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미] 중미 7개국 부모들을 위한 중미부모교육
[대구-중미] 중미 7개국 부모들을 위한 중미부모교육
  • 권은민
  • 승인 2022.03.25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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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를 행복하게 만드는 부모교육’ 주제
- 강사 김진성 목사, ‘마음이 흐르고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면 행복해진다’고 강연

지난 25일(금) 오전9시(한국시간), 기쁜소식대구교회 2040부인회는 중미 7개국(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온두라스) 부모들을 대상으로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 줌(ZOOM)으로 개최했다.

‘자녀를 행복하게 만드는 부모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번 교육은 △지난 강연 참가자 소감영상 △축사영상 △아이스브레이킹 △고민상담코너 ‘엄마의 간섭? 엄마의 사랑!’ △음악공연 △마인드강연 △나라별 모임 순으로 진행됐다.

영상으로 축사를 전하는 ‘오넬리아 로카’ 과테말라시 여성국장

‘오넬리아 로카’ 과테말라 시 여성국장은 이번 교육을 위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과테말라 시에서, 이번 부모교육에 참석하시는 모든 중미 부모님들께 따뜻한 안부 인사를 보내드립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최고의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강연을 통해, 습득한 지식들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이번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했습니다. 모든 여성분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냅니다. 우리 각자가 어느 곳에 있든지 배우며 함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가정에서, 사회에서, 나라에서 우리는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일에 마음을 쏟아 함께합시다.”

‘엄마의 간섭? 엄마의 사랑!’을 주제로 한 ‘고민상담코너’ / 부모님께 영상편지를 보내는 '카를라' 씨 (오른쪽)

‘엄마의 간섭? 엄마의 사랑!’을 주제로 한 ‘고민상담코너’에서는 부모와 갈등을 겪고 있는 멕시코 22세 ‘카를라’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통 부모들은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녀들에게 ‘이건 하지 마라’, ‘이건 좀 해라’고 충고하지만 자녀들은 이런 부모의 마음을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려면 자녀들에게 충분한 부모의 마음을 표현하고 ‘부모는 너를 사랑한다’는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교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마인드 강연시간, 김진성 목사(기쁜소식대구교회 담임)는 강물이 흐르듯 부모와 자녀 간에 소통하면서 마음이 흘러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면 자연스레 우리의 마음도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강연했다. 

강연을 하고 있는 김진성 목사

김 목사는 “창세기 24장에 아브라함과 그의 늙은 종의 마음이 서로 달랐지만 마음을 나누며 마음이 연결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늙은 종은 아브라함의 고향에 가서 이삭의 아내가 될 사람을 데려오라는 아브라함의 말이 너무 막연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삶을 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해주셨는지 이야기했습니다. 아브라함은 늙은 종에게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였지만 하나님이 이삭을 낳게 한 것처럼, 아들 이삭의 신부 될 사람도 하나님이 준비하셔서 만나게 할 것이라는 마음을 전해주었습니다. 그 후 늙은 종은 아브라함의 마음을 전해 들으면서 믿음을 얻게 되고 주인의 마음과 같아졌습니다.”라며 아버지와 마음이 연결되어 행복해진 클라라의 이야기를 예화로 들며 강연을 이어갔다.

“국제청소년연합은 전 세계 청소년들을 위해 활동하는데, 몇 년 전 멕시코에서 월드캠프를 했습니다. 박옥수 목사님께서 저녁마다 청소년들에게 마인드강연을 했는데 약 2천여 명의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목사님은 ‘여러분! 오늘 강연이 마치고 나면 아버지에게 전화를 하세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저 때문에 고생 많으시죠?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마음의 이야기를 꼭 해보십시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자리에 앉아있던 클라라는 얼마 전 아버지의 간절한 설득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와 함께 캐나다로 떠났습니다. 클라라와 남자친구는 즐거울 때도 있었지만 다투는 일이 늘어나며 결국 함께 지내는 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결국 클라라는 다시 멕시코로 돌아왔습니다. 클라라는 아버지께 너무 미안했지만 도저히 미안하다는 말을 할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가고,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흘러갔습니다. 클라라는 월드캠프에 참석해 박 목사님의 강연을 들으면서 용기를 내어 아버지께 전화를 했습니다. “아버지, 죄송해요. 저는 나쁜 딸이에요...” 아버지는 딸의 마음을 들었을 때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아버지는 “네가 힘들어 할까봐 말을 걸지 못했어. 아빠는 너를 사랑한단다.” 그때 서로의 마음이 흘렀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됐을 때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김진성 목사/ 기쁜소식대구교회)

이어진 나라별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각 나라의 선교사들과 대화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라별 모임 후 각 나라 참가자들이 소감을 보내왔다.

에이미 카스티죠/코스타리카

에이미 카스티죠/코스타리카
“오늘 강연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서로의 마음이 흐르지 않고 소통하지 않아 아이들의 마음을 잘 모르고 지냈다는 것과 마음이 흐를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깅연을 통해 아이들에게 제 마음을 표현하고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아이들과 가족이 행복하게 사는 것은 서로의 마음을 알고 마음이 하나로 흐를 때 행복해지는데 이러한 기본적인 것도 잘 모르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 부모교육을 통해 이런 중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어 감사했고 아이들에게 더욱더 표현하고 소통하며 살고 싶습니다.”

에드윈 로드리게스, 자니라 리베라 부부/푸에르토리코

에드윈 로드리게스, 자니라 리베라 부부/푸에르토리코
“친구가 SNS에서 부모교육에 대한 광고를 봤다며 저희 부부에게 공유해 주어서 행사 당일에 바로 접수해서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에게 크게 남는 부분은 부모의 마음을 어떻게 아이들과 흐르게 하는지에 대한 강연이었습니다. 멕시코 캠프에 참석한 한 여학생이 아버지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남자친구를 따라 캐나다로 갔지만 결국 다시 멕시코로 돌아왔고 오랫동안 아버지와의 대화단절에 이르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캠프에서 강사 목사님께서 전화를 해서 부모님에게 마음을 표현하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버지께 전화를 해 마음을 표현했고 아버지와의 관계가 회복되었다는 실화가 감동적이었습니다. 교류하는 삶의 중요성과 그것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강연이 정말 유익하고 좋았습니다. 저희에겐 아들이 하나 있는데요. 아직 어리지만 항상 아이를 어떻게 올바르게 키울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앞으로 계속해서 이 강연에 참석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룻 페냐/도미니카공화국

룻 페냐/도미니카공화국
“페이스북에서 부모교육 행사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의 소통이라는 강연 주제가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오늘, 목사님은 자녀들에게 귀 기울이는 것이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지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일상이 바빠서 아이들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내 아들은 "엄마, 내 말을 들어주세요"라고 몇 번이고 말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서야 저는 아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창세기에 보면 늙은 종은 아브라함과 마음을 함께 할 수 없었으나 결국 늙은 종은 이미 하나님께서 이삭의 아내를 예비하셨음을 깨달았습니다. 저도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자녀들과 더 나은 소통과 교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고 이 행사에 참여한 것이 제 삶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카리나 루이스/파나마 

카리나 루이스/파나마 
“오늘 강연 중 아브라함에 대한 말씀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자녀들과의 관계가 좋아지는 것이 불가능하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녀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부분을 배워야하고 우리의 기준으로 키우려고 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자녀들이 하는 말들이 의미가 없어 보여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강연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에벨린 아흐파카하/과테말라
에벨린 아흐파카하/과테말라

에벨린 아흐파카하/과테말라
“저에게 오늘 강연은 매우 유익하고 축복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말을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고, 아이와 부모 간에 마음이 흐를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늙은 종과 아브라함의 마음은 처음에는 달랐지만 늙은 종이 아브라함의 마음을 알게 되었을 때, 늙은 종은 소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결국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아브라함과 하나가 된 마음으로 나아가, 하나님이 준비한 리브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성경에서 우리에게 삶의 모범을 보여 주는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이러한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레베카 베탄쿠르/멕시코

레베카 베탄쿠르/멕시코
“부모교육이 저를 성장시켜주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강연을 들으면서 아이들에게 행복한 마음을 전해주는 것이 중요하고, 부모와 자녀 간에 대화를 나누면서 사랑이 흐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녀는 어머니에게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선물입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때로는 마음으로 싸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녀들과 마음이 흐르지 않는다면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울 수 없습니다.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물이 흐르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이 자녀들과 흐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부모교육을 통해 마음의 세계를 배우고 있습니다.”

기쁜소식대구교회 2040부인자매들은 “아브라함이 육신적이고 믿음이 없었지만 하나님은 약속을 품고 부딪쳐 나가는 아브라함을 기뻐하셨습니다. 부모교육을 준비하면서 우리의 연약함이 나타날 때도 있었지만, 말씀을 의지해 부딪쳐 나갔을 때 항상 우리와 함께하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며 “계속되는 중미 부모교육을 준비하며, 복음의 일에 부딪혀나갈 때 하나님께서 연약한 우리에게 더욱 힘을 주시고 약속을 이루어 가실 줄 믿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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