저’가 IYF를 만나 변화되는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진 한국의 전통문화공연 ‘부채춤‘과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합창 ‘설날’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국어 노래자랑에 참가한 노래자랑 참가자들

이후 외국인 잔치의 대미를 장식한 ‘한국어 노래자랑’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뮤직비디오를 미리 제출했고, 사전 심사를 거쳐 선발된 11명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은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관객들의 열띤 응원 속에 행사가 진행됐다. 참가자 중 멕시코에서 온 야엘이 대상을 차지했다.

축하 메시지 시간, 김진성 목사(기쁜소식대구교회 담임)는 "사람의 마음과 마음이 흐를 때 행복과 기쁨이 있다"며 아버지의 마음 연결되어 행복을 찾게 된 한 학생의 이야기를 예화로 들며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축하메세지를 전하는 김진성 목사

“한 학생은 서울에 있는 좋은 학교를 다니면서 좋은 활동을 많이 했지만 그의 마음에는 무능하고 술에 빠져 사는 아버지에 대한 증오가 많았습니다. 대학교 4학년 어느 날 IYF 행사에 참가해 강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강사 목사님께서 '여러분의 아버지 중에 혹시 술주정뱅이 아버지가 있습니까? 그런 아버지가 있으면 한번 손들어보세요.'라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는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혹시 아버지 중에 배우지 못한 아버지 있습니까? 돈 없고 무능한 아버지가 있습니까? 그 아버지를 존경해야합니다.' 라고 하시는 데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는 '술주정뱅이 아버지를 왜 존경해. 미워하고 증오해야지.' 라는 생각이 강하게 밀려왔습니다. 그리고 강사 목사님은 '아버지는 여러분을 사랑으로 키웠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시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많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받았던 선물, 그가 몸이 아팠을 때 아버지가 그의 병을 고치려고 병원을 뛰어다녔던 일, 추운 겨울 방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나무를 모아서 불을 떼는 일들. 아버지는 정말 그를 사랑으로 키우셨습니다. 며칠 뒤 아버지를 만난 그는 '저는 이제까지 아버지를 미워하고 원망했었는데 아버지의 사랑을 알지 못했습니다.'라고 그의 마음을 이야기하자 아버지도 어려웠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날 그는 아버지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그의 마음과 아버지의 마음이 흐르기 시작했고, 너무 다정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마음과 마음이 흐를 때 마음이 행복하고 기쁨이 있는 것입니다. 마음의 세계를 배운 이후에 마음이 바뀌게 된 그는 가난하고 환경이 열악한 어려운 나라에 가서 청소년들에게 마음의 세계를 가르치는 일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의 사랑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로마서 3장 23절에서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24절에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죄를 많이 지었지만,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죄가 다 씻어졌습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일 때 행복과 소망, 평안이 찾아옵니다.”

마지막 순서로 ‘경품추첨’이 이어져 참석자들은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즐거운 경품추첨시간

키라이아, 팔레스타인, 유학생
"오늘 강사님의 메시지를 통해 다른 사람이 마음을 열기를 기다리지 말고 저부터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강연이 끝나고, 제 어린 시절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학창 시절에 왕따를 당해서 저를 괴롭힌 사람들을 많이 미워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그 사람들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런 경험이 나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사람이 되게 했습니다. 오늘 행사에 참여하면서 IYF라는 단체에서 하는 활동이 궁금해졌고, 시간이 된다면 대구IYF 센터를 방문하고 싶습니다."

안젤라, 필리핀, 유학생
"오늘 모든 프로그램이 좋았고, 특히 목사님의 메시지가 정말 좋았습니다. 메시지를 들으면서 마음을 나누는 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고, 그것이 진정한 행복을 위한 비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메시지를 통해 죄를 지었는데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외국인 잔치에도 또 참여하고 싶습니다."

당지우, 베트남, 다문화가정
"매년 외국인들을 위해 행사를 준비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베트남 친구들에게도 소식을 전하고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도 IYF가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해주셔서 명절을 외롭지 않게 해주어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다음 행사 때도 참여하고 싶습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샨, 파키스탄, 유학생
"오늘 공연 중 부채춤이 정말 멋있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강사님의 축하 메시지 시간에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의 마음을 만난 어떤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부모님의 말씀이 우리 생각과 달라도 부모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부모님과 마음을 나누며 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쁜소식대구교회는 매년 외국인 잔치를 통해 외국인들이 교회와 연결되는 것을 보며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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